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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2).jpg

 

 

 

"천하 세상에 비책 이라는 것은 누구든지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일본이 저렇게 급격하게 발전 한것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제도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
"과인도 그점은 인정 하오 , 청나라도 의정부 제도를 바꾸었나 본데 총리아문이라고 하던가 하는 제도가 있어 황제가 일하기 수월 해진 모양이더군...."

"일본도 나라의 실권을 잡고 있던 막부라는 무신들이 반목이 심했으나 이제는 그들이 물러나고 왕정으로 통합 되어 명실상부하게 정부가 안정이 되었습니다 .
일본 정부는 학교 제도도 바꾸고 ·군대도 의무적으로 입대 하여야 하며 ·토지제도도 바꾸었습니다 ,정부는 부국강병의 기치하에 구미 근대국가로, 정부가 앞장서서 의 자본주의 육성과 군사적 강화에 노력하여 새 시대를 열고있습니다 "

임금과 김홍집의 대화는 반대였다 .
임금은 일본이 발전 하였다는 말을 들었으나 아직도 대국인 청나라 제도 만이 최상으로 알고 있었다 .
김홍집은 답답하였다
"전하 신이 일본에 머무는동안 청나라 사신도 만나보았습니다 .그 사람들도 일본의 발전상을 보고 청나라도 달라저야 한다면서 일본의 제도를 연구 하고 있었습니다 .
그분들은 청나라가 조선의 상국인 만큼 조선이 무조건하고 외면만 하고 있는 것을 못 본척 할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그래 뭐라고 말합디까?"
"그분들의 말이 조선이 살아 갈길은 중국을 가까이 하고 일본과 뭉치며 미국과 연합하여 러시아를 견제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일 청나라 공사관의 황준헌 참찬관 같은이는 손수 자기가 지은 책 까지 신에게 주면서 읽어 보라 하였습니다 "
"책 이라니?"
"조선 책략이라는 책입니다"

"중국인이 조선에 대하여 쓴 책이라니 ...그 책을 과인도 좀 볼수 있소?"
"예, 신이 여기 가지고 왔습니다 "
김홍집은 책을 임금에게 받치었다 .
고종은 조선책략이라는 책을 밤이 늦도록 흥미롭게 읽어 보았다 .
과연 국제 정세를 너무도 예리하게 분석한 내용이었다 .

고종은 영의정 이최응에게 그책을 읽어 보라하고 대신들에게도 두루 읽어 보라하였다 ,
그동안 척화양이를 부르짖어 외국이 얼씬 못하게 만든 대원군 이하응이 들으면 복통할 내용이었다 .
그러나 임금과 영의정은 황준헌의 조선 책략에 뜻을같이했다 .
경복궁 중회당에서 영의정 이최응은 임금에게 아뢰었다 .

"청나라사람 황준헌이 쓴 조선책략은 모두가 합당한 얘기들 뿐입니다 .매일 개혁 개혁하고 떠들며 하는 짓은 제 이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이 운현궁을 드나드는 잡배들 얘기는 모두가 나라를 망치게 하는 자들입니다 .
이 기회에 널리 이 조선 책략을 홍보하여 세계 정세도 모르고 있는 한심한 사람들의눈을 뜨게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일본에 수신사가 가서 일본인들로 부터는 배워 온것이 없고 오히려 일본 땅에서 청나라 의인의 책을 가져왔으니 생각 해보면 청나라야 말로 우리 조선을 끔찍히 아껴 주는구려"
"전하 , 국내외 사정이 이러 한 것은 어쩔수 없는우리나라의 운명입니다 . 청나라 황참찬이 본 조선의 길은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사람 말대로 일본과 손을잡고 청나라를 친하게 지내야겠습니다 "

"그러면 미국이라는 나라와 친하게 지내라는 것은 무슨 뜻이오?"
" 황 참찬관의 말대로 미국이라는 나라는 남의 나라를 송두리채로 집어 삼키려 하는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남의 나라를 존중하고 도와 주려한다는 내용이 좀 의심이가기는 하지만 ..."

"영국이나 독일과는 좀 다른 성격의 나라인 것 같소"
"황참찬관이 미국을 좋게 본것은 미국이 일본의 문호를 열게 하도록 하고 일본이 그토록 발전하게 만들어 주었을뿐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은 나라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
"우리도 미국과 가까이 해야 겠구먼...."
"전하 , 미국 이라는 나라는 태평양 건너 멀리떨어 진 나라입니다 .우선 일본을 가까이하여 미국과 손을 잡아도 늦지않습니다"
"................."

이런속에서 일본의 대리 공사 하나부사가 수행원 8명, 종사관 8명, 경호원 10명의호위를 받으며 서대문밖 청수장에 다시 나타났다 .
조정에서는 발 빠르게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
반접관에 김홍집, 감안관에 이조연, 주관 부서인 예조판서에는 강화 회담때 차관격인 부대관을 지낸 유자승으로 새로 임명하여 조선의 최초 외교 공사관 주인이 된 하나부사를 맞이하기로 하였다 .
모두 그동안 일본과 친분 관계에 있던 사람들로 팀을 만든것이었다 .

일본왕의 국서를 하나부사가 가지고 왔는데 조선 조정에서는 공사의 임무라든가 성격을 모르고 있던 예조에서는 국서를 왕에게 직접 전달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자기들에게주면 임금께 받치겠다고 하였다 .
하나부사는 외교 문서라는것은 그나라의 대통령이 받고 이를 승인 해 주는것이 관례이니 조선도 고종이 직접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국제 관례를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 조선이 그런 국제 관례를 알턱이 없었다 .
결국 국서 봉정은 고종이 직접 받는것으로 낙착되었다 .
일본 공사의 입국에 발 맞추어 김홍집은 고종이 말한 청나라와 일본의 총리제도를 본따 정부 기구 개편을 건의하였다 .
건의에 따라 생긴 첫기구가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이라는 처음듣는 관청을 설치 한 것이다 .

일본식으로 12부를 만들었다 . 사대, 교린, 군부, 기계, 어학등....
12부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영의정을 폐하고 총리대신을 두었는데 총리 대신에 이최응이 유임하고 각 12부 당상관으로 민겸호, 조영하, 민영익, 김홍집을 차례로 발령하였다 .
이렇게 정부기관은 만들어 놓았으나 부서별로 어떤 일을 하여야 할것인가는 김홍집도 구체적으로 일본에서 알아 오지 못하였다 .

막연히 일본식으로 바꾸어만 놓았던것이다 .
조선조정은 할수 없이 12부 처에서 일본에 젊은 관료들을 차출하여 일본의 정부 제도와 구체적으로 하는 업무를 알아 오도록 소위 신사 유람단 이라는 것을 만들어 일본에 파견하기로 하였다 .
당초 12명의 신사 유람단은 박정양, 어윤중, 홍영식,등 12명이 각부서별 책임자가 되었으나 수행원으로서는 이상재, 유정수, 윤치호 유길준등을 추가 시켜 4명이 추가 되었다 .

조선의젊은 관료들을 태운 배는 부산항을 출발하였다 .
조선이 일본을 배운다고 젊은 관료들을 일본에 보내게 한 일본공사 하나부사는 고종을 만나 행정만으로는 나라를 지킬수 없으니 일본 모양으로 군대도 일본식으로 바꾸는것이 어떠냐고 하였다
하나부사는 경호관 한명을 고종에게 데리고 와서 시범으로 보여 주기 까지 하였다 .

산뜻한 국방색 군복에게 신식 총으로 무장 까지 한것이 멋이있었다 .
고종은 하나부사의 권고를 받아 들여 군대도 현대화 하기로 작정하였다 .
군대를유지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나라 경제사정은 생각치도 않고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

어쨋든 고종은 별기군이라는 80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만들었다 .
신식 총에 신식 군복에 눈이 부실 정도로 멋있는 군대였다 .
이들은 별기군이라는 명칭 못지 않게 모든것을 특별히 우대하였다 .
영리한 민비가 걱정을 하였다 .
"전하, 80명만 현대화 시키면 나머지 군사들은 구식이 아닙니까?"
"그렇소..."
"한나라의 군대가 80 명에게만 의존 하셔야 되겠습니까? 80명속에 들지 못하는 군인들은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더구나 같은 군인이면서 별기군은 급료도 더 많다는데 제외된 군인의 불만을 어떻게 하실것입니까?"
"선혜당상관 이 알아 서하겠지..."
고종은 민비의 말을 애써 외면하였다 . 왜냐하면 별기군 만으로도 엄청남 경비가 들어가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었다 .

전체 구식 군인들 까지 현대화 하려면 엄청난 돈이 든다 .
그렇다고 대원군시대 모양으로 백성들로 부터 무턱대고 강제로 세금을 더 뜯어 낸다는것은 고종 의양심으로는 천하에 못할 짓이었다 .
경복궁공사로 엄청난 돈을 뜯긴 백성들에게 차마 세금을 더 부과 시킬수 없었던 것이다 .

어쨋든 하나부사는 일본군 장교 한명을 별기군의 교관으로 추천하였다 .
호리모도(掘本禮造)라는 일본군 교관이었다 .
발족당시는 서대문 밖 모화관에서 신식군사 훈련을 시켰으니 나중에 하도감 자리로 옮기었다 . 지금의 을지로 5가에있는국립 의료원 옆 이다 .
반면에 구식군대는 월급이래야 한달에 쌀 네말 밖에 주는것이 고작이었다 . 그것도 나라에 돈이 없어서 몇달씩 밀리었다 .

요즈음 한국군 모양으로 영내 생활을 하지 않고 영외에서 살면서 군영에 출근하는 형식이었다 .구식군인의 복장도 말이 아니어서 1년에 한번씩 주는 피복도 너덜 너덜 하였다 .
별기군들의산뜻한 군복과 급료 그리고 영내에서 우렁차게 군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을 보면 구식 군인들은 기가 찼다 .
기가차다 못하여 이번에는 불만이 터저 나왔다 .
신식 별기군에 들어 가려면 배경이 있어야했다 .별기군 이외의 대다수 조선 군인들의사기가 이모양이니 다른것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 . 그나마 군대서 쫓겨나면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할일 때문에 군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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