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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둥번개 소리와 일진광풍(一陣狂風)에 몰아쳐 오는 비는... 청초 이용분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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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일 간 살인더위니 불볕 더위니 사람들이 금새 더위에 지쳐 쓸어질듯
    신음들을 하게 하더니...

    하늘은 지난 밤 천둥번개 소리와 일진광풍
    (一陣狂風)에 몰아쳐 오는
    비는 또한 사람들을 혼비백산 시킨다.

    어차피 사람도 자연의 일부인것을 ...

    건널목을 건너려고 무심히 길가에 서 있다가는 지나가는 차한테
    물벼락을 맞고 혀를 찰 무렵이면 그 차는 벌써 저 멀리 달아나 버리고

    그 다음 차가 또 그리하기 전에 얼른 피해야지 영낙없이
    다시 당하기 십상이다.

    무슨 일들이 저리 급하기에 저리들 빨리 달아 나누 ?? !!

    우중에 산에 올랐는지 부부인 듯한 두 사람 ...
    남편인 듯한 사람은 우산을 쓰고 있지만 부인인 듯한 여인은

    그깟 비쯤이 대수냐는 듯 다 젖은 몸이긴 하지만 비가 쏟아지는데도
    우산속으로 들어 가지않고 비를 맞고 서 있다.

    허기사 비를 맞기 전에 안 맞으려고 몸을 움추리지 이왕에 옷이 다
    젖은 몸 무얼 더 망설이랴 싶은게 사람의 심리이긴 하다.

    고생을 안 하려고 몸을 사리지 기왕에 고생 길에 들어서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온갖 노력을 다 하는게 또한 사람이다.

    걸어 가면서 길 곳곳에 고인 물에 때 아니게 어린시절로 돌아가 신나게
    물장구 치면서 산에서 묻어 온 등산화의 진흙도 씻어 버리고 ...

    보통 때 같으면 몸을 사릴 이런 일들이 마음껏 자유롭다.

    몰려다니던 참새나 까치들도 도심에서는 얻어 마시기 힘든 물을 이렇게
    길 한가운데 고인 물에서 갈증난 목을 쉽게 축일 것이니 비가 온 뒤
    고인 물이 생각지 못한 오하시스 노릇도 하는게 아닐까 ....

    생각 하기에 따라서 그 곳에 바로 낭만이 깃든게 아닌가 하는 즐거운
    생각도 든다.

    오늘 아침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나무 위에서는 매미 울음 소리가 마냥 한가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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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ny(12) 2017.07.29 11:45
    선배님 오랫만예요. 그동안에도 여전하시군요. 이곳은 카나다 역사 150년만에 온 더운 여름이라 BC주 내륙에 300군데나 되는곳에서 산불이 타고 있고 Saskatchewan주도 몹시 가물어 농작물 수확에 큰차질이 온다기도 하고 동쪽 5대호 주변의 Ontario, Quebec주는 늘 여름에 습기가 심해 찐더기 여름인데 하여튼 이곳 저희들은 무탈히 잘들 보내고 있습니다. Sri Lanka에 나가 있던 딸애도 무사히 돌아 왔고 그곳에서 묵던 호텔이 전에 나온
    "Bridge over the river Kwai" 나오던 연합군 포로 수용소가 있던 자리였답니다.

    서울에 있는 여동생 부부도 벌써 피서로 이곳에 와 산장을 빌려 거기서 보내고 있는데 아마 9월에 있을 외조카 결혼식을 보고 돌아 가려나 봅니다. 선배님도 가족들 모두 더위에 무탈들 하시지요? 여긴 낮에는 30도를 넘는 기온이지만 해만 지면 곧 서늘해져 견딜만 합니다. 마누리가 자꾸 이것저것 일을 시켜 제가 할일들은 아직 자꾸 밀리기만 하니 언제 틈을 타 추워지기전에 다 해 치워야지요. 금년엔 경제도 다시 발전하기 시작해 은행 이자 금리가 처음으로 몇년만에 올라 갔지만 저희는 빚 안지고 사는 집이라 아무 상관 없구요.

    북한은 저리 자꾸 미사일을 쏴대다 결국은 한방 두드려 맞고 정신을 차리려는지? 미국에서는 CIA가 김정은이 갈아 치우는 계획을 짜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쟁을 일으켜 남북한이 다 망가지는것 보다 낳은 covert operation이 있을듯 합니다. 하여튼 Trump가 대통령되고 나서 온세상이 더 어수선해진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늘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이용분 2017.07.29 20:58

    황후배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그간 평안 하셨지요?
    그간 서로 주고받는 소식 없으니 그냥 뉴스에서 오르내리는 카나다 소식으로 가늠하고 잘 지내시겠지 생각하고 지냈지요.
    온가내 무사하시고 물흐르듯이 잘 지내시니 보기에 생각도 편하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저는 작년에 방광염을 아픈이래 건강에 자신이 없어져서 조금도 무리한 일들을 하기가 겁이 납니다.
    지금 올리는 글은 거의 예전에 썼던 글중에 마음에 내키는 대로 싣고 있습니다.

    이곳도 모진 가뭄에 전 국민 마음 고생 물고생 - 특히 농사 짓는 분들의 노고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지적으로 내리는 호우로 많은 저지대 사람들이 물벼락을 맞고 큰 고난에 빠진 정경을 보며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무슨 이치가 이리 뒤죽 박죽인지...
    매일 처럼 듣는 이북 이야기들은 이제는 식상해서 남의 나라 이야기인듯 거의 신경을 끄고 살아 갑니다.
    정말 비극적이라는 생각은 늘 합니다.
    온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소식 주셔서...

  • Tony(12) 2017.07.29 23:41

    Kidney/Bladder 문제가 여성들에게 자주 일어 나지요. 의사들은 항생제로 해결을 하려고 하지만 거기에도 부작용이 있고.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urinary tract가 길기 때문입니다. 늘 물을 많이 마시는데 꼭 Lemon slice를 넣어 알칼리성으로 만들뿐 아니라 흡수를 도웁게 됩니다. 자극성있는
    맵고 짠 음식 단음식이나 우유도 안 좋다고 합니다. 거기도 순수한 Cranberry juice가 있으면 그것을 늘 조금씩 마십시요. Cranberry에 함유된 한가지 enzyme이 방광염을 방지하는데 큰도음이 됩니다. 아니면 제가 무엇을 좀 보내드리지요.

    전 장마비가 와서 가뭄이 해소된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일본도 물난리로 남쪽, 북쪽에서 야단들이 난 모양이였고. 이곳엔 아직 잔뜩 받아 놓은 빗물들이 남아 있어 채소나 꽃에는 그 물은 주는데 가끔 무섭게 쏟아지는 소니가로 물 드럼들을 채우곤 합니다. 아욱, 생추, 주키니, 딸기, 앵두, 오이도 따 먹는데 고추, 토마토는 좀더 기다려야 될듯. 마누리가 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솎으라 해서 한참 다 잘라 내고 차우느라 시간을 보냈고 tool shed 하나를 더 만들라고 해서 그것도 세워 놓았고. 사실 제가 제일 못하는 일이 목공인데 그래도 잘 만들어 놓아 제가 보아도 괜찮아요,ㅎ,ㅎ. 오래된 연수기도 갈아 달았구요. 지금은 정부 보조금을 받아 지붕에 solar panel을 올릴까 아니면 모든 창문들을 유리 세겹짜리로 모두 바꾸어 볼까 어느것이 더 energy saving을 할지 계산해 보는 중입니다.

  • 이용분 2017.07.30 01:04

    알려주신 여러가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참작하여 건강해지도록  힘 쓰겠습니다.
    이남 일녀인 우리 아이들은 "요즘 모두 백세 시대에 어머니는 아직 멀으셨다" 하면서 풍선에 바람불어 넣듯이 부추깁니다.
    그럼 오글어 들던 마음 속에 조금은 용기가 살아 나곤 합나다.

    참 깜박 잊고 안쓴 얘기가 있어요. 장마 속에 얼마전 딸과 막내 아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요즘 내 체력을 가늠할수가 없어 망서리다가 딸을 대동하고 장마비가 장대처럼 쏟아지는 우중에 삼박 사일 비행기 타고 가서
    승용차를 렌트 하여 제주도의 잘 보존된 중앙의 원시림을 관통하는 드라이브 여행과 무작위 차가 굴러 가는 대로 '에코렌드'를 가보고
    성산 일출봉도 가보고 해수욕장도 두 군데 들려 보았는데 모래사장에 바닷물에는 발만 담구고 오면서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숙소도 아들이 마음먹고 호텔급 아주 좋은 곳을 택하여 쾌적하고 편안 했습니다.

    그곳에서 맛있는 오매기떡도 사먹고 가족들에게 기념선물로 한 보따리 사오기도 했는데 팥고물로 뭉친 떡이 무더위속 쉴까봐
    아예 냉동을 해 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칼치가 많이 잡힌다나 칼치고추장 무조림도 아주 비쌌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돌아 와서도 아무 뒷탈이 없어서 또 기회가 되면 함께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가족은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아주 소중한 보물이 라는 것을 나이가 점점 더 먹어 갈수록 귀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황후배님께서도 자손들과 아주 화목하여 각별한 사랑으로 지내시는 걸로 알고 부럽기도 한점이기도 합니다.
    또 소식 전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럼 이만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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