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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그 시기별로 당시의 종교나 문화에 따라서 달랐다. 
지금은 장례문화가 매장식에서 화장식으로 변화되었다. 
우리나라 무덤 중 특이한 무덤 형식으로 남아 있는 것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고구려 시대 돌무지무덤(장군총), 백제 벽돌무덤(무녕왕릉),
 신라 적석목곽묘(황남대총), 조선시대 조성된 왕들의 무덤인 왕릉이 대표적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가야시대 최고지배집단의 원형봉토분이다. 
특히 순장의 형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고분이다.


 ▲ 대가야박물관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로 유명하다. 
우리는 고령에 있는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장기리 암각화, 우륵박물관을 탐방했다. 
대가야박물관은 지산동 고분군의 앞에 자리 잡고 있다.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의 성립부터 멸망까지의 발자취를 도표와 각종 유물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가야 건국 신화에 관한 역사자료는 두 가지가 있다.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김해를 중심으로 한 금관가야의 신화가 기록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자료에서는 고령을 중심을 한 대가야의 신화가 기록되어 있다.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가야건국신화가 가야국가들이 형제국가라는 점은 동일하다.


 ▲ 대가야왕릉전시관 내부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은 대가야가 고대국가로 성장한 5세기 초부터 6세기 중엽에 걸쳐
 만들어진 크고 작은 무덤이 700여 기가 2.4km에 걸쳐서 모여 잇는 가야지역 최대의 고분군이다. 
지산동 고분군은 순장 문화로 만들어진 고분이 다수 발견된다. 
순장은 왕이 죽은 이후, 왕을 따라서 그의 시녀나 신하들을 같이 무덤에 묻는 문화이다. 
기록에 따르면 부여가 순장문화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신라와 가야의 고분군에서도 순장 문화의 존재를 찾을 수 있다. 
신라는 지증왕대에 순장 문화를 폐지했다. 
순장문화는 현세가 내세와도 이어진다는 사상 때문에 만들어진 문화이다. 
고분군 사이에 대가야왕릉전시관이 있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고분군 중에서 44호분 내부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전시관이다.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면 무덤의 구조와 축조방식,
 무덤의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 부장품을 볼 수 있다. 
44호분에는 약 36명 정도가 순장된 걸로 추정된다. 
순장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하며, 칼이나 둔기로 의한 사망 흔적이 발견되었다. 
우리는 고분군을 바라볼 수 있는 산책길을 따라서 오르막을 올랐다. 
아침은 가을 날씨이지만, 한낮은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렸다. 
능선을 따라서 조성된 고분군은
 여름을 보내는 것이 아쉬운지 푸른 빛을 더욱 발하고 있었다.

고령에 있는 장기리 암각화는 보물(제60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청동기 시대에 새겨져다고 추정하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암각화 입구 도로를 새로 공사하고 있었으며, 화장실도 신축하고 있었다.
 장기리 암각화 중에서 원심형 문양이 눈에 띄었다. 
당시 고령에 살았던 선사인들은 이 암각화 앞에서 그들의 삶과
 죽음의 공포를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바위에 여러가지 그림을 새겼을 테다.


 ▲ 우륵 박물관

고령 탐방에서 마지막으로 우리는 우륵박물관을 찾았다. 
대가야의 멸망을 직접 목격한 마지막 가야인이 된 우륵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12곡을 작곡했다. 
우륵이 지은 12곡의 이름은 대가야의 세부 지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우륵이 그의 조국이 신라에게 멸하는 순간까지도 대가야의 영원함을 기원하지 않았을까.

신라가 대가야를 멸한 이후, 우륵은 현재의 충주에서 그의 삶을 마친다. 
대가야 역사를 살펴보면서, 인간의 죽음과 국가의 소멸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인간도 영원불멸의 삶을 원하고, 국가도 영원한 번성을 원하지만
 결국에는 그 마지막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 오마이뉴스 : 여경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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