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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고 홍수가 나면 사방에 물이 넘치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것은 먹을 물이랍니다.

 

글을 읽다가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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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강물을 나눠 마시고

세상의 체소를 나누어 먹고

 

똑같은 해와 달 아래

똑같은 주름을 만들고 산다는 것이라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의 강가에서 똑같이

시간의 돌멩이를 던지며 운다는 것이라네

 

바람에 나 뒹굴다가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나뭇잎이나 쇠동구리 같은 것으로

똑같이 흩어지는 것이라네

 

- 문정희의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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