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이 지나자 춘풍도 볼어오고 아무리 버텨도 동장군이 물러갈때가 된듯.
푹푹 녹아 내려가는 쌓인눈이 멀지 않아 다 자취를 감출듯. 금년에는 부활절도
꽤 이르게 와서 대포딜 꽃을 보게나 될지. 다음 주말엔 오랫만에 밴프 온천에나 나가
한참 온탕에서 겨우내 오그라 들었던 몸을 녹여 볼까한다. 사위, Jeffrey가 제차로 운전까지
해 주겠다니 운전하는데 신경 쓸 필요도 없고. 편한 하루를 보내겠다.
iPAD, iPhone을 쓰는 마누리가 삼성 타불렛을 하나 더 한글 전용으로 쓰겠디기에 set up
을 해주고 카메라 시험겸 찍은 사진이다. 카메라 성능은 iPAD보다 조금더 낳은것 같다.
바로 우리집앞에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를 건너 가면 주립 천연공원이다. 다니는 pathway는
제설이 다 되어 있지만 아직은 쌓인 눈이 깊다. 월터는 그래도 두더쥐같이 눈을 쑤셔대며 마구
뛰어 놀기를 좋아 하지만 leash 를 풀러 놓는게 위법이라 멀리 가지는 못한다.
천연공원이라 언제나 벼라별 짐승들이나 새들이 있어 4철 사람들이 즐기는 곳이다. 이 공원은 칼가리시
의 남쪽 전체를 둘러싼 퍽이나 면적이 큰 공원이다. 어느정도 크냐하면 혼자 멋모르고 돌아다니다 길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이는 강은 트라웃트 고기잡는 곳으로 세계에서 손 꼽히는 Bow강이다. 럭키산맥에서
녹아내리는 만년설이 수원으로 따라 내려가면 북극해, 대서양과 연결이 된다. 여름에도 물이 차거워 첨벙
들어서면 심장미비가 올 정도로 차게 느껴지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