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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보기    면암 최익현 28 편  |  면암 최익현 30편  

이제 조정의 3 정승과 6 판서의 모든 벼슬 아치들은 어느 사람이고 대원군 이하응의 감시 눈초리에서 벗어날수 없는 세상으로 점점 굳어저 갔다 .
임금인 고종은 아직도 나이가 어리고, 조대비와 대원군과 모든것을 의논하여 모든 정책 결정 해나갔으니 임금은 물론 조정은 허수아비나 다름 없었다 .

대원군은 백성들을 어떻게 이용하면 왕권을 강화 하는데 사용 할것인가와 또 자기와 반대 되는 세력을 어떻게 몰아 낼 것이가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러자면 철종때 고위직에 있던자들을 조정에서 몰아 내어야 했고 그러자면 그들을 부정 부패 집단으로 몰아 세워야 했다. 과거 자기와 같이 불평이 많았던 남인들을 조정에 끌어들여 편파적 인사를 쓰면서도 표면적으로는 당파나 문벌을 가리지 않고 훌륭한 인물이면 서슴치 않고 쓴다고 하면서 공평 인사를내 세웠다 .
어리석은 백성들은 대원군이 들어 서더니 공정한 인사를 한다고 칩에 침이 마르도록 그를 칭찬 하였다 .

고종이 즉위한 해 부터 한달 동안 영의정 김좌근을 갈아 치웠다 .
김좌근은 이하응이 야인시절 쌀이 떨어 질때면 찾아가 쌀을 보태 달라고 사정 했던사람이었다 .
처음에는 궁도령 이하응이 애처러워 쌀을 주었으나 번번히 와서 구걸 아닌 구걸을 하자 몇번째인가 귀찮아서 그것을 거절 한일이 있었다. .
세상이 바뀌자 부패 무능 자로 몰아 제거 대상 제1호로 영의정 김좌근을 찍은것이다 .
김좌근의 아들 김병기도 호조 판서에서 광주 유수로 쫓아냈다 .
김좌근은 흔히 하옥 대감으로 불리우는 인물로 본관이 안동 김씨이다 .
그는 철종 3 년(1852) 5 월 우의정에 승진 되었고 이듬 해에는 영의정이 된 뒤 세 차례나 영의정의 자리를 지킨 훌륭한 인물이었다
그는 철종 13 년(1862) 삼정 문란으로 발생한 각지의 민란을 진정 시켜 보려는 의도에서 설립된 이정청의 총재관을 겸하기도 했었는데 1863 년 말 철종이 사망하자 영부사 였던 그는 흥선군의 두째 아들인 인 이명복을 왕위를 계승하느냐에 대한 이론이 분분할때와 이명복이 왕이된후 이명복의 아버지 이하응을 대원군으로 봉하자는 얘기가 나왔을때 왕의아버지 칭호문제로 임금의 아버지가 죽은 경우에만 대원군칭호를 받아야지 살아있는 아버지는 대원군이 될수 없다고 반대 하였다가 이하응의 보복을 당한셈이었다 .

또 이하응이 야인시절 그를 궁도령 이라고 공공연히 멸시 했던 심의면과 그 아들도 벼슬 자리에서 쫓아 냈다 .
심의면은 이조 참판, 형조 판서를 지낸 서인 노론계 인물로 원래 성격이 원래 곧은 사람이었다 .다만 어느 날 술 자리에서 이하응이 야인 시절 술자리에 끼어 드는 것 이 뵈기 싫어서 농담조로 한 마디 한것이 화근이었던 것이다 .

그의 집안은 정승 13 명,판서 23 명,왕비3 명,부모3 명,을 배출한 명문 청송 심씨 집안이었다 . 이러한 청송 심씨들의 가문이 조선 사회에서 어느날 갑자기 벼슬을 박탈당한다는 것은 것은 심씨 가문에 대한 사형 선고나 다름 없었다
조선시대 10 대 명문인 청송 심씨 집안을 이하응은 자기가 궁도령이라고 조롱했던 그 한마디로 복수의 칼을 들여 댄 것이다 .
물론 쫓아 낼 때는 부패 무능 공무원으로 낙인을 찍은 것은 물론이었다.

조선은 파락호 출신 이하응의 국정 전단으로 그동안 조선의 맥을 이어 오던 안동 감씨. 청송 심씨등 명문 집안들을 모두 멸문지화를 당하게 만든 것이다 .
모두가 졸지에 세도 정치의 표상인 부정 부패의 원흉 몰아 부쳤다.
조선은 대원군 이하응이를 빼고는 주인이 없는 이제 무주 공산이 되어 버린듯 하였다 .대원위 분부만 떨어지면 안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모두가 개혁이라는 구호만 외치면 대원위 분부가 안 먹혀 드는 일이 없었다

그의 이른바 개혁이라는 이름의 철퇴로 사전에 조선의 명문집안들을 모두 무력화 시켜 버렸으니 훗날 일본이 조선 왕국이을 일본이 집어 먹으려 할때 한일 합방 저항 세력으로 남을수 있을 만한 유일한 명문세력들을 세력들을 미리 하루 아침에 깨끗히 청소 시켜 주었으니 일본측 으로서는 그만큼 대원군이 공로자(?) 아닌 공로자로 고마운 존재가 아닐수 없었다


어쨋든 대원군 이하응은 권력과 부가 한손에 들어 오자 눈에 보이는 것 이 없었다 ,
권력은 한 인간을 파탄의 구렁텅이로 빠뜨린다는 역사의 교훈을 이하응은 알고나있었는지?.더구나 외세의 세력 까지 격퇴아닌 격퇴를 시키고 자만에 빠진 이하응은 이제는 마음 놓고 권력의 상징인 경복궁 중건을 을 시작 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였다

고종 4 년 4 월 서기로 1865 년 봄이었다 .
시중에서는 백성들이 모여 수군거리고 있었다
"국왕이 큰 대궐을 짓는다는데 그게 정말인가?"
"아 이사람 저자 거리에 붙은 방도 못보았나?"
전국 각지 사람이 모인곳이면 경복궁 중건에 대한 방을 대서 특필하여 써 붙이었다 .
이제는 대궐 착공 하였다는 소문이 다 퍼저 방이 붙은 곳에서도 모여 들지도 않았다 .

동부 승지로 있던 이항로가 최익현을 만났다 .
동부승지 이항로는 고종1 년 영의정 조두순의 천거로 조정에 들어 온지가 어느새 1 년이나 되었다.
벌써 나이도 나이가 73 세가 되었다 .
사헌부 지평으로 최익현의 나이 도 어느새 33 세였다.

이항로와 최익현은 조정에 들어 와서도 동료로서의 신하가 아니라 옛날 그대로 사제지 간이었다 .
최익현이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
"선생님"
"요사이 사헌부 일이 바쁘지?"

"예.요사이 돌아 가는 것이 양호유환(養虎遺患)될까 걱정입니다 "
양호이환이란 호랑이를 길러서 근심거리를 갖게 된다는 뜻으로 대원군이 쓸데 없는 화근을 불러서 걱정거리를 만든다는 뜻이니하는짓이 못 마땅하다는 뜻이다
"지금이야 말로 전하나 내가 미대부도(尾大不掉) 신세라 할수있네 "

미대부도란 동물의 꼬리가 너무커지면 그 동물도 제 꼬리를 자기 힘으로 흔들지 못한다는 뜻이니 대원군의 힘이 커저서 임금이 마음대로 할수 없음을 일컫는다 .
이항로는 대원군의 하는 일 하나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나라보다도 자기 야인시절의 한풀이로 보였다
15 세의 어린 임금을 모시고 있는그로 서도 과연 이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자괴지심(自愧之心)을 빠지지 않을수 없었다.

(나야 말로 새장에 들어 있는 작은새의 신세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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