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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3 10:35

고구려 3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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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보기    고구려(高句麗) 35 편  |  고구려(高句麗) 37편   

젊은 왕은 당장에라도 부여 대소왕을 잡아 죽일듯이 서둘었다.

오이가 이를보고 만류한다 .
"부여는 모든것이 갗추어져 있는 나라입니다 . 반면에 우리 고구려는 천도 한지도 일잔 한데다가 단순히 붉은 까마귀를 보내어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하여 경솔하게 토벌하는 군대를 동원 시키는 것은 무모한 짓입니다 .

그간 우리 고구려는 하늘이 도와서 왕망과의 전투와 부여와 일차 전투에서 패하지는 않았습니다 . 우선 부여를 칠려면 상대국의 약점을 알아 내어야 합니다 .
부여는 그동안 3 년째 풍년으로 태평성세를 구가하고있습니다 .
하늘이 부여 대소왕을 버렸다면 반드시 재앙을 내려 그 뜻을 보여줄것입니다 . 하지만 단순히 머리 하나에 몸 둘 달린 붉은 까마귀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것입니다 .

부여를 칠려면 부여 민심이 대소왕으로 부터 이반이 우선입니다 
부여가 기근과 같은 큰 재해라도 없이 풍년을 구가하고 있는것을 보면 민심은 아직도 대소왕에게서 완전히 떠났다고 볼수 없습니다 .이럴때는 무모한 군사 동원은 금물입니다 
반드시 전쟁 상대국에 재앙이 있던가 부여 내부의 내란이 있어야 비로서 토벌하는 일을 도모 할수가 있는것입니다
적을 치는데는 먼저 상대방을 알아야 합니다 "

오이의 말에 대무신왕은 자기가 너무 경솔 했던점이 부끄러웠다
"경의 말씀이 옳습니다 , 그러나 듣자니 부여왕 대소는 교활한 사람으로 평소 자기를 잘따르던 사람도 자기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봐주는 척하면서 죄없는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죽이는 일이 허다 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경은 대소왕에 대하여 겉만 알지 속을 잘못 알고 있지나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
오이가 대답한다 
"신도 그 얘기는 듣고 있사오나 사람이란 겉으로 나타 난 얘기만 듣고 행동하면 큰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 대소왕이 과연 그런가 아닌가를 시간을 두고 관찰한 다음 행동을 개시해도 늦지않습니다"
대무신왕은 늙은 공신의 말에 공감 하였다 .

오이의 충언으로 부여 공격은 뒤로 미루기로하고 그달 부터 왕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사냥한다는 핑계로 부여와 접경지를 자주 순시한다. 

대무신왕 4 년, 12 월
왕은 일부러 겨울을 택하여 전방 시찰에 나섰다 
부여와의 접경지역인 비류수의 결빙(結氷)상태를 알아 보기 위함이었다 .비류강은 많은 군대를 동원 하려면 강은 장애물이기 때문이었다 .
왕이 비류수 연안을 순시할때는 가을철므로 욱어지었던 갈대 숲이모두 갈색으로변하여 흔들 거리고 있었다.
보아하니 대규모 도강 하기에는 곤란한곳이었다 

왕이
".적들은 우리 보다 군사수가 월등한데 이런 곳에 진을 치면 될까?"
하고 혼자 말하자 
누군가가 뒤에서 말한다 
"험한 수풀속에 진을 치는것은 소수의 병력으로 적의 대군을 물리 치려는것이옵니다.또 적의 전투용 수레를 막아내고 기병의 공격을 막아 내는데는 효과적이 옵니다 .수풀속은아군의 모습을 숨기기에 최적지 인줄로 압니다 "
왕이 들으니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방금 누가 뭐라 했는가?"
"신은 적곡(赤谷) 사람 과절로서 마로(麻盧)라이옵니다"
왕은 과절이라는 말에 놀랬다 . 40 대의 낮모르는 사내였기 때문이었다 과절이라면 고구려 12관등의 최 하위 공무원 말단 직원이었기 때문이었다 .

"과절이라....."
왕은 방금전 수풀속 작전론을 말한 이 말단 공무원에 마음이 이끌렸다 .
"허, ....그렇다면 내가 한 가지 더묻겠다 ."
"............"
"이곳이 진을 치면 좋다 했는데 만일 이 강이 얼지도 않았고 적들은 아군에 대하여 공격을 하려 한다면 어찌해야겠느냐?"

"강이나 도랑이 있는곳은 적이 그 지세를 믿고 수비를 소흘히 하기 쉬운 곳으로 설사 수비를 한다 하여도 그병력은 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런경우 어떻게 해야 승리 할수있느냐?"
"그런 경우에는 먼저우리군이 갖고있는 여분의 군수품과 식량등을 불태워 버린뒤 병사들에게 선언합니다 "
"어떻게...."
"용감하게 싸우면 살아 날것이오 , 조금이라도 주저하여 두려워 한다면 죽음이 있을뿐이다 "
이말에 대무신왕은 감탄하여 즉석에서 마로를 중용 하기로 마음 먹는다 

대무신왕은 수행원들과 인근 주막에서 쉬면서 술을 가져 오라 하여 마로와 대작을 하였다 
"그대는 어찌하여 그런 좋은 두뇌로 이런곳에서 미관 말직으로 있었는가?"
"말씀 들이면 사연이있습니다 ."
대무신왕은 마로의 말에 흥미가 갔다 
"말해보게 "
"저는 원래 동부여 도려(都麗)라는곳에 살았습니다. "
"흠 그래서..."
"저는 어려서 부터 부친의 말씀에 따라 글을 배우고 예절을 익혔으며 무에를 배웠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병법도 익히고 무예를 익히어 큰 뜻을 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향에서 불행하게도 형이 젊은 나이로 일찍 죽게되자 제가 집안을 일으키기 위하여 열심히 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축업을 시작 했는데 어느 정도 재산을 모아 잘살만큼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여의 대소왕이 백성들의 재산 모으는것을 도와 주기는커녕 각종 명목을 붙여 세금을 걷우워 도저히 목축업을 더 이상 할수 없었읍니다 "
"흠, 세금을 너무 걷웠다?....."
"그렇습니다 "
"백성이면 세금을 당연히 내어야지....."
"세금은 당연히 내어야지요"
"그러면 뭐가 불만인가?"
"백성들이 잘살아야 나라도 잘 사는 것이 아니옵니까?"
"물론 그렇지 "
"문제는 백성들이 돈을 버는 것이 못 마땅하게 생각 하는 군주가 문제입니다 "
"왜 돈을 못벌게하누?"
"세금때문에 못살았습니다"
"어떻게 왕이 백성들 못살게 까지 세금을 먹이겠는가?"
"그것은 전하께서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세금 않 붙는곳이 없습니다 .가호세, 인두세, 토지세, 통행세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나라는 잘 살런지 모르지만 백성은 살길이없었습니다 "
대무신왕은 부여 대소가 호의 호식하는 이유를 알았다 
마로는 한마디 더했다
뼈아픈 한 마디였다 

"과중한 징세(徵稅)는 차라리 약탈이나 다름 없습니다 "

"........."

마로는 극도로 부여의 대소왕을 극도로 원망하고있었다 
"흠 . 그래서 어쨌나?"
왕은 왕의 신분도 잊고 마로의 말에 심취 되어 있었다 
"그래서 저는 목축업을 때려 치운뒤 집을 박차고 나와서 부여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독우관이라는 벼슬을 하게 되었습니다 "
"독우관이 무엇이든고?"
"죄수를 압송하는 직책입니다"
"어려운 일이군....."
"전하 , 당시 부여는 대소왕의 실정으로 백성들이 살길이 없자 곳곳에 도적들이 날뛰고 왕실은 왕실대로 백성들은 아랑곳 없이 형제간 권력 싸움으로 나라가 극도로 불안했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
"그랬었나?"
"죄인들이 많은 나라는 왜 그렇습니까? 부여 대소왕 왕이 정치를 잘못 하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렇기는 하지"
대무신왕은 부여 내부 사정을 소상히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왕은 마로의 말이 더 흥미가 있어 더 묻는다
"그래 독우관으로 있다가 어떻게 해서 이 땅 까지 왔는가? "
"죄수들을 호송하다가 그들의 얘기를 듣고 보니 모두가 대소왕과 그 막하의 벼슬아치들이 못된짓 때문에 투옥된자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대무신왕도 자기자신과 신하들의뒤를 돌아 보았다 
"죄수들이 살수가 없어 저지른 일을가지고 억울하다며 너무 애통하게 부르 짖는 것을 보다 못하여 그 많은 죄수들을 임의로 풀어 주고 제 갈길을 가도록 하고 저는 남쪽 이곳으로 도망 왔습니다 "
"자네는 부여국에서 보면 역적이구먼 ...."
왕은 마로에게 고구려에와서의 근황을 물었다 .
"고구려와서 소 ,말 ,양따위를 수년간 수천두의 가축을 키워 생활이 윤택하여지었습니다 .이모든것이 대왕께서 정치를 잘하시고 백성들을 돌봐준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구려에는 세금을 많이 안 걷워 들이는가 ?"
"대왕께서 등극 하신후 세금을 줄이고 백성의 제세안민(濟世安民)정책의 덕으로 모두가 만족하고있습니다 "
대무신왕은 마로같은 인물을 얻은데 만족하였다 
이렇게 대화를 하고 있던중 주막의 밖이시끄러웠다 
왕이 큰소리로 물었다 
"게 누구냐?"
웬사내를 병사가 끌고들어왔다 
" 무슨일이냐?"
사내가 큰소리친다 
"어느나라 장수인지는 모르나 내집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주인의허락도 없이 솟을 떼어다가 밥을 지어 먹는법이 어디있습니까?"
왕은 영문을 몰라 
"무슨소리냐?"
하고 병사에게 묻자 
"실은 병사들이 배가 고프던차에 개울가에서 솟을 딱던 여인이 별안간 없어지고 큰 솟이있기에 저희들이가지고온 쌀로 밥을 짓다가 주인이라는이사내가 나타나서 시끄럽게해서 잡아왔습니다 "
왕이 병사를 크게나무란다 
"네이놈 ,민가의 솟을 썼으면 사과해야지 무슨 망발이냐 .어서 사과하고 돌려주거라 "
"전하 ,실은 밥을 못먹으면 군사들이 힘을 못씁니다"
"돌려주거라"
대화 가만히 내용을 듣고 있던 사내가 대무신왕이라는것을 알고 
"전하, 제가 큰 실수를 저질었습니다 .이 솟을 병사들 용으로 받치겠습니다"
한다 
"그대의 중한 가구를 왜 받는다는 말이냐?"
'아니옵니다 , 이솟은 저의집 가보나 다름없이 선대서 부터 내려 는 솟으로 다른 솟과 달리 조금만 열을 가해도 금방 밥이되는 신기한 대형 솟입니다 .대왕의 은덕으로 이렇게 저희들이 잘살고 있사온데 그까짓 솟하나 못받치겠나이까? 군사용으로 헌납 하겠사오니 걷우워 들이소서"
"............"
그사내는 솟 까지 받치며 그 솟을 다루는 군사로 뽑아 주기를 원한다 
왕은 감복하여 따르게 하고 성(姓)씨 까지 내린다 
삼국사기에는 부정(負鼎)씨라는 성을 내렸다고 기록하고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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