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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후라이팬 같은 날씨                    청초 이용분(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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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간에 환경과학자들이 경고를 거듭하더니 결국 지구의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된 모양이다.
    예로부터 동해연안에서 잡혔던 한냉대 어류인 그 많던 명태는 오간데 없어지고 열대지방에
    사는 바다고기들이 동해안에서 잡힌다느니 하여도 남의 얘긴가 했다. 사과의 주산지가
    점점 북상하여 강원도 산골에서 사과를 재배한다 하여도 그냥 어디서든지 상관 않고
    사과만 생산되면 되지하고 생각 하였다.

    자연(自然)이라는게 다 그렇지,그런 이야기는 그냥하는 소리려니 그다지 두렵지 않았는 데
    이제는 그 분노에 서서히 겁이 나기 시작한다. 정말 지구환경의 온난화가 지구의 기온을
    덥게하여 연일 이런 혹서에 열대야 현상이 일으키고 있는가. 마치 갑작스레 어디선가 우리
    모두의 발등에 찾아 와 떨어진 불구덩이 같다.

    T.V. 화면에서 북극의 만년빙들이 녹아 무너지는 화면을 보면 진짜 그런 것 같다고 느껴
    지긴 했었다. 그건 그래도 우리와는 멀리 떨어진 먼나라 일이지 싶었다. 우리나라 기후도
    아열대성 기후대로 바뀌었다고 말들을 한다. 실제 비닐하우스나 땡볕 아래서 농사 일을
    하던 노인들이 일사병으로 몇 사람이 죽었느니 하는 뉴스는 일상적인 화제 거리가 되었다.

    밤이 되니 집안의 가구와 집기들이 낮 동안의 열기를 머금었다가 마치 달구어 놓은 곱돌
    모양 하나하나가 뜨거운 기운을 품어대는 것 같다. 집안에서도 밖이나 다름없이 밤낮으로
    덥다. 오늘만 하여도 병원에 다녀오면서 잠시 잠깐 햇볕에 섰었는데 마치 달근 후라이팬
    위에 올라 선것처럼 잠깐 사이지만 견디지를 못하겠다.

    전 같으면 의례히 집에 돌아가는 길에 킴스 클럽이나 농협매장에 들려 필요한 생필품들을
    사가지고 운동삼아 유유히 걸어서 왔을것이다. 갈때 택시를 탔는데 올때도 화급한 마음이
    들어 또 다시 잡아 타고 재빨리 집으로 오게 된다.

    “요즘은 이렇게 날씨가 더우니 택시 승객이 많겠어요?” 택시기사에게 말을 건넸다.
    “웬걸요. 날씨가 너무 더우니 사람들이 나와 다니지를 안해요. 게다가 불경기지요.”
    사실 우리 집은 병원과 아주 가까운 거리다. 건강 할 때나 일기가 좋을 때면 걷기에
    딱 알맞을 거리에 있다.

    “이정도 거리면 걸어 다니지 택시는 왜 타십니까.”
    어떻게 하라는 소린지. 어떤 택시기사는 가까운 거리를 가는 손님이라 돈이 적어 불만인지
    이렇게 핀잔을 듣기도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이렇게 뜨거운 햇볕에 잠시
    라도 노출되면 데일 것 처럼 너무나 괴롭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제절로 든다. 평소에는 안
    타던 택시라 할지라도 잽사게 잡아 타고 되도록이면 우리 모두 땡볕에 노출되지 말아야
    되겠다. 마치 불구덩이를 지나는 격이니 말이다.

     
  • T.V에서 기자가 아스팔트위에 깨어 놓은 계란이 서서히 반숙이 되고 빙과류가 몇초만에 녹아
    내린다.그많은 자동차들이 품어내는 배기가스는 말할 나위도 없지만 실제 주차된 차들옆을
    지나다 만져보니 차 자체가 뜨겁게 달궈 진 구들장 처럼 뜨겁다. 넘으면 안되는 인간의
    한계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것 같다. 결국 이런 열사의 날씨들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낸
    쓰디 쓴 결과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자성을 하여야 되는 단계
    에 이른게 아닐까...

    하늘에는 무심한 8월의 햇솜같은 구름들이 유유히 흘러간다. 이런 와중에 한 밤중에 뒤쪽
    개천변 풀밭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와 함께 들리는 저 영롱한 소리는 귀뚜라미 소리가 아닌가...
    이제 입추에 말복도 가깝다.

    자연이시여! 부디 불덩이 처럼 격노했던 노여움을 푸시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되 돌아가
    곡식이 알차게 영그는 본래의 따끈한 햇볕에 시원한 가을이 서서히 찾아 오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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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ny(12) 2016.08.11 02:19
    무더위에 무탈 하시길 바랍니다. 더위에 지쳐 바로 아래 여동생이 열흘전에 이곳으로 친한 이웃 친구와 함께 피서를 왔습니다. 여긴 금년 여름에 1년동안 올 비보다도 벌써 더많은 비가 내렸고 기온은 평균이하 매일 오후면 한 바탕씩 퍼 붓고 아침에 잠깐 해가 나곤 하는데 채소들이나 꽃들이 모두 물손을 받아 축~~ 늘어졌습니다. 여기 내리는 비하고 거기 더운 기온하고 좀 자리 바꿈을 했으면 좋겠네요. 동생은 아예 내년에 여름을 여기서 보내려고 이미 묵을곳을 작정하고 예약까지 했답니다. 바로 밴프 국립공원 앞 동네 Canmore라는곳에 있는 새로 지은 콘도를 골라 놨답니다. 시원한 산중에서 편하게 보내게 되겠지요. 너무 으시시하면 온천에 올라가 피로를 풀기도 하고 사방군데 돌아 다니며 볼데도 많고. 유명한 곳들은 2-3년씩을 기다리며 그것도 제비를 뽑아서 차레가 오는곳도 있지만 그런데 말고도 다녀 볼데가 많은게 럭키 산맥 이곳저곳이니까요.

    금주 토요일엔 이곳 시에서 공식적으로 정해준 Korea day라 몇가지 행사가 있는데 다행이도 날씨는 해가 종일 난다는 예보입니다. 유엔 사무 총장인 반기문씨가 이곳 대학을 방문한다는데 학생들에게 연설을 하고 질문응답 시간에 결과가 어떨지 기대 됩니다.

    아무리 날씨가 기승을 부려도 여름도 한고비 이달이면 넘어 가는데 기온도 좀 내려가고 비도 좀 올려는지 기다리는 수밖에요.
  • 이용분 2016.08.13 01:56

    황후배님 그간도 안녕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올해는 유례없이 더운 날씨에 까딱하다가는 어찌 될까 염려될 정도로 이곳은 아주 덥습니다.
    하루 종일 에어콘 앞을 떠날수 없을 지경입니다.
    노상 틀다가 잠시 끄면 바로 집안이 32도가 됩니다.
    게다가 언제 까지 이 더위가 끝이 날런지 요원한것 같습니다.

    시장도 못가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버티고개 수필강의 가는 날은 큰아들이 왕복을 데려 오가고 모든 식료품은 다 사다 줍니다.
    혹여 나갔다가 길에서 어찌 잘못 될까. 염려 되는 가봐요. ^^
    어지간히 나이도 위험해 보이는 모양입니다.

    아침 10시쯤 부터 창밖을 내다 보면 이글이글 타는 듯한 날씨가 공포스럽습니다.
    아무튼 요즘 이곳은 너나 없이 더위와 전쟁하느라 아무 경황이 없습니다.

    그냥 집안에서도 에어콘 앞만 떠나면 빗물처럼 땀이 흘러 뚝뚝 떨어지고 눈으로도 들어 갑니다.
     끓여서 냉장된 보리차를 하루 종일 노상 마시며 예외 없이 밤이 되어도 더위를 식히며 지내야 합니다.


    ㅎㅎㅎ
    후배님께서는 이곳과는 영 다른 곳에 살고 계십니다.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일이 식후경이 되었습니다. 어이 없지만 이상 아무것도 쓸 말이 생각이 안 떠오릅니다.
    찬바람이 나야 이야기가 될것 같습니다. 미안 합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그럼 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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