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게시판

선농게시판

조회 수 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이야기

 

구 자 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계속되어 그들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서 빨리 종전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들을 하고 있지만, 당사자들 모두 수없는 피해 속에서도 그냥 끝낼 수는 없다고 전의를 다짐하고 있으니, 우리들로서는 조바심 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주변의 동네 지인들 중에는 종전 후 우크라이나 전후복구사업이 대단위로 펼쳐 질 것인데, 이왕 우리나라 경기가 좋지도 않고 퇴직한 친구들도 많으니 모두들 그리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 포항지역에서도 포스코 등 기업 OB들 중심으로 이러한 이야기가 떠돌더니 얼마 전 서울에서도 그러한 모임이 결성된 모양이다. 면면을 살펴보니 아직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르며 무언가 할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하는 모양새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몇몇 공적 기관들도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과 수자원개발, 전력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여러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진행하는 모양이다. 전쟁으로 파괴되고 위축되었으니 우크라이나로서는 재정적인 가능성 여부에 관계없이 이것저것 살펴보는 모양이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연안에 위치하며, 독립국가연합(CIS)을 구성한 공화국의 하나로, 면적은 603,550, 인구는 4,450만 정도이고, 수도는 키예프(Kiev)이다. 주민은 우크라이나인 77, 러시아인 17.3, 벨라루스인 0.6% 외에 각각 1가 채 안 되는 폴란드인·헝가리인·유대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는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우크라이나 정교가 45%, 그리고 가톨릭교, 러시아정교 등을 믿는다.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구소련 지역 국가들 중 러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이다. 2015년 국민총생산은 870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7,880달러였다. 우크라이나는 199012월 고르바초프(Gorbachev, M.)의 느슨한 연방안인 신연방조약에 대한 인준을 거부한 채, 1991824일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3세기에 걸친 러시아의 지배를 공식적으로 종결시켰다.

 

202222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비나치화, 돈바스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전쟁을 개시했다. 개전 직후에 세계는 우크라이나가 며칠도 버티지 못하고 항복하거나 붕괴할 것이 뻔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군사적인 대비를 해왔던 우크라이나군의 결사항전이 예상 외로 대단해서 수도 키이우를 지켜내고 20229월부터는 우방의 지원에 힘입어 반격을 개시하면서 전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러시아군의 진격이 둔화되며 장기전으로 흐르게 되었다.

 

현재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지만, 전쟁이 어서 종식되기를 기다리고 있음도 사실이다. 전쟁으로 많은 도시들이 파괴되고 발전소, 도로 및 교량 등이 크게 파괴되었다.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는 국제적인 도움 아래 전후 복구를 시작할 것인데, 산업시설과 주택들이 파괴되고 경제상황이 악화되었으므로, 그 복구를 위해서는 파괴된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도시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파괴된 주택 및 난민들을 위한 대단위 주거단지, 경제산업재건을 위해 산업단지 등을 건설해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국토가 우리나라의 6배에 이르며 넓은 평야를 지니고 있는데, 여기서 생산된 밀 등 곡식들이 주요 수출품이다. 닭고기 등 가금류 생산물들도 주요 수출품이다. 또한 이 나라는 소규모 제철소들이 있어 철강제품을 수출할뿐더러 과거 우주발사체 등 상당한 수준의 우주기술이나 미사일, 핵무기 등 첨단무기기술을 가진 국가였다. 그러므로 일부 지역에는 농산물들을 수확/가공 및 수출할 농업중심도시 건설, 또한 일부 지역에는 대단위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분야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필자의 생각으로는 우선적으로 도시 및 지역에 앞으로의 개발방향 및 토지이용, 교통 등에 관한 도시기본계획(City General Plan) 내지 중장기개발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기존 도시지역에서는 역사보전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이 중요하며, 주변 지역에 넓은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첨단벤처만이 아니라 외국 대기업을 유치하여 생산 및 조립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어떤 지역은 농업중심 신도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원개발, 철강 및 관련 제조업, IT 및 바이오분야, 그리고 농업제조업 등이 이 나라에서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물론 이 기회에 항만 및 공항의 기능확장이 필요하며, 이와 연결할 고속도로, 운하, 간선도로 등의 건설이 필요하고, 파괴된 전력 생산시설의 복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때 우리 기업들이 댐 건설, 수력,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의 발전소 건설, 도로망 건설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필요한 것은 주택건설이다. 전쟁으로 파괴되고 난민들이 많을 것이지만, 후방지역이라 하더라도 직업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몰릴 도시들의 경우에는 대단위 고층 주거단지 건설이 한국과 같은 도시개발사업 (Land Pooling)’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어떤 지역에는 교외 넓은 토지를 획지 및 인프라를 건설하고 이주민들에게 나누어주고, Sites-and-Services를 제공하고 각자 컨테이너 하우징에서 살아가며 주거를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분야는 당연히 우리 한국기업들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들이다.

 

2024년 3월 10일

 


  1. 의사결정과 인과관계의 복잡함

    Date2024.04.21 By캘빈쿠 Views13
    Read More
  2. 네팔의 발전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Date2024.04.12 By캘빈쿠 Views20
    Read More
  3. 네팔 여행 중 에피소드

    Date2024.04.12 By캘빈쿠 Views19
    Read More
  4.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이야기

    Date2024.03.10 By캘빈쿠 Views40
    Read More
  5. 천체물리학과 우리 매일의 삶

    Date2024.03.10 By캘빈쿠 Views42
    Read More
  6. 사대 부중고 시절을 회고 함

    Date2024.03.07 By권영환 Views77
    Read More
  7. 조선족과 만주족, 그리고 동북 3성

    Date2024.02.18 By캘빈쿠 Views63
    Read More
  8. 북간도와 두만강유역의 중요성

    Date2024.02.18 By캘빈쿠 Views49
    Read More
  9. 사대부고 총동문 그룹사운드 Guitar,Piano,Vocal을 모집합니다.

    Date2024.01.16 By김현수 Views142
    Read More
  10. 2024년 송구영신...

    Date2023.12.31 By이용분 Views107
    Read More
  11. 미국의 김치의 날

    Date2023.12.18 By이용분 Views90
    Read More
  12. ♡ 아 리 랑(我理朗) ♡ {아리랑; 世界에서 가장 아름다운곡 1位에 選定됐음}

    Date2023.12.17 By이용분 Views72
    Read More
  13. 백제 유민들은 어디로 갔을까?

    Date2023.12.11 By캘빈쿠 Views87
    Read More
  14. 몽골의 농업 현황

    Date2023.12.11 By캘빈쿠 Views77
    Read More
  15. 한국인들이 몽골에서 하는 일

    Date2023.12.11 By캘빈쿠 Views70
    Read More
  16. 행복함과 우울함

    Date2023.12.11 By캘빈쿠 Views58
    Read More
  17. 늙는다는 게 얼마나 서글픈가!

    Date2023.12.09 By이용분 Views85
    Read More
  18. 靑春이란 人生의 어느 期間을 말하는 것이아니라...

    Date2023.12.03 By이용분 Views85
    Read More
  19. 첫 눈

    Date2023.11.30 By이용분 Views97
    Read More
  20. 어느 모란 장날

    Date2023.11.20 By이용분 Views8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6 Next
/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