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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은 조선시대부터 명승지로 이름을 날렸다.

소백산 자락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양은 석회암 지대 특유의 지질적 환경이 더해져 독특한 풍광을 뽐낸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 역시 단양의 풍광을 칭송했는데,
'살기 좋은 땅'이 주된 내용인 택리지에서
'높고 험한 산과 급한 물 그리고 빠른 여울은, 한때 구경할 만한 경치가 된다.'
라고 관광지로서 가치를 특별하게 소개할 정도였다.

단양에는 강과 시내, 바위와 골의 훌륭한 경치가 많아 그중 여덟 개 명승지를 '단양팔경'이라 이르는데.
도담삼봉, 석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이 그곳이다.
조상대대로 검증된 아름다운 풍경과 명품 트래킹 코스가 기다리는 단양의 겨울로 떠나보자.



▲도담삼봉


도담삼봉(명승 제44호)은 단양의 랜드마크다. 단양에는
'단양팔경(도담삼봉, 석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구담봉, 옥순봉)이 있는데
도담삼봉이 8경 중 단연 으뜸이라는데는 아무도 토를 달지 않는다.
기차를 타고 단양역에 내리면 도담삼봉 모형이 가장 먼저 여행객을 반겨준다.
도담삼봉은 강 건너에서 감상을 하거나 배를 타고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겨울에는 강물이 꽝꽝 얼어붙은 얼음판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가 볼 수도 있다.

도담삼봉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조선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과 관련이 있다.
원래 강원도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로 인해 남한강을 따라 단양까지 떠내려 오자,
정선에서 "도담삼봉을 가져갔으니 세금을 내라"고 하니,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도담삼봉 때문에 물길이 가로막혔고, 이로 인해 피해가 있으니 도로 가져가시오"
라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도담삼봉의 모양새를 보고 지은 봉우리 이름도 재미있다.
가운데 봉우리는 남편봉, 돌아앉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봉우리는 처봉,
뾰족한 봉우리는 첩봉이라 한다. 혹자는 첩봉을 딸봉, 처봉을 아들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편봉은 정자를 거느리고 있다. 봉우리 옆에 살짝 기댄 듯 선 정자는 '삼도정'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물속에서 돌봉우리 세 개가 솟아 있는데 각각 떨어져서 있으면서도 활줄같이 한 줄로 곱게 서있다.
쪼아서 아로새긴 솜씨가 기이하고도 공교로워 마친 인가에서 쌓은 석가산같다.
우뚝하거나 깎아지른 모습이 없으니 한스럽다'라고
묘사할 정도로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풍광을 칭송했다.

▲소백산자락길


소백산을 한 바퀴 감아 도는 소백산자락길은
충북 단양군,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 강원 영월군 등 3개도 4개 시,군에 걸쳐 있다.
모두 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체 길이는 약 142km, 걸어서 39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루 8시간씩 걷는다면 5일 정도가 걸리는 짧지 않은 길이다.
소백산자락길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을 받았고,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양 구간은 대강면 당동리에서 시작해 고드너머재, 온달산성, 베틀재를 넘어
영월군의 김삿갓묘까지 이어지는 60여 km 길이로 모두 4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소백산자락길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단양의 소백산자락길은
제4코스 가리점마을옛길, 제5코스 황금구만냥길, 제6코스 온달평강 로맨스길,
제7코스 십승지 의풍옛길 등 토속적이고 낭만적인 명칭들이 붙어 있다.

제4코스 가리점마을옛길은 대강면 당동리에서 노루고개를 넘어
장현리를 지나 가리점마을(마조리)을 거쳐 되인재(당인재)를 넘는 옛길이다.
석회암이 빗물에 녹으면서 만들어내는 깔때기 모양의 지형인 '돌리네'를 많이 볼 수 있다.
(당동리 → 장현문안골 → 마조리 → 노동리 → 기촌교 → 기촌리, 13.4km 3시간 20분 소요)

제5코스 황금구만냥길은 기촌리에서 시작해
구만동을 지나 보발재를 넘어 고드너미재에 이르는 길이다.
구만동에는 가난한 농부가 신선의 말을 듣고 늙은 소나무 밑을 파서
황금 구만냥을 발견하고 돌아와 보니 가족이 모두 굶어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기촌리 → 대대리 → 구만동 → 보발분교 → 고드너머재, 15.8km 4시간 소요)

제6코스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고드너머재에서 시작해
화전민촌이 있는 방터를 지나 온달산성, 온달관광지를 거쳐 영춘면사무소에 이르는 길이다.
계명산 자락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로 남한강과
태화산의 지맥이 어우러지는 장엄한 풍광을 감사할 수 있다.
(고드너머재 → 방터 → 온달산성 → 온달관광지 → 영춘면사무소, 13.8km 3시간 30분 소요)

제7코스 십승지 의풍옛길은 영춘면사무소에서 출발해
베틀재를 넘어 영월군의 김삿갓묘에 이르는 길이다.
의풍옛길인 베틀재는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 3대 염로(소금을 운반하는 길)로 꼽히던 길이다.
남한강변에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깎아지른 석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춘면사무소 → 동대리 → 의풍옛길 입구 → 베틀재 → 의풍리 → 김삿갓묘, 18.2km 4시간 30분 소요)

▲단양의 또 다른 볼거리




-두산활공장


두산활공장으로 널리 알려진 두산마을은 단양군 가곡면 사평2리 해발 550m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제2 연화봉(1,357m), 연화봉(1,394m),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신선봉(1,420m),
형제봉(1,177m)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능선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조망 포인트다.



-온달관광지


온달광관지는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
온달산성, 온달동굴, 온달오픈세트장이 자리하고 있다.

▲단양 맛집 & 숙소

-성원마늘약선요리 : 정식,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402, 043-421-8777
-멍석달비 : 갈비살,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29, 043-423-5171
-경주식당 : 복매운탕,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500, 043-423-4367
-다원 : 마늘떡갈비,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1018-1, 043-423-8050
-그리다모텔 :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34, 043-421-4120
-호텔럭셔리 :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632, 043-421-9911
-대명리조트 단양 :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4-1, 043-420-8311
-단양관광호텔 :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264-2, 043-423-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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