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武 一 동창회장 9월 메시지

by posted Sep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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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은사님, 선배님 그리고 同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4. 9. 1.


‘Auguries of Innocence'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 William Blake -

한여름 뜨겁던 폭염이 淸明한 하늘 저편으로 주춤대며 물러갑니다.
무덥던 많은 나날들 속에 해변의 모래와 여름조각을 밟으며
'한알의 모래알속에서 世界를 보고, 한 송이 들꽃 속에서, 天國을 보았던...'
손바닥 안에 無限을 거머쥐고 순간 속에서 영원을 붙잡던 靑年時節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문득 山岳班 級友들과 雪岳을 넘어 속초를 거쳐 양양 낙산사에 도착,
‘義湘台’ 현판에 걸려있던 「의상대사 법성계」에도 이와 비슷한 문구가
기억나기도 합니다.
‘一微塵中含十方, 一念卽時無量劫!’
「티끌 한알 가운데 온 宇宙를 머금고, 찰라의 한 생각이 끝도 없는 영겁이어라...!」

눈앞의 것이 다가 아니듯, 티끌이 단지 티끌이 아니고, 한 송이 들꽃이 단지 들꽃이 아니듯, 宇宙의 모든 개체들 속에는 완벽한 삼라만상의 조화가 숨어 숨 쉬는가 봅니다.
人間의 교류도 무한한 능력과 조화를 갖춘 ‘小宇宙’!
‘블레이크’도 ‘의상대사’도 이르십니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 하나라도」그 마음이 중요하다고...
마음의 고향, 우리 모두의 뿌리 - 동창회 사랑에 한 티끌, 한 송이 찬조의 마음을
정성껏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별첨된 지난 8개월간 찬조 해주신 모든 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박한 현실, 메마른 인정, 인색한 칭찬, 나만의 세계...
안개 속을 걷는 듯 불투명함에 답답하신 同門들께선, 10월까지 덕수궁돌담길에 머무는
「Marc Chagall」을 권해드립니다.
‘색채의 마술사’ Chagall이 주는 해방과 平和, 生命과 사랑의 기쁨, 그리고
그윽한 사랑에서 共同運命體의 소중함을 추구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풍요로운 가을, 동문 모두의 가정에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서울師大附高 同窓會長 金 武 一 올림



< 동창회기금 찬조현황 >

♠ 이월금액 260,948,523원 (2003년 12월 31일)
♠ 총합계 389,437,707원 (1997. 1. 13 ~ 2004. 8. 30)

▶ 개인찬조(단위 :만원)
5회 김정환(300)
9회 김동연(500) 권재혁(200)
11회 김필규(1,000)
12회 강선중(5,000) 음용기(1,000) 이재현(500)
13회 김무일(1,000) 손근(100) 강대준(100)
14회 허수창(200) 한영광(100) 최경희(500) 김동호(500)
16회 양재현(100) 이명희(100) 유정숙(100)
17회 성기학(100)
4회 박병준 . 홍정희 (10,000)/예정

▶ 특별찬조(단위 :만원)
뉴욕지회(100$)
13회 동창회(200)
26회 동창회(100)

▶ 이자내역
1월 6일 정기예금(792-137672-08-005)만기이자 (원금 260,948,523원) 4,663,492원
8월 9일 정기예금(792-235964-54-001)만기이자( 원금 275,612,015원) 5,145,063원
8월 9일 정기예금(792-235964-54-002)만기이자( 원금 70,000,000원) 561,865원


♠ 04. 8. 30 현재 총합계 389,437,707원 (정기예금 372,437,707원+일반예금 17,00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