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에게

by 이기승 posted Dec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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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여덟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줘 매번 크고 작은 잘못으로 당신 마음에 망치를 대죠 그래도 구멍난 맘과 손으로 내 옷에 얽힌 실뭉치를 꿰죠 다 들어주며 괜찮다고 해서 내 마음이 놓여지지 않았는걸 아실까요 미울만 하면서도 안아주는 당신 품에 다음 부턴 잘 하겠다고 Dear Mom...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랄 라랄 라랄 라랄) 말 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있게 말 할수있어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게 내 꿈이란 거 (랄 라랄 라랄 라랄) 말 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있게 말 할수있어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게 바로 내 꿈이란 거 (랄 라랄 라랄 라랄) I'm sorry mom, thank you m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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