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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 옆 바위섬에 설치된 조각.
 원래 3개였으나 태풍에 하나가 멸실됐다. [사진 김순근]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으로
 삼 형제 섬이라 불리는 신도·시도·모도가 떠 있다. 
세 섬이 우애 좋게 이웃하고 있어 형제섬으로 불리게 됐는데, 
모두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섬 속 섬’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삼 형제 섬 여행의 시작은 맏형격인 신도에서 시작한다. 
이 신도에서는 여객선터미널을 바다역이라 부른다. 
지난해 11월 옹진군에서는 ‘신도바다역’ 역사를 새롭게 단장해 지었다. 
‘바다역’이란 이름이 생뚱맞다는 이들도 있지만,
 육지 전철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란 뜻이 담겨있다.

신도바다역을 바다 건너 바라보는 곳이 공항철도 운서역이다. 
영종도에 공항이 들어서고 공항철도가 다니면서 열차를 이용한 여행객이 늘어나자
 선착장 이름을 신도바다역으로 바꾸었고
 공항철도는 ‘바다로 가는 열차’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화답했다.

━ 다양한 길 경험하는 낭만의 섬 여행


신도와 시도를 잇는 신시도 연도교. [사진 김순근]

비록 선로는 없지만, 찻길과 뱃길을 통해 운서역과 이어져 있다. 
그래서 삼 형제 섬으로 가는 길은 기찻길·찻길·바닷길·마을길·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길 등
 다양한 길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낭만의 섬 여행길 된다.

삼 형제 섬에 가기 전에 신도·시도·모도 등 특이한 섬 이름에 대한 유래를 알고 가는 게 좋다. 
신도 주민들은 섬에서 생산된 소금 등을 육지에 내다 팔 때 양을 속이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착하고 신의가 있다고 해 믿을 신(信)이 들어가 신도(信島)가 됐다고 한다.

시도(矢島)의 시(矢)는 화살을 뜻한다. 고려 강화도 천도 시절훈련받던 병사들이
 마니산에서 시도를 타깃으로 삼아 활을 쏘았기 때문이다. 살섬으로 불리다가 시도가 됐다. 
모도(茅島) 주변 바닷속에는 갯벌에 자라는 풀인 띠(茅)가 많았던 모양이다. 
그물을 올리면 고기 대신 고 띠만 가득 걸린다고 해서 모도가 됐다고 한다.

━ 해안 따라 조성된 11km 누리길


구봉산은 등산로 초입만 다소 오르막이 있을뿐 평지같은 산책길이다. [사진 김순근]

신도바다역에서 시작하는 삼 형제섬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걷거나 MTB 또는 
대여용 자전거를 이용해 약 11km 거리로 조성된 해안 누리길을 따라 여행하는 것이 좋다.

첫 출발지는 구봉산. 구봉산은 해발 179m로 완만한 경사에 나무가 울창한 
숲속 산책길이 임도를 따라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구봉산 정상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긴 둘레길이 조성돼 있지만, 
해안 누리길은 등산로 입구~임도 삼거리~구봉재~신시도 연도교로
 갈라지는 1.2km 정도 구간으로 1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시도 염전. [사진 김순근]

신시도 연도교를 지나면 해안 누리길 이정표가 오른쪽 둑길을 가리킨다. 
해당화 꽃길로 조성된 이 길은 왼쪽으로 염전, 
오른쪽으로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특히 요즘 해당화 꽃이 만발해 장관이다. 
섬 색시 순정을 닮았다는 붉은 꽃은 향수 원료로 사용될 정도로
 향이 좋아 그윽한 꽃향기에 낭만이 묻어난다.

둑길 끝 ‘수기 해변’과 ‘개질’로 나뉘는 삼거리에서 해안 누리길은 수기 해변으로 이어진다. 
해안 쪽 ‘개질’ 방향으로 가면 수기 해변 둘레길로 이어지는데
 밀물 때면 길이 바닷물에 잠겨 되돌아와야 한다.

수기 해변 이정표를 따라 언덕 끝까지 올라가면
 권상우·김희선 주연의 드라마 ‘슬픈연가’(2005) 촬영지다.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고 방치돼 있던 세트장이 최근 철거돼 흔적만 남아있다. 
그나마 세트장 터에서 바라보는 신시도 연도교 주변의 탁 트인 전망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 경관 빼어난 시도, 곳곳이 드라마 촬영지


시도 슬픈연가 촬영지. 최근 세트장이 철거됐다. [사진 김순근]

‘슬픈연가’ 세트장 터에서 해안으로 내려가면
 고운 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진 수기 해변이 나온다. 
수기 해변은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에서
가수 비와 송혜교가 생활하던 집이 있던 곳이다. 
세트장은 사라지고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만 서 있으나
 아직도 당시의 감동을 떠올리며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해변 끝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두 곳의 조망대를 지나면 수기전망대가 나온다. 
정면 강화도 마니산을 중심으로 왼쪽 끝에 볼음도, 오른쪽 끝에는 영종대교까지
 180도 이상 넓게 펼쳐진 바다전망이 탄성을 자아낸다.

전망대에서 시도 마을 입구까지 약 2km 구간은
 바다전망을 즐기며 걷는 오솔길 같은 숲길이 이어진다. 
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차도를 따라 10여분 걸어가면 모도로 가는 연도교가 나온다. 
해변 및 야산 도보여행으로 약 3시간 걸린다.


해당화꽃길. 신도와 시도, 모도에 각 1개소의 해당화꽃길이 조성돼 있다. [사진 김순근]

모도에 들어서면 도로 왼쪽으로 해당화꽃길로 조성된 제방길이다. 
제방길로 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 50m 더 올라가면 모도리 소공원이 나오는데
 이곳은 마을버스 종점이자 해안 누리길 종착지점이다.

해당화 꽃길로 조성된 제방길을 따라가면 체험어장이 있는 박주기다. 
아담한 해변에 기암도 있고 도로의 끝이어서 이곳까지를 해안 누리길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배미꾸미 해변은 모도리 소공원에서 도로를 따라 박주기 방향으로 600m 더 가거나
 해당화꽃길이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300m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 배미꾸미 해변은 ‘19금 지대’


배미꾸미 조각공원. [사진 김순근]

>배미꾸미 해변은 소위 ‘애들은 가라’는 ‘19금(禁)’ 지대다. 
이곳은 남녀 간 성애(性愛)를 주제로 한 이일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해변 조각공원이다. 
역시 19금인 성현아, 하정우 주연의 영화 ‘시간’이 이곳 해변을 무대로 촬영됐다. 
다소 에로틱한 포즈의 조각도 있지만 해학적인 표현인 데다
 해변, 바다와 어우러져 오히려 낭만적이다(모도 도보여행 약 1시간 30분 소요).

도보여행의 경우 모도를 둘러본 뒤 모도리 소공원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신도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보통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는 막배를 타려면 오후 5시40분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


배미꾸미 조각공원. [사진 김순근]

신도바다역에서 출발해 모도리 소공원까지 해안 누리길과 배미꾸미 조각공원까지
 둘러보면 5~6시간이 소요된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3시간 내외다.

신시모도 해안 누리길 도보여행은 체력과 시간에 맞게 다양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구봉산 둘레길 도보여행 +시도 도보여행 
▶구봉산 코스를 제외하고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로 시도마을로 간 뒤 시도 및 모도 도보여행 
▶시도 도보여행 등이다.

주요 지점마다 마을버스 정류소가 있고, 
자전거 대여소가 신도선착장과 신시도 연도교 입구, 시도마을 등에 있어 
구간에 따라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봐도 된다.

■ 교통정보

「 -대중교통 이용 시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307, 204번 버스로 삼목선착장 이동(10여분 소요)
   -자가용 이용 시 삼목선착장에 주차한 후 배를 타거나,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행 배가 오전 7시 10분~ 오후 6시까지 매시 10분 출발(신도까지 10여분 소요). 
     주민증 지참해야 승선할 수 있으며, 대인 기준 편도운임 2000원. 」
                                                                - 김순근 여행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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