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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었다가 나타났다가' 인천 선재도 목섬·대이작도 풀등.."실화냐?" '당신을 기다리는' 인제 자작나무숲과 석양이 아름다운 화성시 국화도 고추냉이 양념에 돼지갈비 '풍덩'..남한산성 닭죽·짜장면 '누들 투어'

또다시 여름이다. 숨 돌릴 겨를 없이 바쁘게 살았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쉼표 하나'가 절실한 계절이다. 번잡한 상념을 떨쳐 버리고 비움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산과 계곡, 바다를 뒤덮은 인파를 피해 나만의 힐링 휴가지를 찾기란 쉽지 않다. 휴가마저도 전투처럼 치러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그저 느릿한 쉼이라면 족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한 휴가지는 어디일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두 편에 걸쳐 전국의 '힐링 휴가지'를 소개한다. 여기에 하나 더! 케이블 채널과 온라인을 달구며 대세가 되다시피 한 맛기행 프로그램, 이른바 '먹방'을 휴가지선택 기준에서 빼긴 왠지 아쉽다. 널리 알려진 음식은 그 명성을 다시 맛보기 위해, 다소 생소하지만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먹거리는 추억을 위해서라도 한번 찾아가 '먹방 휴가'를 즐겨보자. ◇ 썰물 때만 모습 보이는 신비로운 섬에서 자작나무 숲까지…힐링 휴가지 ▲ '썰물 때만 썸타는' 인천 선재도 목섬과 대이작도 풀등 바다가 둘로 갈라지고, 금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모랫길이 열린다. '모세의 기적'과도 같은 이 광경은 인천시 옹진군 선재도에서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볼 수 있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선재도 남측 해안에서 약 300m를 걸어서 목섬에 닿을 수 있다. 바로 전 발을 딛고 있던 모랫길이 밀물 때 물에 잠기면 목섬은 다시 고립된 섬의 자리로 돌아간다. 몇 시간 동안은 온전히 자신을 외부와 단절시킨 채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런 비경 덕분에 선재도는 미국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천시 제공(원작자 홍승훈)=연합뉴스]
빼놓으면 섭섭할 또 하나의 신비의 섬. 대이작도 앞에는 풀등이라 불리는 모래섬이 있다. 밀물이면 바닷속으로 사라졌다가 썰물 때에만 3∼5시간 정도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의 섬이다. 대이작도 부아산 꼭대기에 서서 이 모습을 바라보면 마치 고래가 숨을 쉬러 물 위로 솟는 장면 같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은 안전 문제 때문에 풀등 관광상품 운용이 잠시 중단됐는데 주민들은 풀등 관광상품을 재정비하고 손님맞이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인천시청 제공=연합뉴스]
▲ 힐링의 속삭임…강원도 인제군 자작나무 숲 하늘과 맞닿은 자작나무 숲길은 모든 상념을 잊게 한다. 설렘과 고요함, 자작나무의 속삭임만이 존재할 뿐이다. 자작나무의 속삭임은 힐링 그 자체다. 자작나무의 자태는 순백의 겨울뿐 아니라 봄과 여름, 가을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특히 청포도색 옷을 갈아입는 여름이면 순백의 자작나무 수피는 더욱 도드라진다. 자작나무숲은 인제읍 원대리 원대봉(684m)에 자리 잡고 있다. 1시간 남짓 걸어 이마에 땀방울이 흐를 즈음이면 자작나무숲이 모습을 드러낸다.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자작나무숲이 가늘지만 꼿꼿하게 오늘도 순백의 동화 속 주인공들을 기다린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 황홀한 일출과 석양…경기도 화성시 국화도 웅장한 석양과 오렌지빛 일출이 눈부신 국화도는 관광객에게 황홀한 힐링의 기회를 선사한다. 조개껍데기와 모래·자갈이 적당히 어우러진 천혜의 해수욕장이 활처럼 동그랗게 펼쳐지고 길게 이어진 해안도 걷기에 좋다. 해변 경사가 심하지 않고 수심이 얕아 물놀이하기에 좋다. 동해를 연상케 할 정도로 물이 맑아 스쿠버 다이버들도 즐겨 찾는다. 국화도는 국화가 많아 국화도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서 많이 나는 굴 껍데기가 국화를 닮아 그렇다는 설도 있고, 꽃이 늦게 피어 만화도로 불리었다고 한다. 당진 장고항에서 20분, 화성 궁평항에서 40분이면 뱃길로 닿을 수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 태안반도 천리포 해변 자락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빼어난 바다 풍광과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국내 첫 사립수목원이기도 하다. 독일계 미국인이었다가 한국인으로 귀화한 고 민병갈 원장 (Carl Ferris Miller, 1921∼2002)이 전 재산을 털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곳이다. 2002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았다. 59만여㎡ 면적에 7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밀러 가든과 에코힐링센터 일부 지역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된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1만5천800여 종류(2016년 기준)의 식물은 각 지역의 다양한 자연환경에 맞게 식재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제공=연합뉴스]
[천리포수목원 제공=연합뉴스]
◇ 고추냉이 돼지갈비에 산성 닭죽, 누들 투어까지…'휴가 먹방' 딱! ▲ 물맑은 철원군이 기른 고추냉이가 돼지갈비를 만나다 고추냉이 돼지갈비는 연중 평균 수온이 15도 안팎인 철원평야 샘통에서 나오는 물로 재배한 고추냉이와 철원의 특산품인 돼지고기가 만나 깔끔한 맛을 연출한다. 고추냉이의 잎을 갈아서 돼지고기를 재운 이 음식은 고추냉이 특유의 톡 쏘는 맛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하다. 가격은 일반 돼지갈비보다 2천원 가량 더 비싸지만, 고추냉이 쌈채와 장아찌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 고추냉이는 식욕 증진과 항균작용, 항암작용,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식물이다. ▲ 하얀 짜장도? 짜장면 발생지 인천 차이나타운 한국식 중국음식의 대표주자인 짜장면의 발상지는 인천이다. 1890년대 부두 하역 근로자들이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수에 춘장과 채소를 섞어 비벼 준 것이 기원이다. 차이나타운에는 천편일률적인 짜장면에서 탈피한 이색 짜장면이 많다. 화학조미료와 색소가 없던 시절을 떠올려 재래식 춘장으로 만든 '하얀 짜장', 100년 전의 맛을 살렸다는 '백년짜장' 등 종류도 다양하다. 국내 최초의 짜장면 박물관에 들러 짜장면의 유래와 종류를 살펴보는 것도 차이나타운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차이나타운 인근에는 쫄면의 발상지인 신포시장도 있어 면을 좋아하는 이들의 누들 투어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보너스 하나. 신포시장에서는 닭강정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표 먹거리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 70년대부터 서민들의 발길 '죽~'…남한산성 닭죽 남한산성 입구 주변에는 1970년대부터 닭죽 판매업소가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30여 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남한산성 닭죽은 서민이 즐겨 먹는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은행동에 산재해 있었으나 이 일대가 개발되면서 1998년 지금의 단대동으로 집단이주해 닭죽 촌의 전통을 잇고 있다. 남한산성 주변에서 판매되는 닭죽이 인기를 얻자 성남시는 2008년 이곳 닭죽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즉석식품(캔) '성남 남한산성 인삼 닭죽'을 개발, 한때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 군인들이 원조 식객?…경기도 포천 이동갈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에는 10여 개 음식점이 모인 '이동갈비집촌'이 있다. '이동'이라는 지명에서 이동갈비가 유래됐다. 이동갈비는 1960년대 군인들을 상대로 장사하면서 유명해졌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군인들에게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에 꽂아 싼값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 맛도 좋아 1970년대부터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며 명성을 얻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양념을 해 참나무 숯불에 구워 먹는 수제 갈비다. ▲ 세종실록지리지에 실렸다?…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10여 개의 삼겹살 전문점이 들어선 이곳에서는 소금구이와 옛날식 간장구이, 연탄불구이 등 다양한 삼겹살 구이를 접할 수 있다.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리거나 간장에 찍어 구워 먹는 구이와 함께 파채·파무침·파절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파무침(파절이)도 청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될 정도로 삼겹살과 인연이 깊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 (강종구 이재현 우영식 이해용 김인유 이우성 한종구 조성민 심규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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