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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코리아타운의 개발열풍과 우려요소

                                                                                                                                                                                  구 자 문

LA 다운타운에는 부동산 개발이 유래 없이 호황인데, 이는 외국계 부동산 투자 열풍의 결과라고 한다. 특히 중국계 부동산회사들과 바이어들의 투자가 크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불황 조짐이 이러한 자금유출을 가져온다고한다. 또한 빈 건물과 토지를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던 유태인들이 이러한 기회에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오랫동안 소규모 봉제 및 패션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이민자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요즈음 불황에 시달리는 다운타운의 ‘자바시장’도 그 자리에 대형 사업이 시행되며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

 

이러한 다운타운의 투자열풍은 ‘다양한 문화시설, 직장, 그리고 주거가 근접해있는 도심의 새로운 가치’를 좋아하는 계층의 존재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LA의 ‘글로벌 도시로서의 기능’이 강화되어 더욱 많은 이민자, 관광객, 그리고 투자자를 이끌어 낸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지역은 기후 좋고, 아름다운 해변과 스키장이 공존하며,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볼거리가 많고, 수준 높은 대학들과 우수한 초중고 학군이 존재하며, 다양한 인종들이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지역은 대규모 국제항만과 공항을 통해 태평양 건너편의 아시아와 가깝게 연결된다.

 

LA 코리아타운도 경제 불황이 한동안 계속되고 있지만, 얼마 전부터 부동산경기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대형 콘도며 각종 상업용 건물 건설이 한창인데, 이는 LA 다운타운 주요지역에서 더 이상 대규모 개발적지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이곳으로 개발열풍이 불어오는 것이라고 한다.

 

코리아타운은 LA 다운타운과 가까이 있는 도심으로서 LA에서는 지난 수 십년간 가장 경제가 부흥된 지역, 그리고 낙후지역에서 성공적인 도심재생이 이루어진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투자 규모도 작았고,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있었고, 상업지역 이외에 주거지들은 그리 매력적이지 못했었다. 이러한 지역이 투자자들로서는 선호지역일 수밖에 없다. 지가도 그리 비싸지 않고, 경제 선진국인 한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며, 범죄 위험이 비교적 적고, 비즈니스 매출액이 큰 지역이 이곳이다.

 

이러한 추세와는 다르게 LA의 한국인 커뮤니티에서도 몇 년 전부터 한국인들의 코리아타운 회귀 현상과 함께 부동산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코리아타운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한국인들이 차차 안정되고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학군 좋은 교외지역으로 집을 사서 많이 이동했는데, 자녀들이 성장하게 되면서 부모들이 다시 직장 가깝고, 각종 생활편의 시설들이 집중되고, 한인들이 많은 코리아타운으로 돌아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즈음 코리아타운의 주택가격들이 예전과 다르게 교외 부유한 주거지역의 주택가격을 뺨치게 높아졌다. 또한 낡은 상업 및 주거지역들이 헐리고 대규모 상업용 건물이나 콘도미니엄들이 지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코리아타운으로서는 그 경제적 파급효과를 그 일부만 기대하더라도 적지 않을 것이다. LA시 전체로 보더라도 코리아타운의 대규모 건설 붐과 투자는 경기 부양과 낙후된 도심 재활성화 차원에서 지극히 바람직함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시장경제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외적요소들이 없을 수 없지만, 건설경기는 일반시장경기와 약간 엇박자를 보이는 파동주기를 보이면서 많은 이들, 특히 저소득층의 비숙련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건설자재 및 관련 서비스업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대단히 크다. 물론 건설기간 중에는 그 파급효과가 코리아타운보다도 전체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미칠 것이지만, 완공된 후에는 그 혜택이 코리아타운과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미치게 될 것으로 보아진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코리아타운이 그 특징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낡고 작은 건물에 한국어간판이 걸리고, 한국음식과 물건들이 팔리고, 이곳에서 막노동과 소규모 비즈니스를 통해 한국인 이민자들이 삶을 이어오고 부를 구축해왔다. 이제는 이곳에 한국적인 요소를 지닌 시설과 행사들이 많아졌고, ‘코리안박물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로 인해 코리아타운에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들고, 한국인들의 미국 내 정치력도 향상되고,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한국의 정취를 맛볼 것인데, 근래의 국제자본에 의한 대형 상업용 건물이며 콘도 건설 붐이 코리아타운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지 우려가 없지 않다.

 

코리아타운에 가난한 이들이 없지 않고, 이들의 비즈니스나 거주를 위한 임대료 싼 상가나 아파트들이 적지 않은데, 이러한 건물들이 사라지게 됨도 우려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경제적으로는 부흥되지만, 이로 인해 그곳에 발붙여 사는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저소득층들이 지나친 임대료 상승으로 갑자기 갈 곳을 잃게 됨도 정책자들로서는 크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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