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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의 촬영지 인천 홍예문 길. 


부둣가의 작은 동네는 발길 닿는 곳마다 드라마 속 멋진 장면이 펼쳐졌다.

'연애시대'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과 '내 이름은 김삼순'을 집필한 김도우 작가가


 호흡을 맞춘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김일리(이시영 분)와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분),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 설렘을 느끼는 김준(이수혁 분)의


 삼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월 3일 종영을 한 드라마의 시청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았지만,


 한지승 감독 특유의 따뜻하고 감각적인 영상은 단연 돋보였다.

한 감독은 극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세트 촬영은 최소화하고


 대부분 장면에 어울리는 실재 장소를 활용했다. 


이를 위해 촬영지 섭외를 담당하는 성상배 로케이션 디렉터는


 3개월간 전국을 돌며 장소를 물색했다고.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이곳, 인천 홍예문과 자유공원 일대다. 


홍예문을 보기 위해 우연히 인천을 찾은 날.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0년 전만 해도 덩치가 크고 투박했던 동네는


 시간이 흐르고 나무와 넝쿨이 자라며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복잡한 사랑을 풀어내기에 적격인 곳이었다. 


성상배 로케이션 디렉터와 함께 탐방한


 인천 홍예문 길의 보석 같은 장소들을 직접 둘러봤다.

일리의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 XYZ

주인공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르는 카페는 인천 중구 송학로에 위치한 '파랑돌'. 


탁 트인 창가에 서면 인천 부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1층은 드라마 세트장으로 꾸몄고 2층은 정상 영업 중이다.

홍예문

무지개처럼 생긴 문이라는 뜻. 


1908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 공병대가 물자 수탈을 원활하게 하고자


 인천 시내 남북 간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준공했다. 


현재는 인천의 남북을 연결하는 명물이 됐다. 


홍예문에서 10분 내외 거리에 자유공원, 동인천역, 차이나타운 등이 있어


 가볍게 걸으며 인천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영화 '클래식',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른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조인성이 짝사랑했던 여자의 집이 나온다.

극 중 일리가 그린 간판. 카스타디바 스튜디오.


준의 공방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준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곳. 


일리와 준이 사랑을 키워나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목수인 준의 공방으로 꾸며놓았지만


 원래는 집주인이 선대 때부터 물려받은 오래된 창고 건물이었다고 한다. 


마감 처리가 덜 된 천장은 일제강점기 초기 건축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마트

일리의 과거와 현재, 다가올 미래가 여러 인물과 엮이며 지나가는 곳이라


 성상배 로케이션 디렉터가 그 어떤 장소보다 심혈을 기울여 찾은 곳. 


본래는 인천 자유공원 내 작은 매점이었다. 


바깥에 '그마트'가 적힌 간판을 달고 실내는 카메라 동선에 맞게 가구 배치를 바꿨다.


희태의 본가, 고 여사네




부유한 희태네 집. 


홍예문 길 대부분의 집이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것들이다. 


무역항이었던 인천, 특히 부둣가에는 일본인들이 유난히 많이 살았다고 한다. 


정원 곳곳에 자라난 대나무가 그들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었다. 


소담스러운 돌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부자들은 돌과 같은 무거운 재료로 집을 지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나무 집을 지었다. 


건축양식과 재료를 보면 당시 어떤 사람들이 살았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일리와 준, 희태가 거닐던 계단

만들어진 지 100년이 넘은 돌계단. 


봄, 여름이면 나무와 꽃, 덩굴이 우거져 숲 속을 걷는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일리와 희태의 신혼집

인천 홍예문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부천 상이로에 위치한 곳. 


빌라 바로 옆에 시내가 흐르는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본 성상배 로케이션 디렉터가


 '살고 싶은 동네'로 꼽을 정도로 조용하고 깨끗하다. 


일리와 희태가 집 근처를 걸으며 대화할 때 주로 등장하는 장소다. 


참고로 신혼집 내부는 청평에 있는 세트장에서 촬영한다.

아쉽게 촬영 장소로 쓰이지 못한 카페

성상배 로케이션 디렉터가 촬영 장소로 꼭 활용하고 싶었다던 카페. 


빨간 철문과 옆으로 난 투박한 길이 멋스러운 곳이다. 


하지만 내부 공간이 협소해 안타깝게도 불발.

Mini Interview

"작품 분위기와 캐릭터에 맞춘 장소를 찾는 일" 성상배(로케이션 디렉터)

"드라마 장소 섭외는 원래 조연출의 몫이었어요.


 저 역시 영화 조연출 생활을 오래 했고요.


 로케이션 디렉터라는 말을 사용한 지는 얼마 안 됐어요.


 저희는 시나리오에 묘사된 장소의 특성, 캐릭터에 부여된


 성격이나 색감 등을 파악해 촬영지를 섭외합니다.


 '일리 있는 사랑'을 예로 들자면,


  희태는 살아 있는 물고기를 만지는 수산연구소 연구관이니까


  생동감을 전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사랑스러운 일리는 나뭇잎 같은 녹색 계통의 색감을 주로 사용하고,


 준은 목수니까 나무의 거친 결과 벽돌로 꾸며놓은 공간을 찾아줬어요.


 미술과 소품만으로는 장소를 꾸미는 데 한계가 있으니까,


 로케이션 디렉터들이 나서서 인물에 꼭 맞는 장소를 찾아


 연출팀과 미술팀의 수고를 덜어주죠. 


드라마 촬영을 하다 보면 인근 주민들과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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