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하동에서 가을추억 만들기

이번 주 토요일(30일)부터 시작되는 열흘간의 황금연휴.
 언제 또 기회가 올까 싶을 정도로 긴 시간의 휴일이 주어진다.


이 많은 시간에 방구들만 지고 있으면 없던 병이 생기고 짜증이 날 수 있다. 
따라서 기시간의 여유에는 여행이 보약이 될 수 있다.

가을철에는 아무데나 찾아가도 축제가 열린다지만 막상 나서보면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너무 심사숙고해 여행지를 고르면 핑개만 늘어나고
 결국에는 갈 데가 없어지고, 결국에는 갈 마음도 없어진다.

방향을 잡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남 하동을 추천한다. 
서울에선 먼 거리이지만 그만큼 누릴 것이 다양하고, 얻을 것도 많은 곳이다 보니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알프스 하동으로 가보자!


 ▲ 최참판댁

 코스모스호박메밀꽃축제 및 이병주국제문학제

옛 추억과 낭만이 있는 북천역 일원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국내 최대 가을꽃 잔치 코스모스호박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와 함께 꽃을 보기 위해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축제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은 40만㎡(약 12만평)의 들판에 울긋불긋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이다.

축제장은 코스모스메밀꽃 외에도 600m에 이르는 희귀박터널,
 백일홍 프로뷰전길, 사색꽃밭, 파파야, 토종작물 등 볼거리가 지천이다.

여기다 매일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과 동황토네잎클로버왕고들빼기떡메
"栒메밀묵 만들기미꾸라지 잡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ckaduy할 수 있다. 
남중권 9개 시군(하동남해사천진주,광양순천여수보성고흥)의 농특산물,
 동물농장, 희귀 분재, 천연염색 제품 같은 전시 행사도 마련됐다.

30일∼10월 9일 북천역 광장에서는 수십 종의 호박과 호박을 소재로 한 이벤트,
 호박 먹거리를 선보이는 호박축제가 열린다.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는 어른 덩치보다 큰 호박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회 경남 슈퍼호박 경진대회도 개최된다.

축제장 인근 이병주문학관에서는 29일∼10월 1일 3일간 국내외 유명작가와 문인평론가 등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문학제가 열려 예비 문학도들을 설레게 한다.


 ▲ 북천역 일원서 열리고 있는 코스모스 축제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들판에서 30일∼10월 15일에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가 열린다.

그곳을 찾으면 평사마을∼중앙농로∼부부송∼동정호에 이르는 황금들판 1.5㎞ 구간이
 전국에서 모여든 단독군집형 허수아비 1천여 점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번 콘테스트는 각양각색의 허수아비와 함께 동정호 일원에 유등모형등캐릭터등
 같은 화려한 등이 설치되고, 행사장과 평사리 들녘아트 주변에는
 바람개비태극기곤충모형깃발 등이 세워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연출한다.

동정호 옆 둠벙(물웅덩이)과 부부송 일원에서는 메기메뚜기 잡기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솟대홀태와랑짚공예 같은 전통농업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 금오산 짚 와이어
'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

연휴기간 각종 축제와 더불어 요즘 젊은이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은
 레포츠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금오산에는 지난 14일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짚와이어(Zipwire)가 개통돼 요즘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산 정상에서 도착지까지 총 길이가 3.186㎞인데,
 심한 경사도로 말미암아 최고 속도가 시속 120㎞에 이르러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짚와이어 사용료는 성인 기준 평일 4만원, 주말휴일 4만 5천원이며,
 군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는 30∼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일정 높이까지 천천히 올라간 뒤 기구와 이탈하면서 허공으로 날아가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빅스윙과 번지점프 일종인 파워팬,퀵점프 같은
 어드벤처 레포츠시설이 갖춰져 골라 즐길 수 있다.


 ▲ 북천역 레일바이크

 옛 경전선 북천∼양보역 레일바이크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장 인근 옛 북천역에서 이용하는 레일바이크는
 옛 북천역∼양보역 5.3㎞ 구간을 달린다.

레일바이크가 달리는 철로변은 코스모스가 피어 경관이 뛰어나고
 1.2㎞의 이명터널은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이 불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레일바이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운행한다. 
탑썬少 평일 성인 기준으로 2인승 2만 5천원(휴일 3만원), 4인승 3만원(휴일 3만 5천원)이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군민은 할인해준다.


 ▲ 지리산 숲 구재봉자연휴양림

 구재봉 자연휴양림과 스카이짚

지리산의 숲 속 구재봉 자연휴양림에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레포츠 시설과
 힐링휴양시설이 갖춰져 가족과 연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적량면 서리 구재봉 일원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은 75ha 규모의 생태 숲에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총연장 1004m의 스카이짚, 길이 828m의 모노레일, 에코어드벤처 등
 다양한 숲속 체험시설이 구축돼 있다.

에코어드벤처의 경우 숲 속의 나무와 나무사이를 와이어목재구조물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공중에서 나무사이를 이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스릴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신개념의 레포츠시설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자연휴양림에는 문학과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어린이 도서관과 물놀이장, 잔디광장, 데크로드 산책로,
 전망데크 등의 시설도 다양하게 구축돼 가족과 함께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취사도구침구류TV 등을 갖춘 콘도형
 숲속 휴양관과 단독형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도 갖춰져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삼성궁

 볼거리먹거리도 넘치는 하동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 등 산강바다를 두루 갖춘 천혜의 절경 하동에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하다.

섬진강 명물 재첩을 비롯해 아삭하고 달달한 명품 만지 배,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실토실한 햇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앞둔 왕의 녹차, 솔잎 생균제를 먹인 솔잎 한우,
 임금님 진상품 대봉감 등 먹거리가 지천이다.


		
		

			
 Who's 이기승
						
19회 이기승 . c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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