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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해산물 ‘덕후’라면 주목. 가을바다의 맛은 서해안에서 시작된다. 
잔뜩 기름이 오른 전어와 살이 꽉 찬 꽃게, 탱탱한 대하가 우리를 반긴다. 
여행의 절반은 맛 기행이지만, 가을 서해안에서는 먹는 즐거움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어

충남 서천 홍원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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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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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 전어구이
사람들이 ‘가을전어, 가을전어’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돌아올 만큼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전어는 9월부터 뼈가 부드러워지고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10월이면 고소하고 차진 맛이 절정에 이른다. 11월이 지나면 보기 힘들어지니 지금이 전어 먹기 딱이다. 뭍 가까이 자리하던 전어들이 이동하기 시작해 잡기 힘들어지기 때문. 전어로 가장 알려진 곳은 서천 홍원항. 서천에서는 전어 내장과 머리를 제거하고 뼈를 발라낸 뒤 가늘게 썰어 회로 올리거나 온갖 채소에 초고추장을 얹어 회덮밥으로 손님상에 낸다. 물론 구워 먹어도 일품이다. 뿐만 아니라 뼈째 두툼하게 썰어낸 전어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에 싸먹는 ‘뼈꼬시’도 있다. 홍원항은 전어 먹기에 제격이지만, 그저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항구를 에워싼 방파제와 정박해 있는 배들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아담하고 운치가 있다. 고깃배에서 어민들이 갓 그물질한 해산물을 살 수 있고, 썰물 때 바닷가로 내려가 갯바위에 붙어사는 홍합과 굴 등을 채취해보는 재미도 볼 수 있다. 9월 1일부터 16일까지는 전어와 꽃게 축제도 열린다.

주소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길 130-3 
문의 홍원항 마을축제 추진위원회 010-7387-3553
 

보성 녹차? 보성 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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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 인근 보성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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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 전어회무침
보성 하면 마치 자동완성이라도 되듯 ‘녹차밭’이 떠오른다. 보성엔 녹차만 있는 게 아니다. 날이 조금 서늘해지면 보성 전어를 추천한다. 보성 어민들은 득량만에서 전어를 주로 잡고, 조그만 어항이 있는 율포해수욕장에서는 매해 전어축제를 연다. 올해는 8월 말부터 열린다. 전어잡이 체험과 먹거리 장터, 관광객 어울림 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보성을 표현하는 색깔이 있다면 단연 푸른색이다. 비단 녹차밭 때문만은 아니다. 흔히 보성을 ‘3경 3보향(三景 三寶鄕)’의 고장이라 부른다. 이 가운데 3경은 보성의 산, 강(호수), 바다 경치를 지칭하는 말로 모두 푸른색이다. 실제로 보성 활성산을 중심으로 산자락 곳곳을 이어주는 계단형 녹차밭은 꼭 들러볼 곳이다. 보성 차밭은 1939년 활성산 일대에 30만㎡의 대한다원이 문을 연 이후 면적이 점차 확대돼 현재 모습을 갖췄다. 여기엔 녹차밭 말고도 대나무숲길, 삼나무숲길, 편백나무 산북로 등 다양한 숲길이 있다. 숲길을 걸은 후엔 이곳 특미인 녹차자장면, 녹차냉면, 녹차비빔밥 등을 맛보면 좋다.

둘러볼 곳 율포 솔밭해변, 비봉 공룡알 화석지, 용추계곡, 제암산 자연휴양림, 대원사
문의 보성군청 061-852-2181
 

대하

100년 역사,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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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리 대하 소금구이
가을엔 대하가 많이 잡힌다. 사계절 중 맛도 가장 좋다. 몸집이 더 굵고, 더 달다. 대하로 유명한 곳은 홍성 남당항이다. 이곳에 가면 싱싱한 생새우를 비롯해 소금구이, 대하찜, 튀김요리, 대하장 등 대하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남당항은 홍성읍 서측 25㎞ 지점에 있다. 제1종 어항으로 서해안에서 이름난 미(味)항이다. 특히 9월 초순에서 10월 중순에는 대하의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을 따라 전국에서 수많은 미식가들이 찾는다. 매년 방문객만 70만 명 정도라고. 축제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907년부터 개최했다. 단순한 먹을거리 축제에서 벗어나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대하도 잡는 등 관광객 참여 위주의 다양한 체험과 풍어제, 어선 퍼레이드, 노래자랑, 대하 까기, 대하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맛좋은 대하를 싼값에 살 수 있다.
 
주소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859 소홍성 남당항 일원
문의 남당항 대하축제 추진위원회 010-4977-7824
 

자연휴양림에서 대하를?

안면도도 대하로 유명하다.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태안군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종으로
이곳에서 잡히는 대하량은 충남지역 대하 어획량의 80% 정도를 차지한다고.
대하를 먹었으면, 안면도 자연휴양림도 꼭 들르자.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이다.
무려 수령 100년의 천연림이 울창하다. 상쾌하고 깨끗한 숲 향기로 삼림욕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특히 소나무 숲 뒤로 펼쳐지는 너른 서해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 안면송은 430㏊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와 피톤치드가
몸과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알려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휴양림 내 산림전시관은 목재 생산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 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놓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둘러볼 곳 한국 전통가옥을 재현한 아산정원, 우럭과 광어, 꽃게 등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꽃지 해수욕장, 방포항, 영목항,
7.8㎞에 달하는 방조제가 있어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인 삼길포항,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
문의 041-674-5019, 5021
 

꽃게

붐비는 곳이 싫다면, 경기도 김포 대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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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대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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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찜
축제철 붐비는 곳이 싫다면 김포 대명항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가을 꽃게는 11월 중순까지 맛볼 수 있는데, 이때는 암게보다 수게가 맛있다. 산란기가 막 지났기 때문. 웬만하면 찜으로 먹는 걸 추천한다. 꽃게 본연의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 대명항은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 인근의 항구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대곶IC가 개통돼 더욱 가까워졌다.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한 곳으로 주로 연안어업을 하는 60여 척 어선들이 분주히 드나든다. 어판장에서는 그날 잡은 싱싱한 생선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꽃게는 물론 대하와 싱싱한 활어회와 젓갈용 생새우도 인기 품목이다. 어시장 바로 옆 김포함상공원에서는 퇴역 군함 운봉함과 비행기, 장갑차 등을 관람하며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둘러볼 곳 김포함상공원, 덕포진, 덕포진교육박물관, 천연 미네랄 라듐천인 약암온천
주소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문의 대명포구 031-988-6394
 
 
 
PART 2
# 추어탕·오리백숙·연포탕
여름내 지친 몸, 가을 보양식

오곡백과 풍성한 가을은 수확의 계절. 내륙에도 먹거리가 넘쳐난다.
제철 산물로 차려낸 가을 밥상은 여름내 지쳤던 입맛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원기 회복은 보너스다. 
 

추어탕

50년 역사, 남원 추어탕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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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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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추어탕
이름에서부터 가을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음식이다. 물론 ‘추어(鰍魚)’이지만, 농담으로 ‘秋魚’라고도 한다. 그만큼 가을 먹거리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란 뜻이다. 가을 미꾸라지는 사계절 중 최고로 친다. 예부터 추어탕은 가을걷이가 끝난 뒤 여름철 축난 몸을 추스르고 다가올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먹던 보양식이었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A·B·D가 풍부해 자양 강장, 피부 미용에 좋고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시래기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다이어트하는 여성이 먹기에도 좋다.

추어탕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남원으로 가자. 남원 추어탕 거리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전국 5대 음식 테마거리이기도 하다. 지역마다 추어탕을 끓이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사골 국물에 두부를 넣는 서울식이나 고추장으로 칼칼하게 끓이는 원주식과 달리,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만 사용하고 된장과 들깨 불린 물을 넣어 걸쭉하게 끓인다. 다른 채소 없이 시래기로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특히 남원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일반 미꾸라지와 조금 다르다. 미꾸라지보다 길이가 짧고 몸통이 동글동글해서 ‘동글이’라고도 불리는데, 맛이 좋고 비린내가 적다고. 추어탕뿐만 아니라 추어튀김, 추어숙회도 별미다.

남원에서 추어탕이 발달한 건 지리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소백산맥과 지리산 사이에 있고 섬진강 지류인 요천과 축천이 드넓은 평야를 만들어주니
다양한 농산물이 나고 미꾸라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추어탕 한 그릇 뚝딱하고 원기 회복을 했다면, 지근거리의 광한루원으로 가보자.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사당 등이 어우러진 전통 정원이다.
추어탕 거리를 사이에 둔 요천을 건너면 춘향테마파크도 있다.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등 〈춘향전〉의 내용을 테마로 꾸민 산책로와
영화 〈춘향뎐〉 촬영 세트장, 동헌, 전망대 등도 있다.

둘러볼 곳 남원 추어탕거리,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만복사지, 만인의총, 국악의 성지, 실상사
문의 남원시 문화관광과 063-620-6114
 

오리백숙

충북 보은 가을대추 품은 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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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충북 보은 속리산을 담은 저수지. (우) 충북 보은 오리백숙.


충북 보은은 대추가 특산물이다. 가을대추는 약이다. 실제로 한방에서 약재로도 사용한다.

보은에 가면 가을 대추를 잔뜩 넣은 오리백숙을 먹을 수 있다. 오리는 오리대로 좋다.

가을은 음식이 넘쳐나서 다이어터에게는 고역인 계절이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슬슬 입맛이 도는데 말이다.

이때 살은 덜 찌면서 맛있는 음식이 오리다. 알칼리성 식품인 오리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졌다.

흔히 기를 살리기 위해 오리백숙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고혈압과 신경통 같은 성인병 예방은 물론

회복기 환자의 회복을 돕고 해독 및 이뇨작용에도 효과적이다.


보은에서 오리백숙을 맛있게 먹었으면 북실마을에 가보자.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1894년 전국에서 집결한 동학군이 관군에 맞서 싸우다가 패퇴한 최후 격전지인 만큼 역사 체험지로도 제격이다.
주변 관광지로는 속리산 둘레길과 조각공원 등이 있다.

둘러볼 곳 북실마을, 속리산 둘레길, 조각공원 
문의 보은군청 043-540-3000
 

연포탕

전남 무안에서 가을 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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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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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탕
낙지도 가을에 맛있는 해산물 중 하나다. 낙지로 유명한 곳은 전남 무안. 낙지는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철분도 가득해 빈혈 예방에 좋다. 낙지에 많이 든 타우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세포의 재생을 도울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이 같은 효능 덕에 ‘갯벌에서 나는 인삼’이라고도 불리는데, 전남 무안은 발이 가늘고 긴 세발낙지가 잡히는 국내 최대 낙지 산지로 꼽힌다. 연간 관광객이 14만 명에 달하는 무안은 청정 갯벌로 유명하다. 무안의 세발낙지는 주낙으로 건져 올리는 게 아니라 뻘에서 삽으로 파서 잡는다. 착 달라붙는 힘이 옹골찬 데 반해 맛은 부드럽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보양하기에는 뜨끈한 국물까지 맛볼 수 있는 연포탕이 제격이다.

그 밖에도 무안에서는 영산강 장어, 도리포 숭어, 짚불 삼겹살, 양파 한우 등 바다, 들, 강에서 ‘오색진미’를 맛볼 수 있다. ‘무안 5미(五味)’라는 이름이 그래서 붙었다. 해산물뿐만 농산물도 유명하다. 황토 땅과 갯벌을 지녀 예부터 마늘, 양파, 고구마 등이 맛있다.

충분히 배를 채웠다면 우수 농촌 관광체험마을인 인근의 월선마을을 들러보자.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농촌 정취를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호담항공우주전시장, 회산 백련지, 초의선사 탄생지 등 대표 관광지도 가볼 만하다. 드라이브를 하기에는 도리포 가는 길(77번 국도)이 좋다.
칠산 바다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참고로 겨울 도리포는 함평만에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둘러볼 곳 호담항공우주전시장, 회산 백련지, 오승우미술관, 초의선사 탄생지, 월선마을, 무안생태갯벌센터
문의 무안군청 061-450-5114
 
 
 
PART 3
# 메밀·송이·가을나물
제철 식재료, 그 자체의 맛!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도 곳곳에 숨어 있다. 별다른 조리법이 필요 없다.
계절, 그 자체가 조리법이다. 진정한 미식라면 주목하자.
 

비빔밥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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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비빔밥


논개의 기운을 품고 고고히 흐르는 남강과 촉석루가 있는 진주는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진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비빔밥. 음식 좀 아는 사람들은 비빔밥 하면 ‘진주’를 떠올린다.

뭐가 다르냐고? 진주비빔밥은 선짓국과 함께 나온다.

소를 잡으면 육회를 떠서 밥 위에 올리고 그 피로는 선짓국을 끓여 비빔밥과 함께 내는데,

이 방식은 진주의 기방에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고,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군사들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소를 잡아 비빔밥을 해 먹은 게 기원이 됐다는 설도 있다.


한술 거하게 비벼 먹었으면 진주성으로 가보자.
진주성은 나라 안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누각 촉석루와 국립진주박물관, 의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탐방로는 동행보조인의 도움이 필요한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휠체어가 다니기 좋게 정비돼 있다.

둘러볼 곳 촉석루, 남강의암, 뒤벼리, 새벼리, 망진산 봉수대, 비봉산의 봄, 월아산 해돋이가 있다.
문의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055-749-2114
 

메밀국수

메밀꽃 필 무렵, 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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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메일밭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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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메밀막국수
7~10월에 개화하는 메밀은 약용과 식용으로 모두 쓰일 만큼 버릴 게 없는 식물이다. <동의보감>에는 메밀이 비장과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며, 소화가 잘되게 하는 효능이 있어 1년 묵은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내려간다고 기록돼 있다. 메밀의 핵심 성분인 루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뇌혈관 장애를 방지하며 혈압을 낮춘다. 특히 혈당치를 안정시키고 췌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어 당뇨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이기도 한 강원 평창 봉평은 메밀의 본고장이다. 전국에 다양한 메밀 생산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봉평 메밀의 맛은 미식가들도 인정할 정도. 특히 매년 9월 봉평메밀축제와 효석문화제 등이 열려 이맘때 관광객이 가장 많다. 이곳에서 메밀국수와 전병을 맛보자.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한상을 즐길 수 있다.

둘러볼 곳 허브나라, 봉평전통시장(메밀음식거리), 이효석문학관, 봉평메밀막걸리양조장, 무이예술관
문의 평창군청 033-330-2771
 

송이돌솥밥

힐링과 보양의 마을, 경북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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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솔숲갈래길 너머 보이는 달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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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송이돌솥밥
그야말로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경북 봉화는 독립영화 사상 최고 기록인 300만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은 <워낭소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봉화로 떠나는 여행의 테마는 힐링과 보양이다. 백두대간의 고장답게 산림이 우거져 숲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산세가 험해 사람 발길이 적다 보니 청정한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송이는 대표적 가을 제철 음식이다. 봉화는 소나무의 고장인 만큼 송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수분 함량이 적고 향이 뛰어나다. 그만큼 송이 요리도 발달해 송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많다. 대표적인 송이 요리로 송이돌솥밥, 송이전, 송이전골 등이 있으며, 송이와 함께 능이를 넣은 메뉴를 내는 곳도 많다.

송이돌솥밥은 불린 쌀에 밤, 대추, 은행 등을 넣고 밥을 지은 뒤 식탁에 내기 직전에 얇게 썬 송이를 올린다. 먼저 송이를 참기름에 찍어 먹은 뒤 머위, 호박, 도라지, 참나물 등 유기농 채소로 만든 밑반찬에 비벼 먹으면 된다. 식사 후에는 송이에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낸 송이차가 나온다. 송이 향이 진하게 우러나와 대미를 장식한다.

봉화에는 택리지에서 길지로 기록된 ‘달실마을’이 있는 곳이다. 달실마을은 약 500년 전 조선중기 문신이자 학자였던 충재 권벌(1478~1548) 선생이 마을에 첫발을 디딘 이후 지금까지 그의 후손이 지켜온 집성촌이다. 단일 성씨 가족들이 모인 마을이기에 현재까지도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명승지(구.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돼 있다.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에 가면 워낭소리공원이 조성돼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소와 소가 끄는 달구지에 탄 최 씨 할아버지, 그의 낡은 라디오까지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주변에 놓인 벤치에는 영화 속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대사가 새겨져 있다.
산림을 체험해보는 봉화목재문화체험장,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도 즐길거리다.

둘러볼 곳 달실마을,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 백두대간협곡열차
문의 봉화군청 054-679-6114
 

물닭갈비

태백 단풍을 병풍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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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검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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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물닭갈비
태백은 번잡하지 않은 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주로 겨울산 여행이나 눈축제를 떠올리기 때문인지 가을엔 비교적 한산하다. 태백의 가을은 또 다른 낭만이 있다. 태백 사람들은 오랜 시간 석탄에 의지했다. 한때 전국 석탄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640만t을 생산했었다. 그 가운데 철암 일대는 석탄을 운반하던 철암역과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등록문화재 제 21호)로 번성했다. 철암초등학교 앞에 단풍 군락지도 있다. 이색적인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태백은 여타 산악도시에 비해 맛집이 많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고깃집. 식당 이름이 대부분 ‘○○실비’인 것도 재밌다. 고깃값은 서울보다 저렴한데, 특히 갈빗살이 유명하다. 서울에서는 생갈비를 저미고 남는 자투리 갈빗살이지만 이곳에선 아예 갈빗살 위주로 정형하기 때문에 고기 맛이 좋다. 과거 탄을 캐던 지역답게 연탄불로 고기를 굽는다. 불 향이 깃들어 고소한 맛이 더 진하다. 태백만의 음식을 먹고 싶다면 물닭갈비를 추천한다. 춘천닭갈비와는 다르게 물을 흥건하게 넣고 끓이는 게 특징. 닭갈비와 닭볶음탕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된다. 부추, 미나리, 쑥갓 등 채소와 당면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닭이든 소든 배를 채웠으면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둘러보자. 둘레 20m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곧바로 20m의 폭포를 이루고 쏟아지는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순번제로 열리는 통리 5일장도 구경거리다. 태백시 통리와 신리의 중간지점인 미인폭포도 가볼 만하다.

둘러볼 곳 검룡소, 황지연못, 미인폭포,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통리 5일장, 태백석탄박물관, 철암역두, 매봉산풍력발전단지
문의 태백시 종합관광안내소 033-550-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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