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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악산 삼형제길

적벽, 무명봉, 장군봉 이 세 봉우리를 이어주는 삼형제 리지 길은 1993년에 청암산우회가 개척하였다. 
삼형제길 12피치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5.10이하 정도이고, 가장 어려운 피치도 5.10b 정도이다. 
다만 루트의 길이가 길어서 적벽 정상까지만 오르고 적벽의 하강 코스로 탈출하는 식의 등반을 하기도 한다. 
장군봉까지 등반할 경우 9~10시간 정도 소요된다.



채송화 향기 길에 설치된 볼트에 퀵드로를 걸고
 시작점을 가볍게 넘어서면 본격적으로 암릉길이 시작된다. 
햇볕이 들지 않는 적벽과 달리 리지 쪽은 종일 볕이 잘 든다. 
2피치는 경사도 완만하고 크랙이 많아서 쉽게 갈 수 있다. 
바위에 갈라지고 깨져나간 부분이 많다. 
4피치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고도를 높여 간다. 
손등과 손바닥의 차이지만
 오버행 구간의 적벽과 달리 그 반대편의 리지는 전혀 딴 세상이다. 
5피치에서는 시작하기가 까다로운 페이스다. 
시작 부분에 잡을 만한 홀드가 없고 거의 직벽이기 때문에 올라서기가 쉽지 않다. 
6피치까지 어렵지 않게 등반하여 적벽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적벽 정상에서 중간 무명봉을 지나는 데는
 하강을 20미터 정도 한 뒤 장군봉쪽으로 난 피너클을 여러 개 지나야 한다.



이후 장군봉 등반이 이어진다. 
1피치는 오래된 링볼트와 새로 설치한 볼트가 있어 루트 파인딩이 쉽다. 
30미터가 넘는 넓은 크랙을 향해 오르면 완료지점에 도달한다. 
2피치는 슬랩과 크랙으로 이어진 45미터의 길이다.

마지막으로 장군봉 정상까지는 테라스에서 왼쪽으로 약간 클라이밍 다운한 후
 기존 코스와 합류된 크랙을 따라 30여 미터를 오르면 된다. 
장군봉 정상에서 전면벽으로 하강은 60미터 로프 2동이 있어야 한다.

 2. 대둔산 동심길

대둔산 동심(대안)길은 대전산악구조대 이기열씨를 주축으로 2006년에 개척됐다. 
대안길이지만 동심 바위에서 시작하기에 동심길이라고도 불린다. 
총 7피치로 중급자 팀의 경우 등반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시작점 들머리는 금강계곡으로 오르면 나오는 동심점 휴게소이다. 
휴게소에서 약 5분을 오르면 동심바위가 보인다. 
동심바위의 우측면이 동심(대안)길의 시작점이다. 
처음 개척했을 때에는 동심바위를 곧장 오르는 길이 있었으나,
 바위의 상징성과 정상 소나무 보호를 위해 볼트를 제거하고 우회 루트를 만들었다.

시작점에는 개념도가 그려진 스테인리스 안내판이 있다. 
7개 피치 중 3·5피치가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개념도에는 5.10c라고 돼 있다. 
실제로 등반해 본 일부 등반가들로부터 5.10b 난이도라고 재평가되기도 한다. 
4피치와 5피치 사이에 30m 하강 구간이 있으며,
 종료 지점에서는 약수정 휴게소에서 정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한다.

 3. 영축산 무명 리지

리지까지 접근은 영산읍 구계리 법화사(법화암) 뒤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시작된다. 
이 길은 산신각으로 가는 길로 더 이상 등산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계단길에서 10분이면 등반 시작점에 닿게 된다.



로프가 묶인 길에서 왼쪽 바위에 커다랗게 ‘이노익(李魯翼)’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곳이 나오면 이곳에서 장비를 착용하면 된다. 
등반에 앞서 넘어야 하는 3m가량 되는 바위턱을 올라서면
 넓은 테라스가 나오며 이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1피치는 사선크랙을 따라 오르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 
바위에 이끼가 살아있어 다소 미끄럽지만 등반난이도는 5.8급 정도로 쉽고 확보물 설치도 무난하다.
2피치는 왼쪽 디에드르 형태의 크랙이나 정면 오프위드 크랙을 따라 오를 수 있다.



난이도는 5.9정도. 3피치는 20m 가량 되며, 위쪽에서 역시 암각에 확보할 수 있다. 
4피치는 왼쪽으로 돌아 오르는 디에드르 크랙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5.8급 정도로 어렵지 않다. 
7m 가량을 오른 후 턱이 져 있는 두 번째 바위는 왼쪽으로 오르면 된다. 
총 등반거리는 25m 정도. 확보는 역시 암각에 슬링을 걸어 하면 된다. 
이후 30m 정도 걸어가는 구간이 나오고, 바로 앞에 5피치가 보인다. 
5피치는 전체 루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수직으로 선 25m 가량 되는 크랙이다.

 4. 팔공산 장교의 꿈



장교의 꿈 리지는 2009년 대구 산악인인 신장교, 박태준, 한승엽, 김승호, 황기용 씨 등이 개척했다. 
팔공산 병풍암 맨 우측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5피치 루트로 최고 난이도는 5.9급 정도 된다. 
개척의 주역이었던 신장교씨는 이 루트를 만들고 알프스 그랑드조라스 북벽을 등반갔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동료들을 그를 기려 장교의 꿈이라 이름을 붙였다.



팔공산 동화사 병풍암을 기점으로 오른쪽 끝까지 가다보면 리지의 시작점을 알리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1피치는 크랙으로 5.7 약 15미터에 이른다. 
2피치는 우향크랙을 따라 5미터 가량 오르다 첫 번째 볼트에 클립하고 맨틀링으로 일어서면 된다.

이후 완경사 크랙을 따라 올라 확보하면 된다. 
난이도는 5.9급. 3피치는 신장교씨의 추모 석판이 있다. 
중간 크기의 캠이 3~4개 정도 필요하며 5.9급이지만 전체 피치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다. 
4피치는 디에드르 형태의 바위를 올라서 사선크랙을 따라 이어진다. 
3인 1조로 등반시 약 3시간이 걸린다.

 5. 불국산 악어의 꿈길

양주시 유양동에 자리한 불국산은 해발 470미터의 낮은 산이다. 
하지만 암반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답다. 
악어의 꿈길은 산머루산다래 산악회에서 2014년 4월 개척했다.



전철 1호선 양주역에서 11, 34, 77번 버스를 타고 백석읍 대교 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길을 건너면 등산로가 있으며, 악어의 꿈길로 가는 이정표가 있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채석장을 지나 쿠션바위, 남근바위를 지나면 바로 우측에 1피치가 시작된다.

악어의 꿈 리지는 복주머니 바위, 악어바위, 공깃돌 바위, 임꺽정봉 등 여섯 개의 암봉을 넘는다. 
임꺽정봉에서 끝나는 7피치까지 1, 3피치는 기존의 루트 우측에 또다른 루트가 있다.
 3피치와 4피치에서는 각각 10, 15미터 하강을 하게 된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5.9~5.10이다.

하산은 대교아파트를 향하는 등산로로 걸어 내려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 봉우리인 임꺽정봉에서 50~60미터 하강하는 방법도 있지만 산세를 보며 하산하는 길도 좋다.

        - 월간 마운틴 : 강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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