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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20:58

중국 3대 시성, 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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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으로 세상을 움직인 중국 3대 시성

깊은 사유와 뛰어난 표현으로 삶에 대한 성찰과 관조를 이루다

 

시(詩, poetry)란 마음속에 떠오르는 느낌과 생각을 운율있는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한 글이다.

시인은 삶과 자연에 대한 실존적 자각으로 가슴에 맺힌 뭔가를 끄집어내는 깨달음의 사람이다.

 

 

중국의 3대 시성 하면 이백, 두보, 백거이를 듣다.

시를 쓰는 스타일과 삶의 형편은 각각 다르다. 이백은 하늘이 내려준 시를 받아서 '붓을 한번 휘둘러 줄기차게 써내려가는' 일필휘지(一筆揮之)였다면, 두보는 자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완벽주의자다 반면 백거이는 노파까지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 중심주의 시인이다.

 

 

하지만 세 시인의 공통점도 많다.

모두 이상주의자로 붓 한 자루로 세상을 바꾸려했다.

시를 몸으로 썼고 여행을 좋아했다. 세상의 높은 관직을 얻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풍요롭게 살았다. 끊임없는 고뇌와 피로감 고통을 담은 시로서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 고통과 절망의 강을 건너면서도 삶과 풍류를 알았고 술과 시로써 시름을 달랬다. 달 아래 혼자 마시는 술(月下獨酌)을 지은 이백은 애주가였다

 

술과 달의 취선 이백

 

이백(李白, 701-762)의 자는 태백 호는 청련거사다. 부친은 서역의 상인으로 쓰촨성 창명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방랑생활이었지만 30세 무렵 호북의 명문가 허씨 가문의 딸과 결혼한다.

호방한 이백의 풍모에 끌려 사위로 맞이했다는 해석이 있어 풍채가 좋은 듯하다.

관직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시심이 맞는 문우들과도 교류를 했다.

사십 줄에 접어들어서야 한림원 한림공봉(翰林供奉)이란 관직을 얻었다.

매일 출근할 필요도 없는 한직이었고 가끔 황제의 부름을 받고 시를 짓는 것이 유일한 직무였다. 이백은 양귀비에게 아첨한 「청평조」(淸平調) 3수를 지어 바쳤다

 

하지만 이백의 관직은 황제의 면전에서 실세 환관 고력사의 비위를 건드리는 사건으로 인해 장안에서 쫓겨났다.

안녹산의 난이 일어난 755년까지 방랑의 세월을 보냈다.

744년 초여름 낙양에서 두보를 만났다.

둘은 함께 술잔을 주고받으며 문학을 논했다.

 

만취해서 한 이불을 덮고 자기도 했다. 문인 문일다는 둘의 만남에 대해

“우리 4천년 역사상 이처럼 중대하고 이처럼 신성하고 이처럼 기념해야 할 만남은 일찍이 없었다. 그것은 창공에서 태양과 달이 만난 것과도 같이 기이하고도 상서로운 징조였다”고 설명했다.

 

섬서성 석문(石門)에서의 이별에 즈음해 이백은

“언제가 될까 이 석문길에서, 다시 우리가 술단지 뚜껑을 열 날이”라는 이별시를 헌정했다.

그 후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762년 11월 안휘성 당도현령 이양빙의 집에서 객사했다. 옆구리가 썩어 들어가는 병이었다고 한다.

 

이백에게 술은 문학과 철학의 원천으로 흘러나오는 말로 시를 완성했다. 두보를 시성(詩聖)이라 하는 반면 이백은 시선(詩仙) 또는 하늘에서 쫓겨난 적선(謫仙)으로 불리 운다.

 

두보가 정성껏 퇴고해 짓는 반면 이백은 종횡무진 생각나는 대로 완성한다. 두보가 오언율시에 강한 반면 그는 악부 칠언절구(七言絶句)에 능하다.

 

달을 벗하며 지은 여러 명작 중 일부를 감상해 본다.

 

꽃 숲 속에 한 동이 술을 두고서 花間一壺酒

벗도 없이 나 홀로 권하고 마시다 獨酌無相親

잔을 들어 밝은 달 청하여오니 擧盃邀明月

그림자와 너와 나 셋이로구나. 對影成三人

달이야 술 마실 줄 알 리가 없고 月旣不解飮

그림자 하릴없이 나를 따르네. 影徒隨我身

_ 월하독작(月下獨酌)〉

 

“내 취해 졸리니 당신도 가시게. 내일 아침 생각나거들랑 거문고 품고 오시게”(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와 같은 시구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느낀다.

 

2014년 7월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서울대에서 강연을 하면서 이백의 유명한 시

‘행로난(行路難·인생길 어려워라)’의 시구인 ‘장풍파랑회유시, 직괘운범제창해’(長風破浪會有時, 直掛雲帆濟滄海·큰 바람이 물결을 헤치면 구름 돛 달고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리)를 인용하며 한중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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