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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 ‘새마을운동’ 세계로 전파

 

한동대학교 새마을아카데미를 다녀간 외국 연수생이 올 들어 330여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근면, 자조, 협동’을 기본 정신으로 하는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 농촌 개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한동대는 지난 2005년부터 새마을아카데미 모태를 마련하고, 2010년 5월부터 경북도와 포항시 등과 함께 새마을운동을 세계로 전파하는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동대는 글로벌을 지향하는 학교 설립 취지에 걸맞게 새마을아카데미 또한 전 세계 개발도상국 학생, 공무원 등을 초청해 새마을운동 정신을 전수 해 오고 있다.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는 1970년 농촌개발을 이끈 새마을운동 정신이 빈곤을 퇴치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우리나라 사례처럼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운동 정신을 전파해 잘사는 국가가 되도록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가 새마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글로벌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 명예원장인 박영근 한동대 특임교수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 소장)이며 새마을아카데미 원장인 구자문 교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영근 명예원장은 외국 연수생들에게 새마을운동 기원, 발전, 성과 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한다. 그는 새마을운동 전후 한국 경제사회 상황, 진행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외국 연수생에게 강의를 펼쳐 새마을운동 정신을 이해하는데 보탬을 주고 있다.

 

구자문 원장은 지난 12년 간 환동해경제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새마을 관련 연구를 해 왔다. 그가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앞장서게 된 이유는 1982년 미국 유학당시 한국 사정에 밝은 현지 교수로 부터 새마을운동 성과에 대한 내용을 전해 듣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구 원장은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놓고 이견이 분분하지만 이는 무의미한 소모전 일 뿐이다”며 “3.1운동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민족적 운동이 듯 새마을운동 또한 그러하다. 앞으로 이 같은 훌륭한 새마을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원장은 미국 현지대학 석·박사 논문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새마을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를 찾는 외국연수생들에게 ‘Can Do Spirit of 박정희’ 등 박정희 전 대통령 리더쉽과 그의 정신을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특강을 실시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란?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초반 시작된 박정희 대통령 제안과 강력한 추진 하에 만든 한국 농촌 개발운동이다. 이 운동은 마을 인프라와 주거환경을 개선시켰고, 농가 소득을 이끌었던 귀중한 역사유산이다.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는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이끌어 놓은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는 취지에서 국내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수준 높은 강사진과 10년간 다양한 새마을 관련 자료를 구비하고 있으며,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도상국 출신 유학생과 토론을 걸쳐 지역사회개발 관련 정책을 연구 중이다.

 

2012년부터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아카데미를 열어 한동대 교육이념인 글로벌화를 지향해 왔다. 이는 전국 대학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 아카데미 구자문 원장은 수년간에 걸쳐 정부 유네스코 유니트윈 프로그램을 이용, 한동대 학생과 몽골, 베트남, 말라위, 네팔, 스리랑카 등에 커뮤니티개발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개발도상국 유학생과 공무원들을 아카데미에 초청, 그동안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마을운동 교육을 실시해 왔다.

 

▲ 13개국 다양한 나라에서 연수, 수업과정 등 인기

 

올해 중국, 네팔, 몽골, 캄보디아, 스리랑카, 자메이카, 르완다, 콩고, 가나, 이디오피아, 필리핀 등 13개국 39명의 연수생들이 한동대에서 새마을아카데미를 연수를 받았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방문한 외국 연수생들은 새마을운동 관련 명소인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기념관, 포항시 흥해읍 사방공원 등을 둘러보며 새마을운동이 시작 당시 농촌모습을 실질적으로 접했고, 특강을 통해 새마을 정신을 배우고 돌아갔다. 또한 연수생들은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발전 과정 등에 대해 배우고 이어 개발도상국의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연수생은 “한국 새마을운동 역사를 보고 특강을 들으면서 새마을운동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새마을 사업을 위해 한국기관들과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네팔에서 온 연수생은 네팔 농촌 가운데 키드니(마을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콩밭을 인도 등에 팔고 있다고 붙여진 이름) 마을 주민들이 너무 가난해 콩팥 일부를 떼어 인도사람들에게 200불을 받고 팔고 있다며 본국에 돌아가면 농촌 마을인 키드니 마을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적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성과 및 개선점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는 국내 뿐 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 새마을 관련 정신을 보급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수 년 전부터 새마을 관련 교육을 받아왔고, 신농촌 운동(우리의 새마을운동을 ’신농촌 운동’으로 바꿔 부르고 있음)’을 펼쳐 농민계몽과 농업 근대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몽골 등 다른 국가에서도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에서 새마을 관련 연수를 다녀 간 현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새마을운동 사업을 펼칠 의향을 전하는 등 새마을 정신이 개발도상국을 기반으로 일어나고 있다.

 

올 8월 말 기준,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를 다녀간 외국 연수생만 330여 명에 달한다. 한류바람을 타고 외국인 연수생들이 새마을 정신을 배우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제2의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조직, 개념을 정리하는 데는 아직도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한동대 새마을아카데미 원장인 구자문 도시개발학 박사는 “외국 연수생들이 ‘잘 살아보세’ 등 노래를 접할 때 무척 좋아한다”며 “새마을운동에서 보여준 사회변화를 이끌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위해 중앙정부차원에서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새마을운동 펼치는 여러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지역에 새마을운동 관련된 유산이 많은 만큼 우리지역이 중심이 되어 서로 연결해 새마을 정신을 세계로 보급하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경일보, 2016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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