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탄천 벚꽃구경에 초대합니다. 청초 이용분(7회) 따뜻하고 화창한 일요일 멀리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 축제가 시작 되어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알린다. 전날 여의도를 지나는 전철 9호선을 탔었는데 한 무리의 키가 큰 서양 젊은이들이 전철에 올라 타더니 멋도 모르고 비어 있는 경로석 내 옆에 덥석 앉는다. 호기심이 동한 나는 한참은 안썼던 영어로 Where are you come from? 물었더니 잘 못 알아 듣는다. 내 발음이 나쁜가? 다시 반복해서 물으니 멀고 먼 스웨덴에서 왔단다. 아하, 영어권역이 아니니 그들도 영어가 서틀기는 마찬가지다. 나이가 먹어서 나도 이제 알던 단어도 다 잊어버린 모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청년 나이는 25세 그 화려한 '실자라인 호화 여객선'도 소련의 '페테스버그 여름 궁전'도 모른다네. 핀란드에 갔더니 호수(lake)가 많더라. 다시 연못이(pond) 많더라 해도 못 알아들어 낭패. 좀 있자 여의도역에서 모두 우루루 내린다. 아, 윤중로 벚꽃 놀이를 왔구나... "You have a nice day. bye bye"^^ 여의도가 벚꽃 축제로 이름이 나 있는 모양이지. 오늘 우린 탄천으로 벚꽃 놀이를 나갔다. 맑은 물에 비치는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풍경 그 화려한 꽃들의 향연은 한강이 흐르는 여의도나 진배없어... 올해도 갖가지 색색의 화려한 꽃들로 예 또한 축제를 벌리니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나와서 봄 벚꽃잔치를 즐기고 있다. 아무리 꽃들이 예쁘다 한들 우리 사람들 보다 더 아름다울건가... 이렇게 모여 드는 선량한 사람들이 없다면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