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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에서는 김기수가 일본을 다녀 갔으니 조선에서 요구 하지 않았은데도 예고도 없이 27명의 사절단을 조선에 파견하였다 .
소위 조선 수신사들이 자기들의 왕을 알현 하였으니 자기들도 답방하여 조선왕에게 알현 해야 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조선 사절단과는 달리 일본은 최신형 함포를 탑재한 군함을 타고 나타났다 .
군함 이름은 아사마호라는 배였다 .

인천 팔미도 앞 바다에 나타난 일본 외무성 미야모도 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드디어 이 미야모도가 조선을 어떻게 요리하는가 실력을 발휘 할때가 되었다 ....흠)
미야모도가 상부로 부터 받은 지령은 조선 수신사와 같이 막연 한 것이 아니었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것을 구상하고 있었다 .
통상부 산죠오로 부터
"통상 조약을 다시 맺되 우리 일본 물건에대하여는 물품세가 매겨지지 않도록 압력을 넣어야 하네"
하고 일본을 떠나기 전에 다짐 받았을때
"예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고 미야모도는 자신있게 대답하였다 .

일본 사절단이.
서울에 들어와 왕에게 알현을 하겠다고 알려 왔다
조선 조정에서는 일본과는 달리 요란을 떨었다 .
일본 국왕과 알현 할때와는 달리 궁중 악 까지 연주하며 일본 사절을 맞이 하기로 한것 까지는 좋았다 미야모도가 입궐 하자 고종이 일어나 가까이 오라고 하며 말 까지 걸었다 .
"어서오오 ,무더운 날씨에 오시느라 수고 많았소"
"이렇게 맞아 주시니 광영이옵니다 "
"일본 사신께서는 조선과 일본이 서로 합의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 바라오"
"황공 하오이다"

조선왕이 대접하는 특별 식사로서 끝나고 이들은 다음 날 곧바로 조선 측 협상 대표 조인희와 일본측 미야모도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었다 .
회담 내용은 일본측이 구체적인 반면 조선측은 일본측이 제시하는 조항대로 끌려 다니며 들어주었다 .

조선 측은 워낙 이런 구체적인 협상에 대하여는 무뢰한이기 때문에 대응하는 방법조차 서툴렀다 .조선은 어서 일본측이 물러가 주기 만을 원했을뿐이었다 .
왜냐하면 협상이라는 것이 강화도 조약이 두리 뭉실하여 그에 따른 마무리 협상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조선은 어서 일본 배가 더 이상 머물지 않기만을 원했고 일본은 조선에서 무엇인가 이득을 챙기려 했기 때문이었다 .

일본측이요구하는것은 구체적이었다 .
첫째는 부산 부두에서 일본인들의 거주 범위를 10 리 밖까지 확대하고 두번째로는 일본국 화폐가 조선안에서도 통용 된다는것 , 세번째는 아편을 들여 와서는 안된다는 내용,네번째로는 불법으로 거래시에는 일본 상품을 압수 한다는 내용이었다 .

이렇게 장황하게 소위 그들이 내 놓은 통상 잠정 협정이라는것은 그뒤에 숨어 있는 관세를 무식한 조선인들로 부터 덜 내려는 수작이 숨어 있었었다 .
일본측은 자기들의상선이 조선에 입항 했을때는 상선에 대하여는 항구세를 내되 일본 정부배가 들어 왔을때는 항구세를 부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

조선은 일본 당국의 무서운 음모가 있는줄 모르고 모두 흔쾌히서명하였다 .
그것은 후일 일본 상선보다 일본 정부의 배가더 많이 왕래 한 것을 보아도 증명 되고도 남았다 .
관세를 사실상 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조선에 물건을 팔아 먹어도 좋다는것이나 다름없었다 .
당초 일본이 서양과 통상 조약을 맺었을때 서양측과 불리한 조약을 맺어 나중에 후회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불평등 조약이라고 불렀다 .서양과 자기들이 평등하지못한 불리한 조약을 맺었다는 뜻이었다 .그들은 우리나라 속담의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 가서 눈을 흘긴다는 식으로 서양측과의 과거 억울했던 조약을 조선에써먹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 미야모도가 목적을 달성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다음날 경복궁에는 큰화재가 발생되었다 .
자경전 55채가 다 타고 교태전36 칸, 강녕전 55 칸 이 모두 불타버렸다 .
그뿐만이 아니었다 ,중전이 거처하는 침소에 폭발음이 들리었다 .
왕비의 침소 벽이 내려 앉은 것이다 .

다음날 서울장안에는 별의 별 소문이 나돌았다
"한나라의 궁전에 저렇게 큰 불이 나다니 나인들은 무얼하고 있었다는 말이야? 더구나 중전 침소에 폭발음 까지 났다는데 이게 어찌 된일인가?"
"허....자네 잘 모르는 소리하지 말게 방화가 분명해"
"방화라니?"
"일본과의 협정을 반대하는 대원위 대감의 입을 막으려고 민가놈들이 저지른 자작극이야"
"자작극이라......"

"대원위 대감을 모함해서 그분에게 방화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짓이라니까....."
"그렇다면 민비의 침소에 벽과 천장이무너지었다는 폭발음도 민비의 짓이라는 말인가?"
"민비의 짓인지도 모르지..."
"예끼 말 같지 않은 소리하지 말게 아무리 악독한 여자라도 자기 침소를 폭파하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
" 그렇지않으면 ....."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가?"
"중전을 질투하는 장상궁의 짓인지도 몰라 ..."
"아니야 , 장상궁이 그 따위 짓을 하고 임금의 총애를 받을수 있다고 보는가? 그건 말도 안돼"
"그럼 대원군이?"
"허....대원위 합하께서 설마 그럴리가있겠는가 .그건아니야"
"그러면 민가놈들 수작이 분명하군....."
이 모든것이 민비를 중심으로하는 민비가 일으킨 자작극 이라는 것이었다 . 자작극이라는 소문의 진원은 대원군 지지파들이었다

그러나 사건 소문은 자작극 치고도 믿어지지 않는 점이 많았다 .
이화재의 원인이 왕비 민씨의 침실에 비밀히 장식된 화약이 폭발 되어 일어난 화재임에 비추어 그 폭발물을 장치한 사람은 민승호 사건과 유사 한점을 비추어 볼때 대원군파의 하인의 짓이라는 소문이 나라안에 자자했다

그런 소문은 그럴 의심을 받을 만도 했다 .대원군은 그에 대한 위신이 하락 하고 민씨 일파들로 부터 거센 역풍을 맞고 있기 때문이었다 .
대원군은 한때 주위에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직곡산장으로 돌아 가고 싶다고 했다. 주위에서 측근들이 다시 복귀 하여야 한다고 부추기면 그는 이제 정치 생명이 다된 사람이니 자기 보고 뭐라고 말 하지   말라 하였으며 그는 이제 할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넋두리를 떨었었지만  결국 알고보면 모두가 위장 전술에 지나지 않았다 .

그는 고종이 하는 일을 하나 하나 비판하고 있으면서 다시 백성들 위에 군림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
그는 집권 시절의 향수를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이 나라의 어느 누구 보다도 강한 사람이었었다 .
백성들이 지지 하건 반대 하건 무슨 일이라도 자기 마음대로 일을 벌려왔다 .
그가 집권시절에는 백성들이 그가 했던일은 무엇이든지 막을수 없었다 .

그런데 대원군은 다시 복귀할 꿈을 가지고 민승호의 집 폭발 사건부터 민비 침실 폭발 사건 까지 그가 개입된 사실이 직간접적으로 들어 나고 있는 것이다 .
대원군의 그런 태도에 대하여 멱살을 잡고 말릴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백성들은 어리둥절 할수 밖에 없었다

백성들은 지긋 지긋한 대원군의 당백전 정책에 환멸을 느끼고 겸허한 자세로 민심을 반영해 줄줄아는 덕성을 가진 임금이 되어 주기만을 고종에게 바라고 있을 뿐이었다

불이나고 폭발음이 났을때 고종은 이숙원 방에서 재미를 보려다 당하였다 .
고종은 민비에게 찾아와 위로를 하였다
"중전 얼마나 놀랐소?"
"전하 신첩의 가슴이 아직도 울렁거립니다"
"얼마나 놀랐소 ? 그래도 몸이 안전 하시니 다행이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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