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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동네 서촌.


오래 봐야 더 아름다운 그곳을 만났다.


영추문을 기점으로 삼은 서촌 첫 번째 걸음 이야기.

도심 속에 예스러운 풍경이 아직 남아있는 곳,


 서촌은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네다.


영추문을 통해 궁궐로 입궐하던 조선시대 문무백관들이 궁궐의 서쪽에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 서촌 골목길 지도



조선왕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서촌 풍경은 그대로 남아 여전히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래서일까. 빽빽한 빌딩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벗어나 서촌으로의 휴식을 자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곳저곳으로 뻗은 서촌을 다 보려면 하루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영추문을 기점으로 삼아 여유롭기 그지없는 초입에서 서촌으로의 여행 첫걸음을 내딛었다.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아 조금 걸어가면 왼편에 경복궁 돌담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북쪽으로 쭉 올라오면 영추문을 만날 수 있다.


서촌여행이 시작되는 출발지다.


↑ 유로구르메의 음식


자동차 한 대가 버겁게 지나갈 만큼 좁은 골목을 따라


 추어탕 가게, 한정식집을 지나면 유럽풍 레스토랑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저 그런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치부하기엔 독특하다.


유로구르메는 치즈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유로구르메



유럽 각지에서 직접 공수한 치즈로 가게 한복판에 치즈 코너를 마련해놓았다.


메뉴에 들어가는 치즈는 물론 소스, 파스타 면, 퐁듀를 만드는 가정용 도구까지 판매한다.


어떤 치즈를 살지 고민된다면 일단 음식을 맛보고 생각하자.


카프레제 샐러드(1만6000원)는 짠맛이 덜한 생치즈가 통째로 들어있어 신선하고,


 오븐에 굽는 라자냐(1만8000원)는 고소한 그뤼에르치즈가 올라가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02-739-7711
주소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8길 10


서촌에서 가장 서촌다운 공간이지 않을까.


한적한 골목길에 소담스러운 한옥 두 채가 마주보고 있는 갤러리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운데 작은 안마당이 있고, 양옆으로 갤러리가 펼쳐진다.


↑ 류가헌 갤러리



사진을 워낙 좋아해 갤러리 이름에 '사진위주'를 덧붙였다는 대표는


 여러 사람이 만나 즐기며 노는 문화공간이 되기 바란다.


공간을 오가며 사진을 찍는 여대생들과 안마당에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편안함을 엿볼 수 있다.


입장이 무료인 데다 전시 주기가 짧아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산책길에 한번 들러보시길.

개관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월요일 휴관)
문의02-720-2010
주소서울시 종로구 효자로7길 10-3




슬로우레시피, 이름처럼 느리고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20대 아가씨들이 많을 것 같지만 근처 직장인들의 밥집으로도,


 동네 주민들의 아지트로도 이용된다.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 간격이 넓어 담소 나누기 편하고,


 조용히 책을 읽으러 오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카페 곳곳에 놓인 엽서, 향초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물론,


 가게 주인이 손글씨로 일일이 적은 메뉴판에는 정겨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시장한 손님을 위한 간단한 가정식 요리는 인기가 많아 금세 동이 난다.


생더덕과 우유를 갈아 넣은 더덕밀크(8000원),


 온갖 베리류를 넣은 노화 방지 주스 베리베리스무디(8000원)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매달 첫째 주 월요일 휴무)
문의02-733-3164
주소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8


출근길에 배고플 때, 혼자 밥 먹어야 하는데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을 때,


 그리고 맛있는 백반으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여길 주목하자.


동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청하식당은 문을 연 지 30여 년이 넘은 토박이 식당이다.


어떤 메뉴가 가장 맛있냐고 물어보니 뭘 시켜도 맛있다는 주방 이모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 류가헌 갤러리



기본 밑반찬을 보면 식당 음식 수준을 알 수 있다는데,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해 자꾸 손이 간다.


순두부찌개(6000원)는 텁텁하지 않고 칼칼하며,


 강화도에서 직접 가져다 쓴다는 참기름과 고춧가루가 들어간 비빔국수(6000원)는 입맛을 돋우기 제격이다.


후식으로 요구르트를 내놓는 센스까지 갖췄으니 엄지를 치켜들 수밖에.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9시
문의02-730-6638
주소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5


헌책방은 어두침침하고 퀴퀴한 냄새가 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가가린은 잘못 찾아왔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정갈하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중고서적은 40~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위탁판매 형식이라 외서, 잡지, 소설 등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여느 책방에서 보기 힘든 독립출판물을 구경할 수 있는 점도 가가린만의 매력이다.


개인이나 소규모로 출판하기 때문에 주제가 다양할뿐더러 위트 넘치는 내용이 담긴 서적이 많다.

영업시간

오후 1~8시
문의02-736-9005
주소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


크진 않지만 속이 꽉 찬 갤러리다.


'서울의 궁'이라는 뜻의 팔레드서울은 두 개 층에 걸친 전시장과


 전시 오픈 행사를 여는 옥상 정원까지 마련돼 있어 알차다.


특히 전시관 일부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대학생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이들을 위한 무료 기획전시를 상시 열고 있는 것.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공간인 셈이다.


서울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점도 이곳의 매력 포인트.


갤러리 곳곳에 마련된 창문과 옥상정원에서 아늑한 서촌 풍경과 경복궁 앞마당 모습을 마음껏 감상해보자.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문의02-730-7707
주소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디저트 가게인 줄 알았다.


통유리 너머로 알록달록한 것들이 가득했기 때문.


들어가니 향긋한 냄새가 먼저 맞이한다.


포르투갈 왕실에서 쓰는 천연 비누 '클라우스 포르토' 매장이란다.


물에 쉽게 무르지 않고 수분감이 뛰어나 해외에선 유명한 제품.

수작업으로 포장한 뒤 왁스 도장으로 봉인한 제품은 쓱 봐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각각 향이 다른 만큼 포장 디자인도 달라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베스트셀러는 편백나무 향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레오 베르지(1만8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070-8820-2208
주소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8


↑ 슬로우레시피


↑ 슬로우레시피 음료


↑ 청하식당


↑ 청하식당 식단


↑ 가가린


↑ 가가린


↑ 팔레드서울


↑ 팔레드서울 전시품


↑ Store H


↑ Store H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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