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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게시판
2017.01.21 11:29
(수필)매섭게 추운 겨울날 길 모퉁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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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늘 건강 유의 하세요, 이선배님. 여긴 영하 30도,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되던 날씨가 한 3주동안 계속되다 이젠 푸근한 낮 기온은 영하 5-6도밖에 안 되어 주말에 캐빈에 나가 무슨 이상이 없나 점검을 하고 하루 밤 자고 오늘 돌아 왔습니다. 진한 안개가 끼어 한시간 남짓이면 130킬로를 오는 길을 40분정도 더 걸려 집에 돌아 왔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여행하는 이들이 대개 집에서 20마일 정도되는 지접에서 사고를 많이 낸답니다. 떠날때는 마음이 들뜨고 돌아 올때는 거의 다와 긴장을 풀기 때문이랍니다. 하여튼 나이 먹어가며 운전하는게 점점 무서워집니다, 하도 난폭한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 좀 많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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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배님 반갑습니다.
계속 겨울답지 않은 날들이 계속되더니 요즘 며칠 사이에 이곳에도 한파가 몰려오고
안오던 눈이 밤새 내려 온천지가 흰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설경을 자아냅니다.
어제 오늘 영하 12~13도인데 그간 푹했던 날씨에 비교하니 아주 춥게들 느껴지는거지요.
미끄러운 눈길에 이제는 나이가 잔뜩먹어 버린 처지라 한거름 한거름 조심조심 하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습니다.
그곳은 한국 보다 평균 기온이 훨씬 추운듯한데 그래도 잘 적응하고 생활 하시는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은 하도 정국이 어수선 하여 너나 없이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세계 이차 대전에 6.25에 그후 온갖 풍상을 겪어낸 우리 세대들은 그저 걱정만이 앞섭니다.
만리 타국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셨을 후배님에 비한다면 그래도 어머니 품같은 조국땅에 산다는 편안함에 위안을 삼습니다.
며칠후면 구정 설날이 다가 옵니다.
부디 건강하셔서 즐거운 설맞이 하시고 온 가내 두루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