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게시판

2018.02.03 05:05

'아롱이' '다롱이'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         "아롱이" "다롱이"                         청초 이용분(7회)
     
    • 이는 우리집 새 식구가 된 금붕어들의 이름이다.
      모두 네 마리의 금붕어를 샀는데 나머지 두 녀석의 이름은
      '왕초'와 '멋쟁이' 로 정했다.

      우선 '아롱이'는 몸통은 하얀 은색인데 머리부분에만 진한 빨간 토마토색
      반점이 있고 '다롱이'는 흰색 몸통에 이런 반점이 좀더 많이 번져 있어
      '다롱이'로 정했다.

      처음에는 '얼룩이' '덜룩이'로 했다가 그건 황소 같이 몸집이 큰 짐승의
      이름인 것 같아 앙증 맞은 '아롱이' '다롱이'로 다시 개명을 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몸 전체가 오렌지색을 했는데 한 녀석은 유난히
      몸통이 크고 아주 활발하여 '왕초'란 이름을 얻게 되었고 한 녀석도
      똑 같이 오랜지색인데 특징이 없어 '멋쟁이'라고 이름 붙여 주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움직일 때마다 천사의 날개 옷 같이 투명하게
      긴 꼬리가 하늘하늘 거리는게 아주 환상적이다.

      사온 첫 날은 드려다 보는 우리를 경계하듯 정서가 불안정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이제는 좁쌀알 크기만 한 먹이를 주면 일제히 우리 쪽을
      보고 '우적우적' 마치 상추쌈을 한입 넣고 음식을 씹는 사람의 입모양
      먹이를 정신 없이 씹어서 먹곤 한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 나의 큰아이가 초등학교 일학년 때이니까
      60년대 말 쯤이었던가 집에 열대어를 키운적이 있었다.

      그때 키운 열대어가 '키싱'과 '엔젤' 이라는 種이었는데 '키싱'은 저희끼리 만나기만
      하면 입을 대고 있는게 특징이고 하얀 몽통이 천사 같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그 때만해도 아파트는 생길 낌새도 전혀 없었고 난방은 연탄 이외에는 생각할수도
      없었다. 겨울 날씨는  너무나 추워서 문고리를 잡으면 손이 쩍쩍 달라붙고
      방에는 위풍이 너무 세서 연탄난로를 피우고 지내야 되었다.
 
       어항의 물이 너무나 차서 열대어들이 꼼짝달삭을 못하는걸 보다 못해 난로에 물을
       데워서 어항의 물을 섞어 주는 걸 본 아이가 우리가 외출을 하고 돌아 와서 보니
       냄비에 열대어를 몽땅 집어 넣고 난로 위에 올려 놓아 끓인게 아닌가 ?
        어이 없고 안타까운 마음이란!
        그 당시 그 고기는 상당히 비쌌던 걸로 기억된다.

       아이들은 보는 게 배우는 것이다. 아이들 앞에서는 정말 일거수 일투족을
       조심하여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은 셈이다. 이제 이도 모두 옛 추억 일뿐  
       그 아이들은  모두 어른들이 되어서 이런 옛이야기를 나누며 웃곤 한다.

       둘이 사는 집에 새로운 생명체가 들어오니 책임감 같은게 느껴지기도 하고
       집안이 조금은 채워진 느낌이다.

       캄캄한 밤에 어찌 지내나 싶어 드려다 보면 입도 다물고 네 마리가 서로
       몸을 붙이고 가만히 있는걸 보면 그들도 잠을 자는 모양인지라 불을 켜고
       드려다 보기가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집에 있던 산소기를 틀어 주고 어항 물위에 부레 옥잠이라고 하는 보라색 꽃도
         피고 뿌리가 길게 늘어진 수생식물을 올려놓아 주었더니 그 뿌리 뒤에 숨기도
        하고 한가로울 때는 그 뿌리를 열심히 입으로 뜯어서 먹는 모양이다.  
        간식이나 식후 '데져트'인 셈이다.

        급한 마음에 몇년전 거북이를 키웠던 어항에 임시로 키우고 있는데 집도 좀 
        크고 물정화기도 갗추어 주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먹이가 시원찮으면 저희들끼리 서로 뜯어서 먹기도 한다니 천사 날개 같은
       그 예쁜 꼬리를 잘 보려면은 때 맞춰서 먹이도 열심히 주어야 될 것 같다. 

                                              
 
        
        
 
 

 "
    
 
  • Tony(12) 2018.02.05 13:04
    추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인데 안녕 하시지요? Aquarium을 관리 하시려면 분주하실텐데 잘 해 내시기 바랍니다. 물온도를 덥게 조절해주는 heater가 있을텐데요. 오늘은 거의 종일 눈도 내렸지만 Super bowl경기가 있는 날이라 성당에 다녀올때 주전부리할것들을 모아 들고 돌아와 종일 게임 보느라 티비앞에 모여 있었지요. Under dog Philadelphia Eagle 팀이 아슬~~하게 이겨서 재미있는 게임이였습니다.

    딸/사위 내외가 3주동안 북해도에 스키를 타러 간지 1주일이 지났는데 거기 날씨는 어떤지 눈이나 많이내려 스키 하기가 좋은지 통 연락이 없네요.
    거기까지 간김에 올림픽에도 들려 보라니까 거기는 안가고 여름에 서울엘 다녀 오겠답니다. 저희들은 3월초에 빅토리아에 가서 손주가 얼마나 컸나도 볼겸 며칠 다녀 올까 하구요. 여긴 그저 낮에는 해가 나는 영하 10도, 밤에는 영하 15도쯤 되는 날씨인데 10년이나 넘게 타던 집사람 차를 갑자기새로 바꾸어 달래서 원하는대로 좋아하는것을 골라 타게 했더니 참 좋아 해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그러구 보니 이젠 온 집 식구들이 타는 차들이 모두 독일제 차들이 됐어요. Audi, Mercedes, BMW중에서 제것은 꼴찌인 Audi 입니다.ㅎ,ㅎ.
    그럼 다음에 또....
  • 이용분 2018.02.06 22:56
    정신을 못 차리게 너무나 추운 이곳 날씨는 견디며 지내기가 힘겹습니다.
    나이 탓도 있겠지요.

    한동안 계속 몸이 않좋아 글쓰기도 힘에 겨워 주춤대고 있습니다.
    무엇 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 합니다.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1. 프놈펜에서 1월 마지막 주를 보내며

    Date2018.02.05 By캘빈쿠 Views82
    Read More
  2. '아롱이' '다롱이'

    Date2018.02.03 By이용분 Views122
    Read More
  3. 안전 제일

    Date2018.01.28 ByTony(12) Views66
    Read More
  4. 갑자기 자동차 사회가 된 우리나라

    Date2018.01.24 ByTony(12) Views79
    Read More
  5. 첨단농업 및 해외농업 증진을 기대하며

    Date2018.01.22 By캘빈쿠 Views60
    Read More
  6. LA의 역사와 동포이야기

    Date2018.01.16 By캘빈쿠 Views88
    Read More
  7. LA 코리아타운과 동포 이야기

    Date2018.01.08 By캘빈쿠 Views96
    Read More
  8. 포항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51가지

    Date2018.01.08 By캘빈쿠 Views84
    Read More
  9. 국내외에 계신 동문 여러분들

    Date2017.12.26 ByTony(12) Views115
    Read More
  10. 포항은 지진복구 중 (하)

    Date2017.12.10 By캘빈쿠 Views73
    Read More
  11. '실수를 하며 사는 우리네 인생사...'

    Date2017.12.10 By이용분 Views94
    Read More
  12. 포항은 지진복구 중 (상)

    Date2017.12.03 By캘빈쿠 Views73
    Read More
  13. 온천리조트?

    Date2017.11.28 By캘빈쿠 Views111
    Read More
  14. 5.4 지진을 진원지에서 겪으며

    Date2017.11.19 By캘빈쿠 Views148
    Read More
  15. 2017년 초겨울의 울란바타르 (하)

    Date2017.11.13 By캘빈쿠 Views99
    Read More
  16. 모처럼 가본 모란장

    Date2017.11.10 By이용분 Views117
    Read More
  17. 2017년 초겨울의 울란바타르 (상)

    Date2017.11.08 By캘빈쿠 Views89
    Read More
  18. 아름다운 양보

    Date2017.10.26 By이용분 Views108
    Read More
  19. 과학기술의 발전과 전력수급 예측

    Date2017.10.25 By캘빈쿠 Views109
    Read More
  20. 돌아 오지 않을 아들을 잊지 못하는 아버지

    Date2017.10.17 ByTony(12) Views1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