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한국의 뇌과학자, 세계의 정상에 서다-조장희 박사 일대기(조선일보)

by 정동진(15) posted Oct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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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 초연하면 성공한다
한국의 뇌과학자, 세계의 정상에 서다
박방주 지음|궁리|256쪽|1만2000원

신용관 기자 qq@chosun.com
입력시간 : 2008.10.03 21:40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장으로 있는 조장희 박사의 연구 외길 40년을 서술한 책이다. 조 박사는 현대 인체영상 기기의 삼총사로 불리는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장치), CT(컴퓨터 단층촬영장치)와 MRI(자기공명 단층촬영장치)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그 보급을 이끈 과학자이다. 특히 지금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원형 PET는 그의 발명품을 모태 삼아 만들었다. 조 박사는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부교수로 재직할 때 PET를 개발했다. PET는 뇌의 새로운 지도를 작성할 수 있게 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난치성 뇌질환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고, 대부분의 연구기간을 해외에서 보내다 일흔 나이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젊은이들에게 절대 실패할 것을 염두에 두지 말라고 충고한다. 실패를 먼저 가정하면 실패의 확률만 더 높아질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불가능은 없다는 자신감, 남보다 앞서겠다는 영웅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과학자로서의 길이 행복한 삶이면서도 동시에 얼마나 험난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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