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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제29회 졸업30주년기념 수학여행


2007년 2월 28~3월 1일

 


 


후30년을 기약한다 




                                                             허 정 균




1


 


럭비 선수였던 대균이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었다. 수학여행 가는 날 다른 학교와 시합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이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사진을 보며 여행담을 나눌 때 대균이는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이 오십이 되어 그 시절 그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다. 세상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 있구나. 들뜬 기분을 애써 감추고 청량리역을 향했다.




역 대합실로 속속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67명이다. 열차 1칸을 꽉 채웠다. 각자 바쁜 일상을 털고 기꺼이 추억의 시간 여행 속으로 합류한 것이다.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이 더 많은 것이 아쉬웠다.


 



 




함께 하는 사랑과 희망의 수학여행


- 추억은 기차를 타고


서울사대부고 제29회 졸업30주년 기념




펼침막이 열차 안에 내걸렸다. 3.1절 아침 동해 일출을 맞이하기 위한 승객들로 열차는 만원을 이루었으나 우리는 우리만의 멋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모두 승영이 덕분이다. 학창 시절 밴드부에서 트럼펫을 불던 그는 현재 한국철도공사 강원지사장이다.



그 시절의 친구들이 다시 만났다.



출발선언



회장님



안주배급


밤 10시 40분 기차는 30년 전의 추억을 향해 출발했다. 그 때도 아침 일찍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하였다. 1975년 5월이었다. 열차는 루우프식으로 산을 돌기도 하다가 추전역 부근에서는 스위치 백으로 지그재그 행진하며 간신히 백두대간을 넘어 14시간 만에 강릉에 도착했었다.




열차 안은 29회 동기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광덕이가 다른 손님 출입을 못하도록 문지기 역할을 자임했고 태범이와 정근이 평선이는 술과 안주 배급에 나섰다.


“이구”


“동성”


여기저기 건배 소리, 종이컵인들 어떠랴. 빡빡머리들과 소세지 교복바지들이 30년 세월이 흘러 각자 살아가는 방식도 천차만별 달라졌지만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 있으리. 기차는 밤공기를 가르며 30년 전 종암동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 때 선생님들은 어찌 되셨을까. 훌쩍 세월이 흘러 우리가 당시 선생님들처럼 장년의 나이가 돼버린 것이다. 수업시간 50분 가운데 30분 이상은 인생 설교를 하시던 국어 선생님, 시험에 잘 나오지 않는 공간도형을 포기하다시피 한 우리에게 “그렇게 이기적인 태도로 사회에 나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훈계를 하시던 수학 선생님, 사실 우리 정신 세계는 선생님들께서 짜놓으신 것 아니겠는가.




우리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70년대 중반은 이 나라가 본격적인 산업과 과정을 추진하던 시기였다. 농촌이 허물어지며 사람들이 서울로 서울로 몰려들던 때였다. 그러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아직 풍부하게 남아있던 시기였다. 그동안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하지만 신자유주의 경제에 편승하여 생존을 위해 무한 경쟁을 펼쳐야만 하는 이 각박한 사회에 그 시절 친구처럼 가슴 포근하게 와닿는 존재가 또 어디 있겠는가.





 



 



 


2


 



 


어느덧 태백산맥을 넘어 4시 45분 정동진역에 도착하였다. 못다 한 이야기들을 주섬주섬 챙기고 동해바다에 밤새 절어 있던 밤공기를 맞았다. 승영이가 마중을 나왔다. 어깨에 핸드마이크를 메고 우리를 안내하였다. 작년 6월에 출범한 한국철도공사 강원지사가 있는 동해시에 지사장으로 부임한 그는 그동안 장마와 수해 등으로 위축됐던 지역 경기를 활성화 하는 데 큰 이바지를 한 인물이다.




그는 하계 수송기간 동안 고객안전과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동진역에서 고객감동 서비스를 펼쳤다. 그를 포함한 간부급들이 현장 근무를 지원하여 고객들의 안전과 촬영 도우미, 열차 타는 곳 안내, 철도 이용 안내, 철도 이용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 정동진역 하루 입장객이 3,000명을 상회하였다.





다시 살아난 주당들


 


핸드마이크를 들고 우릴 안내하는 모습이 낯설어 보이지 않았다. 승영이는 우선 초당두부집으로 우리 67명을 이끌었다. 간수를 사용하지 않고 바닷물로 만든다는 초당두부로 밤새 시달린 속을 깨끗이 평정하였다. 이에 더하여 다시 기운을 차린 주당들은 동해산 소주를 새로 마시기 시작했다.







 

조선 후기 의유당 김씨는 “발발이 재촉하여, 떡국을 쑤었으되 아니 먹고, 바삐” 일출을 보기 위해 나섰다고 했지만 우리는 초당 순두부 한 그릇씩 깨끗이 비우고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나섰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으나 시시각각 수평선 근처는 붉은 기운이 퍼지고 있었다. 날씨가 쾌청하여 일출의 장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백사장은 관광객들로 빼곡히 들어찰 정도였다. 우리는 동해를 등지고 푸른 바탕에 알록달록한 글씨로




졸업30주년기념


천하부고 29회 수학여행




이라고 새긴 펼침막을 펼쳤다. 30년 전 경포대 바닷가에서 꿈을 키우던 친구들이 다시 만나 오늘 ‘정동진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오행으로 볼 때 동쪽은 목(木)의 기운이 지배하는 곳이다. 즉 봄에 돋아나는 새싹의 기운이다. 지천명의 나이를 앞두고 동쪽으로 와서 푸른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태양을 맞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을 법했다.






3



해신당.애랑이의 신목이 있다.

 

전세버스 2대에 나누어 탄 우리는 송강 정철이 노닐던 관동별곡의 죽서루를 저만치 두고 삼척시 원덕읍에 있는 해신당에 올랐다. 이 곳에는 오랜 옛날 장래를 약속한 처녀와 총각의 애달픈 사연이 깃든 전설의 현장이었다. 어느날 함께 처녀와 총각은 돌김을 뜯으러 바위섬에 갔다. (실제로 그 바위섬이 저 아래 넘실대는 파도를 맞으며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총각이 점심을 가지러 간 사이 처녀가 물에 빠졌고, 총각이 돌아왔으나 갑자기 풍랑이 일어 구해 낼 수 없었다. 그 뒤로 그 앞바다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고, 고기잡이를 나간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못 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던 어느날 총각의 꿈에 나타난 처녀는 "처녀의 몸으로 죽은 것이 원통하니 위로해 달라" 고 했고 이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뜻을 모아 총각이 꿈에 보았다는 그곳의 향나무를 신목(神木)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어 처녀의 넋을 위로했다. 그런데도 재앙은 그치지 않았고, 화가 난 총각은 당제를 지낸 어느날 술에 취하여 신목에 대고 방뇨를 해 버렸다. 그날 밤 총각의 꿈에 다시 나타난 처녀는 "오늘 제사는 잘 받았다" 고 했고 그 다음날 고기잡이는 만선이었다.




이래서 총각과 마을 사람들은 처녀가 바라는 것이 제사음식이 아님을 알고 남근을 깎아 제물로 바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 바다에는 처녀가 애를 쓰다 죽었다 하여 "애 바위" 라는 바위섬이 있고 매년 정월 대보름과 시월 상달에는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고 남근 열 개를 다시 깎아 치성을 드린다고 한다.




애랑이네 집


 


정월에는 대보름날로 날자가 정해 졌지만 시월에는 오일(午日)을 택하여 제를 지낸다. 십이지(十二支)의 띠 중에서 양물이 가장 큰 말(午)의 날이기 때문이다.




전설은 남근민속신앙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 남근민속신앙이라 한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삼척시는 이를 관광상품으로 특화시켰다. 애랑이가 살던 집도 짓고 곳곳에 보기가 민망스러운 남근 조각상을 세워놓았다. 삼척어촌민속박물관도 지어놓았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바다살림과 어로작업에 필요한 각종 어구들 외에 성민속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계 각 곳의 성신앙에 관련된 유물들까지 전시해 놓고 있었다. 인도의 탄트라 수행으로 보이는 부조도 있었고 성신앙과 아무 관계 없는 남태평양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사진도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어리둥절한 채 박물관을 나오니 초록을 내뿜을 준비를 하고 있는 해신당 공원 주위 야산에는 때 이른 진달래가 군데군데 붉게 피어있었고,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빛 하늘과 짙푸른 동해바다를 간신히 구분하고 있는 것은 길게 가로지른 수평선이었다.




저 바다에에서 건져올렸음직한 생선을 안주로 하는 오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 자리에 한 친구가 모습을 나타냈다. 삼척산업대학교 승삼선 교수(자동차공학)가 바로 그다. 모두들 새로 등장한 친구를 반갑게 맞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남근공원의 십이지신상.



 



총각네 집



 



승삼선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이 애랑이 돌김을 따다 죽었다는 섬



오십천에 연어가 회귀하길 기다리며


 


 


 


4


 


사북의 닭 백숙집


 


두타산 청옥산 덕항산 함백산 등의 백두대간 준봉이 동해로 급히 떨어지는 골짜기는 오십천을 이룬다. 우리는 동해를 뒤로 하고 오십천을 거슬러 38번 국도를 타고 삼수령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왔을 때 오십천 유역에 한꺼번에 800mm가 넘는 비가 왔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의 피해는 막심하였다. 기상 이변으로 1일 최대 강수량이 400mm가 넘는 일이 잦아지며 이 지역은 항상 불안한 실정이다. 옛날에도 이 지역은 상습수해지역이었다. 조선 중기 남인의 영수 미수 허목이 삼척부사로 재임시절인 1662년 동해바다의 해일과 조수, 해일과 오십천 범란 등으로 주민들이 매년 극심한 피해를 입자 `동해송(東海訟)'이라는 글(222자)을 지어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를 세웠다. 척주는 삼척의 옛 이름이다. 허목은 유려한 문장으로 주술적인 내용을 새겨 앞바다인 만리도에 세웠는데 이런 일이 있은 후 해일이나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조수를 물리쳤다 하여 ‘퇴조비(退潮碑)’라고도 불리웠다 한다. 이제 퇴조비의 효험도 그 생명을 다한 것인가. 오십천 유역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올 여름 장마철 노심초사할 승영이의 마음이 읽혀졌다.




버스는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부르는 통리협곡을 지나가고 있었으나 장취 끝 토막잠에 빠져든 친구들은 버스가 삼수령을 넘어서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함백산과 태백산 사이 백두대간에 위치한 삼수령은 오십천, 낙동강, 한강의 물줄기가 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20여분 가면 정선군 사북읍이 나온다.




우리나라 최대의 탄광지대였던 이곳에는 강원랜드라는 카지노가 들어서 있다. 영월에서 사북, 고한까지 잘 닦인 포장도로가 나 있는데 이를 4차선으로 넓히고 직선화 하는 공사가 수려한 강산을 허물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사북읍 어느 심산유곡에 자리잡은 음식점으로 찾아들었다. 백숙닭들이 도열하여 우리를 기다린지 오래였다.


“이구”


“동성”


부고 29회 동기들의 취흥이 무르익어가며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산골의 적막을 뒤흔들었다.




 


사북역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기념 촬영이 있었다. 그러나 저녁 6시 40분에 출발한 무궁화 열차 안으로 바다와 산을 두루 섭렵한 기운이 밤 11시 청량리역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지고 있었으니......




친구들이여, 이 날의 기세를 몰아 후30년을 기약합시다.


 



삼수령



동굴의 고장 삼척시. 덕항산에서 본 모습




 



마지막까지 친구들 안전을 챙기는 승영



 

  • 진달래 1970.01.01 09:33
    가 벌써 동해로 시집을 갔네요. 29회님들 혹시 58년 술띠? 대단하십니다. 30주년 축하합니다.좋은 추억을 재생산하시기 바랍니다.
  • panicys 1970.01.01 09:33
    67 명..대단하십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정동진~ 젊은 단둘이 손잡고 가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냥 ^^
  • letter 31 1970.01.01 09:33
    총동사무처에도 화끈(?)하게 컴터를 2대나 기증한 29회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허정균선배님의 수학여행기 63호 선농회보에 찜합니다 ^^ 29회 홧팅!!!
  • 이인숙 1970.01.01 09:33
    letter31님 안녕하세요? 경진씨가 자랑하던 총동에 계신 후배님이시군요. 반가워요~!. 선농회보에 멋지게 올려주세요. 품위있으시고 미소가 멋있으신 총동창회장님도 안녕하시고, 늘 바쁘신 국현 선배님도 안녕하시겠죠? 안부좀 전해주세요...*^_^*
  • panicys 1970.01.01 09:33
    사진들이 전부 빠알간 배꼽입니다.. ^^
  • letter 31 1970.01.01 09:33
    이인숙선배님 안녕하세요? 총동 사무처에 31회 임혜진입니다. 꾸벅^^ 여러모로 잘 부탁드리고요~ 김영석선배님 말씀대로 엊그제까지 잘 보이던 사진이 꽃샘 추위에 죄다 날라갔네요 ㅡㅡ;; 워쩐다지요?
  • 이인숙 1970.01.01 09:33
    그러게요. 사진이 오류가 생겨서 날라갔다 하네요. 정균씨가 지금 신경쓰고 있답니다. 이렇게 답글을 달아주시니 정다운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으네요.이름이 눈에 익어서 친근감이 있어 그런가봅니다. *^^;;
  • sanmoran28 1970.01.01 09:33
    수학여행부터 30주년의 대장정을 향해 떠나는 후배님들 화이팅~!!!
  • 이인숙 1970.01.01 09:33
    혜진씨! 동창회보에 실린 예쁘게 나온 사진 봤어요. 얼굴을 알게 되었네요.ㅎㅎ전에 합창다닐때 어떤 선배님이 그러시데요. 지금이 가장좋은 나이라고...비슷한 나이라서.....좋은 선후배로 지내요.
  • letter 31 1970.01.01 09:33
    넵! ㅋ~
  • Luckyduck99 1970.01.01 09:33
    올만에 신선하고도 풍성한 여행기를 만났네요. 부럽습니다. 특히 해오름을 볼 수 있던 29 회 후배님들의 수학여행...축하합니다.
  • cherrysmell 1970.01.01 09:33
    상덕언니~! 안녕하셨어요? 요즘도 소녀같은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시겠다 모습이 그려지네요. *^^ 축하해주셔서 고마워요.
  • 이인숙 1970.01.01 09:33
    sanmoran28 선배님~! 고맙습니다. 대장정이니 힘내서 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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