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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과 물부족 해결방안은?

                                                                                                                                                               구 자 문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LA지역은 4-5년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부터 LA지역 정부에서는 주민들이 잔디에 물을 1주일에 2번까지만 주게 하고 고무호수로 물을 뿌리더라도 스프레이 같이 흩어서 뿌리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로서 여름은 건기이지만, 겨울은 우기라서 비가 제법 오는 법인데, 지난 몇 년간은 겨울에 큰비가 온 적인 드믄데다, 지금은 건기이니 태양이 모든 것을 바짝 말려 버린다.

 

가뭄이 아니더라도 캘리포니아는 강우가 부족하여 콜로라도 강을 수원으로 하는 네바다주 인근의 후버댐에서 용수를 끌어 오는 데, 지금은 이 댐 자체도 저수율이 최저 상태라고 한다. 이로 인해 물이 부족한 수림대가 누렇게 말라가고, 특히 아몬드, 오렌지, 멜론 등 농산물 생산에 크게 차질이 생기고 폐업하는 농가가 늘어나 경제적인 타격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코리아타운에 갔다가 교통혼잡을 피해 평상시 이용하는 후리웨이가 아닌 지방도를 이용하여 실버레이크 지구를 지나는데, 그곳을 특징짓던 꽤 넓은 호수인 실버레이크가 물 한 방울 없이 마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실버레이크는 초승달 형태의 호수로서 우리나라의 중소 규모의 저수지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주변을 아름답게 하고 기후를 쾌적하게 조절해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마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자주 가보는 곳은 아니지만 몇 년전 만해도 푸른 물이 넘실거리던 기억이 난다. 그 주변도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로 이용되고 멋진 집들이 호수를 전망하며 들어차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니 그 자체도 그러하지만 주변풍경도 메말라 보인다.

 

우리 한국도 물 걱정 없이 살던 때가 언제였나 할 정도로 가뭄이 심한 곳이 많다. 충청남도 같은 곳은 몇 년간 가뭄이 극에 달해서 그 넓은 보령호가 바닥을 드러내어 멀리 금강에서 물을 이송해 올 수 있도록 송수관 공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포항의 경우에도 인구 53만과 많은 공장들을 가동하기 위한 용수 확보가 자체적으로는 힘들어서 안동, 영천 등지의 저수지에서 물을 이송해오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용수 공급원이 될 자체 저수지 건설이 중요 사안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년평균 강우량은 물부족국가로서 분류 될 정도로 낮지는 않다. 하지만 강우가 7-8월에 집중되기에 대부분이 바다로 흘러가 버리고, 물 부족에 시달리는 계절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이 집중되는 강우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지하로 흡수되게 해야 하고 저수지에 저장할 수 있게 함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산야에 초목이 우거져야 하고, 도시에서도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아닌 물 흡수율이 높아지도록 잔디를 심고, 틈새를 가진 보도블락을 많이 활용해야 하고, 강우량을 일시에 흘려보내지 말고 잠시라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들을 다양하게 구상해야 할 것이다.

 

포항의 경우 저수지 건설문제로 한동안 떠들썩한 적이 있는데, 이를 재고해볼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저수지가 건설됨으로 인해 수몰되는 지역이 생기고 고향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저수지의 기능은 다양하다. 이를 통해 부족한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고, 주변 기후를 조절 할 것이며,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어서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여기서 가능성을 알고 싶은 것은 이러한 저수지를 활용하여 얼마정도의 수력발전이 가능할 것이냐이다. 현재 원자력발전소도 건설이 쉽지 않고, 화력발전소도 미세먼지, CO2 등 오염물질들로 인해 문제에 봉착되어 있다. 수력발전에 적합한 지형도 아니고 수량확보도 힘들어 우리나라는 수력발전보다는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요즈음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크고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크고 작은 규모의 수력발전의 가능성을 짚어 보아야 할 것 같다. 물론 해안에서는 조력발전도 가능할 것이다.

 

용수부족을 해결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해수 담수화이다. 해수는 무진장하므로 이를 증발법이나 필터법을 이용해 담수화 작업을 하면 좋을 것인데, 문제는 이때 사용되는 전력이다. 증발법은 더욱 전력사용량이 크지만, 필터법을 이용해도 전력소모량이 현재 수돗물 가격의 3배에 가까우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전력 소모가 적은 담수화기술만 개발된다면 무진장한 해수를 담수화하여 대도시에 공급하고 사막지대로 수송할 수도 있을 것이다. 포항의 경우에도 담수화시설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철강공장, 폐기물소각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면 담수화를 위한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수돗물 생산단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하루 몇 만톤 생산규모의 담수화시설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아진다.

 

2016년 7월 24일

  • Tony(12) 2016.07.25 00:50
    '70년대에 그곳 훌러톤에 있던 회사 연구소에를 자주 왕래 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공기 오염도가 높아 먼산이 보이는 날은 오늘 날씨가 좋다고들 아침 커피 시간에 화젯거리가 되곤 했고 물에 대한 여론조사에 recycle 된 물울 마시는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대다수가 솽관없다는 답을 했었지요.
    그리고 콜로라도 강의 상류에 위치한 주들이 활당량을 많이 칼리포니아에 양보했었지만 이젠 그것도 아니고 맥시코는 자기네 몫의 물이 안 내려 온다고 불평이고. 여기에 대비 유럽은 벌써 지하수 아쿠아 덕트 맾핑을 다 했다는데 이제 북미도 그걸 하는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 알버타도
    남부는 준 사막지대인데 그 면적이 차츰 커진다는 얘기. 칼가리는 지금 인구가 120만 정도인데 인구 70만때에 비해 불 소비량이 비례적으로 늘지는 않는답니다. 아들이 토목공학을 했는데 물 전공이라 거기에 대한 얘기는 늘 많이 듣곤 하지요, 저희 집 식구들도 매월 30톤 이상 쓰던 물 소비량을 25톤 이내로 내려 놓았는데 더 줄이려고 신경을 쓰곤 합니다. 꽃이나 나무에 주는 물은 거의 받아 놓은 빗물로 충당하고 잔디에 물 주는것도
    분수기를 써서 건조와 습도에 따리 물이 나오게 돼 있고 전등들은 모두 LED로 바꾼지 오래고 에어컨이나 furnace, water heater도 high efficiency model로 바꾸고 집 건물도 energy audit을 해 최소한 모든것을 절약 하도록 하고 solar panel을 지붕에 설차 하려고 했는데 지붕에 올려논 metal tile때문에 설치를 못하겠다고 해서 그것은 단념. 우리 나름대로 신경은 쓰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물걱정하는 나를 보고 서울에서 사는 동기 한명이 쿨 많은 나라에서 왼 물걱정이냐고 빈정대는 소리를 하길래 지금이 걱정이 아니라 미래를 생각 해야지 않겠느냐 히고 말았습니다.
  • 캘빈쿠 2016.07.25 10:02
    선배님 평안하시지요. 저는 포항에서 한여름 더위와 싸우기는 하지만 동해안이라 '횐'현상이 있는지 대구나 서을 등 내륙에 비해 시원한 편이랍니다. 사막화가 지구적으로 심각해서 몽골 등 서북아시아와 붑구 아프리카가 거의 사막으로 변한다지요... 물로인한 사움이 나고 난민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저희 학교에는 방학중엗 행사가 많은데, 우크베키스탄 등 구 소련 의 일부였다가 독립된 나라에 사는 교포 3-4세들이 한국어 교육을 6주 받는데, 제가 우연히 들어가서 한국말도 해보고 영어로도 이야기 해봐도 반응이 크지 않네요. 아마 반쯤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중고교생으로 전통적인 한국인 얼굴을 한 애들도 있고 약간은 백인계인듯한 애들도 있군요... 일제에 쫓겨 북간도에 정착했던 우리 한국인들이 스탈린의 이주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옯겨져서 겨우겨우 살아남아 고려인 마을들을 이룬 거지요. 그런데 소련해체 이후 이들이 그곳에서 국적 취득도 못하고 일부는 다시 블라디보스톡이 있는 극동으로 끊임없이 돌아 오고 있답니다. 아무 것도 없이 가난 그 자체로...
  • Tony(12) 2016.07.25 14:18
    그쪽으로 일제시 흘러간 우리 동포들이 꽤 되나본데 카작스탄 사람으로 여기와 거기를 나눠 가며 살고 있는 부부로 잘아는 사이입나다. 혹 한국인들이 그쪽에도 살고 있다는데 어떠냐 물었더니 잘아는 이웃도 한국인이고 모두가 대개 중, 상류급의 생활을 한다던데 우즈베키스탄쪽은 또 다른 모양이지요? 러시아 극동 지방 많은 작은 성들때문에 일본과 러시아의 영토 주장도 아직 해결을 못 보아 군사기지들이 어떤 섬에는 크게 자리를
    잡기도 했고 북극권내 작은 섬들도 카, 미, 러, 덴마크들이 서로 다투고 있는데 아마 노드 웨스트던 패세지가 조만간 열릴듯 하니 그런가 봅니다.

    카나다는 그 먼곳에 산재해 사는 에스키모인들을 민병대로 조직해 무장, 훈련을 시키고 통신망도 설치하고 공식적으로 일반에게 알려 지지는 않은 계획을 진행 하고 있는듯. '60년대 말에 이곳에 들어와 에스키모라고 미국 내려가면 농담도 하곤 했는데요, ㅎ,ㅎ. 11월에 있을 미 대통령 선거가 이번에는 많은 미국외 사람들의 주목거리가 되는듯도 하고.

    포항은 바닷가라 아무래도 좀 더 시원 하겠지요. 이곳 칼가리는 해발 거의 천 메터인데 4철 기후가 특히 겨울에는 건조해 우린 이곳 동해안이나 서해안에 가면 높은 습도에 견디기가 힘들어요. 후배님도 학교에서 떠나 잠시라도 가족들과 함께 휴가인 모양인데 좋은 시간 많이 보내기 바랍니다.
    이젠 메어 마일이나 에어로 포인트도 안쓰면 내년부터 없어지기 시작한다니 좀 돌아 다니며 써 버려야 되겠고 넓게 개수공사를 한 파나마 카날에나 또 내려가 볼까 하는데 요새는 겨울도 그리 춥지가 않으니 꼭 피한을 갈 이유도 없고. 여기 서해안이나 칼리포니아는 그 언제 날지 모르는 지진
    우려로 저희 같은 겁쟁이는 멀리 떨어져 사는게...,ㅎ,ㅎ. 가끔 빅토리아에서 살고 있는 손주를 염려하기도 합니다. 얼마전 읽은 픽션 소설은 지질 탐사에 쓰는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해 인공 지진을 야기 시키고 칼리포니아 주 정부를 협박하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얘기였는데 실제로 그게 가능한듯 하대요. 금년 여기는 가물다 했는데 장마로 내린 비와 우박이 예년 평균 강우량을 초과 했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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