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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
대원군이란 새로 되는 임금의 아버지에게 붙여지는 전통적인 직함이었다 .
지금까지 임금의 아버지라면 으례 왕이었다 .그러나 왕 노릇을 한번도 해 보지도 못한 흥선대군이 왕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왕과 왕 아버지의 관계가 옛날과 다른점이 있었다.

지금까지 대원군 이라면 역사책에 사람들 입에 회자 되는 이하응의 대명사 처럼 불리워지게 된 것은 어쩐 일일까?
정확히 대원군이란, 왕위를 계승할 적자손이나 형제가 없을때 종친중에서 왕위를 이어 받을 때 새로 되는 왕의 생부(生父)되는 사람에게 붙여 주는 이름이었다 .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이하응에게 붙여 질 직함은 흥선 대원군이래야 맞다 .
그런데도 우리 역사 책에는 흥선 대원군을 대원군 이라고 보통 명사 처럼 불리워진것은 이하응이 저 지른 한풀이 온갖 정치의 충격이 너무나 컸었던 탓이었을것이다 .

지금 까지 역사 소설가들이나 사가(史家)들은 이하응이 한결 같이 안동 김씨들의 세도에 대비 시켜 그를 너무 영웅화 시킨 나머지 역사의 본질을 잊고 과도하게 그를 미화한 탓일지도 모른다 .
무조건 안동 김씨들의 세력은 부패 집단으로 몰고 이하응은 개혁 세력으로 2분법적 으로 몰아 흥선대원군의 소위 개혁 이라는 그럴듯한 한풀이 정치에 도취되어 나라의근간이 흔들려 나가고 나중에 일본에 의하여 강점의 빌미를 주어가고있는 과정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
정말로 불쌍한 백성들이었다 .

흥선대원군 이하응 ,이것이 그의 본 직함이다 .
다시 한번 정리하면 보통 대원군이라면 흥선 대원군을 지칭하는데 조선의 대원군 제도는 선조의 아버지 덕흥군에서 시작되었다 .
13 대 명종이죽고 그를 이을 적손이 없자 중종의 서손인 하성군이 왕위를 이어 받았다 .이 하성군이 선조였다 .

원래 13 대왕인 명종은 자식이 1 명있었는데 그가 순희 세자였다 .순회 세자가 공교롭게도 가례를 올린지 얼마 안되어 후사도 잇지 못하고 13 세나이에 죽고 말았다 .
이 때문에 명종의 대를 이어 중종의 서손이자 하성군 이었던 선조가 대통을 이어 받았던것이다 .
선조는 명종의 아버지 할아버지인 중종의 후궁인 창빈 안씨 소생 덕흥군의 세째 아들이었다 .

중종은 9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덕흥군은 아홉번째 아들로서 막내였다.
덕흥군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죽은 명종은 덕흥군의 자식중 하원군, 하릉군, 하성군 세명중 하성군을 좋아 했다 .
결국 명종의 후사가 없자 명종의 부인 인순왕후는 종실의 추천을 받아 하성군을 양자로 받아 수렴청정 했던것이다 .
16 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선조는 17 세때 정식으로 편전을 물려 받았다 .

여기서 참고 사항으로는 앞서 역모 사건으로 죽었던 이하전도 덕흥 대원군의 적손이었었다 .
선조의 아버지 본명은 이초였다 .그는 자기의 셋째 아들 하성군이 임금이 되기전 8 년전인 이미 그의 나이 30 세에 이름 모를 병으로 죽었다 .
14대 임금이 된 선조는 3 년 뒤에 이미 고인이 된 자기 아버지에게 덕흥 대원군이라는 명칭으로 최초에 추존 한것이다 .
선조의 아버지는 임금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최초의 대원군인 셈이었다 .
그다음 대원군은 25 대 철종의 아버지이다 .

철종은 영조의 아들로서 비명에 죽은 사도 세자의 증손이었다. 사도 세자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은언군과 은신군이었다 .그런데 두형제는 제주도와 강화도로 각각 유배되었다가 병사하고 말았다

제주도에서 죽은 장남 은언군은 세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 상계군은 홍국영의 모반죄와 결부되어 자살하였고 두아들도 모반사건으로 차례로 모두 죽고 세째 아들인 전계군의 세아들중 첫째 아들 이원경도 모반 사건으로 죽었다 .나머지 두아들 이경응과 이원범만 남게 되었는데 이들도 강화도로 유배된다 .

소위 강화도령으로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 않은 두 형제는 한낟 나무꾼으로 변해 있었던것이다 ..두 형제가 강화도에서 나뭇꾼과 일개 농부로 세월을 보고있는데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던것이다 .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원범에게 왕통을 이으라는 교지가 내려진것이다
이사람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임금 , 강화도령으로 유명한 철종이다 .
이때나이19 세였는데 도통 아는게있어야 왕노릇을 하여야 하는데 도무지 왕노릇이이렇게 어려운 줄을 몰랐다 .
안동 김씨 가문인 순원왕후가 무식한 임금을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는시대가 온것이다.
철종이 임금이 되었으니 이미 세상을 떠난 임금의아버지 전계군을 그냥 둘수 없었다 .
결국 전계군에게도 덕흥 대원군의 전례에 따라 전계 대원군으로 추존하였다 .

덕흥 대원군과 전계대원군은 이렇게 죽은 다음 대원군이 된사람들이었다 .
그런데 눈이 멀뚱 멀뚱하게 살아 있는 이하응에게 대원군이라는 직함이 떨어지었으니
조야는 어리둥절 할수 밖에 없었다 .
그렇다고 흥선군이라고 부를수도 없었고 ,이하응 대감이라고 부르기에는 더욱 그러하였다 .
사람들은 부르기 좋게 대원군이라는 보통명사를 그에게고유 직함으로 붙여 주기로 암암리에 약속이나 한 듯하였다 .
양반들은 대원군이라는 직함의 내력을 아니까 권력의 전면에 나서 주지 않기를 바래어 흥선 대원군이라고 불렀지만 무식하고 우매한 백성들은 매일 술에 취하여 상가집이나 기생집을 문턱 드나들던 이하응 인지라 어딘가 그도 자기들과 별수 없는 인물로 알았는지 말 끝마다 "대원이 대감 " "대원이 대감"하였다 .

흥선 대원군이라는 말보다 "대원이"라는 말이 술 주정뱅이 서민 출신 대감이 마음에닿았기 때문이다 .오만스러운 양반들보다 자기들 같이 평범한 "대원이"가 마음에들었던 것이다 .
백성들은 "대원이 대감"이 고통스러웠던 이제 까지의 실제 경험을 통하여 백성들이 못살게 된 서민들의 애환을 해결 해 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
그런 백성들의 마음과는 달리 대원군 이하응은 우선 자기가 핍박 받았던 외척들의 세도정치를 물리치고 왕권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
(왕권을 잡아야한다)

그동안 얼마나 왕족들이 피해를 보았는가?
원래 조선 왕국의 건국 이념은 군신의 상하 관계를 주축으로 유교적 지배 원리에의하여 조선 왕조를 지탱하여 왔다 .그런데 보라, 최근에 흉흉하고있는 천주교라는 종교는 가장의권위와 유교적 모든 의식을 부정하고 있지않은가?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하다니?
천주라는 임금 보다도 더 높은 사람이 있다니 ?
어디 그뿐인가? 양반들 중에도 사교에 빠저 임금을 알기를 우습게 알고 저희들의 유일신인 천주라는 종교에 빠저 헤어 나지를 못하니 장차 이 나라는 서양 오랑캐들에게 넘어가지 않을것이라고 누가 장담 할것인가?

대원군이하응은 양반 계층이나 백성들중 일부가 천주교라는 종교에 빠저들고있는것에대하여 그동안 재야에서 눈여겨 보아 왔다 .
천주교를 따르는 이유를 잘 분석 해 보면 양반들중 안동 김씨들 권력에 끼지 못하고 권력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나라가 빼앗아가는 과도한 세금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천주교 신앙을 통하여 결합 되는 것이 왕권 강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아닐수 없었다 .

다음은 안동 김씨들의 세도 정치를 뒤엎어야 한다
그래도 왕권이 강화되었던 영조시대는 세도 정치를 탕평책으로 억누를수 있었다 .
그러나 왕권이 추락한 지금은 세도정치를 견제할 돌파구가 없다 .
나이 어린 왕을 이용하여 왕을 완전히 무능한 인간으로 만들고 왕권을 배제시켜 저희들 입맛 나는대로 정치를 하고 있지 않으냐?
왕권 강화 밖에 없다
대원군 이하응은 이제 나라의 대권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단계에서 대권을 쥐는 순간부터 한맺쳤던 과거를 되씹고 있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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