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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news.yahoo.com/photos/photos-military-dog-who-lost-1401090513231926/

 

요지음 이곳 인구가 백만 남짓한 Calgary시에는 현역 경찰견이 21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조금 젊은 녀석 한 놈이 off duty때 담장을 넘어 밖으로 나가 (경찰견이나 군용견은 늘 그

handler와 같이 살게 돼 있다) 길가에서 노는 동네아이들 셋에게 다가 갔는데 그중 12살

먹은 인도애 한명이 개를 보고 놀라 집을 향해 뛰어 도망을 가다 쫓아가던 개에게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났다. 개는 훈련 받은대로 도망치는 자를 쫓아가 물었는데 이것은 개 잘못이 아니라 

handler와 그 가족들이 개 건사를 잘못한 탓이다.  그 아이가 stay, sit! 이라고 명령어 한마다만 했어도 말을

들었을텐데...

 

그 아이 애비는 고소를 해 손해 배상을 받아야 된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은데 상처도 중상은

아니고 지저분한 인도인들 본성이 여기서도 나타나는듯. 12살이나 먹은 아이가 개 한번 안 길러본 집에서

낳고 자랐으니 그럴수 밖에. 12살이 어린 나이도 아닌데. 만약 곰을 만나 그리 피해 도망 가려고 했다면 죽을수도

있었는데 개가 생각하는것은 둘중에 하나,  뛰어 달아나면 같이 놀자는것 아니면 나쁜놈. 그러니 물릴수 있는게

당연힌 일. 여기서 잘못이 있다면 첫째가 dog handler,  두째가 그 아이, 세째가 개인데 개는 훈련 받은대로 했는데...

 

고소도 고소지만 사람을 물은 개니 죽여야 된다는둥... 이따위로 하니 인도인들이 미움을 받을수 밖에. 우리도 인도인이

가게에 들어 오는것을 그리 바라지는 않는다. freebie 좋아하고 물건 값 깍자고 흥정 하려 들고, 이것 저것 다 만져 대고

비치해놓은 인쇄물들도 공짜라고 무조건 두 세장씩 다 걷어 가고 ... 인종 차별이라는게 차별 받게 하는 이유가 있기도 하다.

 

수천년을 pet으로 살아온 개들은   man's best friend라고 한다. 못된 개 주인은 있어도 못된 개는 없다. 주인이 잘못 가르치고

적당한 운동을 매일 시켜 주고 제대로 밥을 주지 않으면 못된 개가 아니라  버릇 없는 개가 될수는 있다. 어떤이는 개 산보 시켜 준다고

개보다 앞장을 서서 휭 걸어간다. 그 것은 자기 운동이지 개 운동이 아니다. 사람보다 2만배의 후각을 지닌 개들은 여기 저기 냄새를

맡기도 하고 territory marking하느라 오줌을 찔끔~~ 여기 저기다 싸 대기도 하고 다른 개를 만나면 사교도 해야 되고 그렇게 개가 앞장서서

천천히 따라가는게 개를 위한 운동이다. 싸는 오줌은 줏어 담을수 없지만 똥은 반드시 줏어서 정해진 쓰레기통에 넣어야지 아니면 250불

벌금이다.  Leash free dog park이 아닌 곳에서 개를 풀어 놓아도 벌금이다. 인구 백만 남짓한 이 도시에 등록된 개들만 25만마리, 고양이는

훨씬 더 많다, 몇년전에 늙어 죽은 고양이는 이제 다시 안 기르기로 했다. 우리 둘보다 더 오래 살것 같아서이다. 개는 지금 4살인데 아마

우리 둘중에 하나는 개보다 더 오래 살것 같아 조금 마음이 놓인다. 주인 잃은 늙은 개나 고양이들이 얼마나 처량하고 불쌍한지 모른다.

 

운 좋으면 새 주인을 만나 여생을 편히 보낼수 있지만 그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새 주인을 못 만나는 녀석들은 안락사를 시키니 말이다.

우린 기르던 개나 고양이가 죽었을때 얼마나 슬펐고 울었는지 모른다. 짐승을 기르면 그렇게 작별할때 마다 이제는 다시 기르지 말자고

했지만 또 새로 데려오곤 했는데 이젠 그때도 지났다. 지금 살고 있는 "월터"( 유명 영화 배우 Walter Mathaw를 닮았다)가 얼마나 더 이쁜지

모른다. 말 잘듣고, 말썽  안부리고 사고 안치고 점잖은 녀석.  마누리는 늘 월터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 내가 이런말을 한번 했다.

"월터 팔자가 내 팔자 보다 더 좋은것 같네" 실제로 개가 배우자 보다 더 중해 이혼한 경우도 보았다. 이혼후에 기르던 개를 누가 가질수 있나

법정에까지 나가 싸우는 경우는 흔히 있다. 월터는 오후에 free run park에 가서 놀다 와서 스낵 한쪽 얻어 먹고 내 발치에서 쿨쿨 한잠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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