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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의 염원과 딜레마

                                                                                                                                                                        구 자 문

한국은 남북으로 분단되어있다. 35년 일제강점기의 고통, 남북분단과 전쟁, 그리고 세계 최빈국 국민으로서의 삶 등 우리 한국인들이 근세에 겪어야 했던 이러한 고통들을 우리세대들이 절절히 실감하기는 힘들 것이다. 조선조부터 극심한 사색당파와 그로인한 국력약화, 일제에 나라를 빼앗김, 남북분단과 전쟁 등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아가 수정하고 싶은 역사들이다.

 

일제 때 만주며 연해주로 떠나야했던 우리 동포들, 이차대전 중 스탈린에 의해 먼 우즈베키스탄지역으로 강제이송된 우리 동포들. 하와이와 멕시코로 농장이민을 떠나 노예같이 지내던 우리 동포들. 연해주며 사할린에는 ‘까레이스키’로 남아있는 한국인 자손들이 많다. 그중에는 일제 탄광노무자로 끌려가 귀국치 못하고 죽어간 동포들의 자손들도 있다. 또한 동족상잔의 6.25전쟁 중에는 사망자 150만명, 부상자 360만명, 그리고 이산가족 1,000만명이 발생했었다.

 

이제 그 전쟁의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65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는데, 남과 북은 아직도 전시태세를 풀지 않고 대치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남한, 즉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드물게 경제·산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선진국의 문턱에 와있다. 기술력으로는 세계 5위권에 경제력은 5,000만이라는 비교적 작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에 따라 국방력도 크게 발전되어 왔음도 사실이다.

 

모국의 발전과 함께 한국인의 해외에서의 위상도 아주 크게 올라갔다. 물론 차별 적어진 세월로 바뀐 탓도 있을 것이다. 미국에는 비교적 새로운 이민자들인 우리 동포들이 200만명 이상 살고 있다. 일본에는 일제 때부터 고통을 받으며 살아온 40여만명의 동포들이 있고 일본국적으로 바꾸었으나 한국인의 피를 지닌 분들이 200만명을 헤아린다고 들었다. 중국에도 200만명 이상의 동포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제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고 수많은 한국인관광객들이 유럽, 동남아, 미주 등을 누빈다.

 

하지만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남북의 분단이고 북한에서 고통 받는 2,500만명의 동포들이다. 지금 북한은 사회주의국가이면서 보기드믄 세습독재체제이다.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199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시장경제를 어느 정도씩 받아들이고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1960년대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했고, 한동안은 기아가 극심해 많은 이들이 굶어죽기도 했었다. 지금도 식량생산이 국민을 먹여 살리기에 크게 부족하고 배급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장마당’이라는 비공식 시장(Informal Market)을 통해서 근근이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 가운데서도 북한은 무력통일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고, 이것이 북한동포들을 채찍질하는 근거가 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지난 60여년을 전쟁준비에 매진하고 있던 북한정부는 근래에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로 세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들의 이유야 어찌되었든 우리 국민들로서는 큰 불안을 안고 살아가게 된 것이고, 일부 주변국가의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대다수 한국인들은 남북 간에 전쟁이 나서도 남북통일이 무력으로 이루어져서도 않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동서 독일의 예 같은 평화통일을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발발한다면 승리해야 할 것이며, 북한동포들을 구출하고 통일을 이뤄야하기에, 우리의 이에 대한 대비 철저는 당연한 것이다.

 

요즈음 급격히 진전된 대화무드에 많은 이들이 환영을 하며 잘 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물론 성급한 장밋빛 낙관론을 우려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역사적인 사건이라 볼 수 있는 ‘판문점선언’ 등을 통한 남북대화 및 경협의 중요성,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추진해야 함 등을 잘들 알고 있으나, 북한핵무장에 대한 국제제재공조도 우리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세상이 국제사회에서의 힘, 역사, 명분, 실리 등 하에서 냉정하면서도 다각적·복합적으로 작동되므로 우리로서도 이러한 여건과 경우의 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주변 대국들 사이에서 한국이 독립과 지속적인 번영을 유지하자면 남북통일과 인구증대가 유리함이 사실이다. 통일 후 얼마간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다시 자유선진국가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인가?’ 혹은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 통일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이 의문을 품고 있음도 사실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 민족이 전세계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또한 ‘한민족 다국가’ 혹은 ‘다민족 한국가’ 형성사례가 많음을 보면서 우리 남북도 독립적으로 살아감이 맞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태생적 문제점을 차치하더라도 북한의 무력통일의지와 북한동포들의 고통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않다면 국가가 한 개든 두 개든 연방제로 가든 무엇이 큰 문제가 되겠는가? 일제강점기며 남북분단과 6.25전쟁 등 근세 한국의 어려움들은 강대국들의 이데올로기와 헤게모니 다툼의 결과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우리들에게도 있었다. 우리가 깔보던 이웃나라 일본에 밀리면서도 우리는 국제정세를 제대로 읽지도 못했고, 단결도 못했고, 자주적인 국력을 키우지도 못했었다.

 

2018년 5월 14일

  • Tony(12) 2018.05.15 23:28
    독일도 통일을 이루었고 Vietnam도 통일을 이루었는데 우리는 못한다면 누구탓일까요? 결국 한국인들이 독일인들이나 Vietnamese만도 못하다는
    꼴 아닌가요? 이게 다 큰 나라들이 작은 나라들에게 자기네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손찌검질을 한 결과 아닌가요? 쇄국정책을 쓴 조상들의 탓도 있고. 옛 하나였던 우리나라를 기억하는 내 세대가 지나가면 통일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남, 북한의 관게를 반대 데모하는 무리들은 또 어던 종자들인지요? 만의 하나 북한이 농간을 부리는지 의심도 스럽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아마 북한은 미국이 쑥대밭을 만들어 버릴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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