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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과 바다뿐일 것 같은 인천에도 산은 있다.
바로 배로 갈 수 있는 섬 산들이다.
서해5도를 비롯, 경기만에 널린 섬들은 모두 산이다.
그중에서 하루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인기 대상지 5곳을 소개한다.
섬의 산들은, 낮지만 알차다.




01 대청도 삼각산(343m)
낙원 위로 펼쳐지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


북방한계선(NLL)의 접경인 '서해 5도' 중 하나인 대청도는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약 210km 떨어져 있다.
한때는 일반인이 출입하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잘 보존된 자연을 내세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과 빼어난 경관을 뽐내는 해안절벽이 많아
'하늘이 내린 낙원'이라고도 불린다.

대청도의 한가운데 솟은 삼각산(343m)은
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오르내림이 많아 매우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삼각산의 여러 고개 중에서도 사탄동 고갯마루가 가장 오르기 힘들지만,
이곳에 올라서면 해송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길

섬의 대부분이 삼각산의 자락에 있는 관계로 섬의 곳곳에서 등산로가 나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는 고주동에서 오르는 길이며,
삼각산과 서풍받이 일주길을 이은 삼서 트레일이 가장 인기 있다.
7km에 이르는 이 길은 대청도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으로 손꼽히지만,
내리막길이 가파른 편이라 주의를 요한다.
옹진군에서는 등산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삼각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등산로를 재정비해 명품로드길을 만들 예정이다.

3억여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고주동길~선진동길~동내동길~서내동길~광난두길에 이르는 약12㎞ 구간을
'성공기(氣)길(황제의길)' '사랑기(氣)길(러브브릿지)' 등
테마로드로 구성해 올해 10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대청도행 배편은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에 위치한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032-885-0180)에서 출발한다.
데모크라시5호(청해진해운 032-884-8700)와 하모니플라워호(제이에이치페리 1644-4410),
그리고 프린세스호(우리고속훼리 0302-887-2891~3)가 각각 하루에 1회씩 운항하며,
대청도까지 약 4시간 내외로 소요된다.
요금은 성인 약 6만원이며, 7~8월 성수기에는 할증요금이 적용된다.
대청도 내에서는 동내동~서내동~옥죽동~선진동~사탄동을 경유하는 공용버스가
하루에 4회(07:15 09:50 17:00 21:30) 운행한다.
국경일 및 휴일은 운행을 안 하니 택시 등의 대체 교통편을 알아봐야 한다.

02 무의도 호룡곡산(245.7m)
섬의 중심뼈대 이루는 '서해의 알프스'




영종도에서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무의도는 그 모양이
'장수가 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도 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여름철 인기 피서지였던 이곳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생기고, 영화 *실미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칼잡이 오수정*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단숨에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인천광역시 중구에 속하는 이 섬은 산지가 임야면적의 90%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중 섬의 중심뼈대를 이루며 '서해의 알프스'라 불리는 호룡곡산이 산꾼들에게 인기다.
등산로 '환상의 길'을 따라 아찔한 절벽 길을 걸으면 파도소리가 선명하게 귓가에 울리고,
눈앞에는 다른 세계에 온 듯한 환상이 펼쳐진다.

산길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전설이 있는 호룡곡산에는
마당바위·부처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수직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산이 높지 않은 만큼 산길도 단순명료한 편.
선착장이 있는 큰무리에서 시작해 국사봉(230m)을 지나 호룡곡산에 오른 후
'환상의 길'이라고 불리는 해변을 따라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마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약 6km 거리인 이 코스를 걷는 동안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유 있게 걸어도 3~4시간이면 종주를 마칠 수 있다.
종주 대신 호룡곡산만을 오르고자 할 경우에는 구름다리가 있는 재빼기에서 바로 오르면 된다.



교통

자가용은 올림픽대로와 자유로에서 인천공항 전용도로를 타고 '용유·무의' 나들목으로 나와
'무의도·잠진도' 간판을 따라 7km 진행하면 잠진도 선착장에 닿는다.
대중교통은 코레일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하차한 뒤,
공항 3층의 2번 승강장에서 302 306번 버스를, 5번 승강장에서 222번 버스를 이용해
잠진도 선착장으로 간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까지는
하루 12회 카페리(무의해운 032-751-3354~6)가 운항하고 있다.
운항시간은 약 10분. 무의도에서는 배의 도착과 출발시간에 맞춰 마을버스 두 대가
큰무리 선착장~실미유원지~하나개해수욕장~광명 선착장 구간을 운행한다. 영풍운수 032-751-5554

03 북도 구봉산(178.4m)
작고 낮은 산에서 세계를 오르내리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는 모도·신도·시도가 나란히 붙어 있어 '삼형제섬'이라고 불린다.
그중 신도는 1880년경부터 이곳에서 화염을 제조했다고 해서 '진염'이라 불리다가,
1914년 강화군 제도면에 귀속되며 주민들의 순박함과 성실성을 고려해
'믿을 신(信)'에 '섬 도(島)'를 붙여 신도라 불리게 되었다.
신도에 솟아 있는 구봉산은 해발 178m로 산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낮은 감이 있지만,
여러 갈래의 등산로와 산악자전거 코스가 있어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산의 정상까지 이어지는 4km의 완만한 임도에는
7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봄철에는 꽃놀이를 즐길 수 있고,
여름과 가을에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세워진 구봉정에서는 잘 정돈된 신도의 농촌 풍경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가 들고 나는 인천국제공항이 한눈에 보인다.
그중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야경이 압권으로 꼽히는데,
화려한 그 풍경 때문에 '빛의 마술쇼'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봉산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는데, 바로 성지약수터다.
이 약수는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이 흘러 더위와 갈증을 풀어줘 '신비의 약수'로 불린다.

산길

신도 선착장에서 서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신도1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신도1리 마을회관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약 300m 정도 들어가면
도예팬션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오른편으로 '구봉산' 이정표가 조그맣게 서있다.
이곳에서 오른쪽 육모정전망대 방면으로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림길에서 구봉산 정상을 오른 후 신도1리로 내려오거나
다시 갈림길로 내려갔다가 성지약수터를 돌아 신도1리로 내려올 수 있다.
성지약수터 방면 또한 마찬가지. 산 전체를 돌아보는데 1~2시간이면 충분하다.



교통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삼목선착장(032-751-2211)에서 신도로 가는 배편이
오전 07:10부터 18:10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하루 12회 있다.
7월 말~8월 중순의 성수기에는 19:10에 한 회 증편 운행한다.
요금은 왕복 기준 일반 4천원, 도서민 3천원이며, 인천시민에 한해 50% 할인된다.
차량은 12인승 이하 2만8천원, 15인승 이하 3만4천원이며,
운전자 요금은 불포함. 신도에 내리면 시도와 모도는 연륙교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해운 홈페이지(www.sejonghaeun.com) 참고.
선착장에서는 여객선 도착 시간에 맞춰 마을공용버스가 운행한다.

04 영흥도 국사봉(127.7m)
나라의 부흥 위해 기도 올리던 신령한 봉우리




영흥도는 고려말의 왕족인 악령군이 나라가 망할 것을 예측해
가솔들을 거느리고 이곳에 들어와 목숨을 보전했다고 알려진 섬이다.
이 섬에 정착한 악령군은 군호인 '영(靈)'자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다시 흥했다는 뜻의 '흥(興)'자를 붙여 영흥도라고 칭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교통이 좋지 않아 수도권에서 먼 섬으로 인식되었는데,
경기도 안산 오이도에서부터 대부도~선재도~영흥도를 잇는 연륙교가 놓여
이제는 시내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이웃동네 섬이 되었다.

영흥도 장경리 동쪽에 나지막이 솟은 국사봉(國思峯)은 섬에 피신한 악령군이 이곳에 올라
나라를 생각하며 고려가 다시 흥할 것을 신령께 기원한 곳이라고 전해진다.
국사봉 정상에는 '넓고 푸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나가면서 화합·단결하며 노력하자'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비석이 세워져 있다.

산길

등산로는 섬의 북서쪽에 있는 장경리와 수해 방면으로 나 있다.
완만한 경사의 임도로 된 산길은 가벼운 산책 및 산악자전거 훈련에 적합하다.
장경리에서 통일사를 거쳐 국사봉에 오른 후,
다시 장경리로 내려오거나 수해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다.
좀 더 오래 걷고 싶다면 양지말 쪽으로 하산해 십리포해수욕장까지 연장해서 걸을 수 있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1~2시간 이내에 산행을 마친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팔미도 등대와 인천항은 물론, 맑은 날에는
강화도 마니산과 백령도, 황해도 해주의 수양산까지 보인다.



교통

자가용은 서울·부천·인천에서 출발할 경우,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다가
서창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월곶IC에서 나온 후 시화방조제 입구에서
대부도를 거쳐 선재대교와 영흥대교를 타고 영흥도로 진입한다.
대중교통은 인천광역시 용현동에 위치한 옹진군청 앞에서 790번 버스를 타면
영흥도까지 단번에 갈 수 있다. 버스는 인천에서 영흥까지 매일 18회 운행한다.
영흥도 내에서는 농어촌 공용버스가 하루에 18회 운행하며,
개인택시도 2대 운행한다. 택시문의 032-886-7009, 032-886-7127

05 자월도 국사봉(166m)
그 산에 오르면 님 계신 곳 보일는지




인천광역시 옹진군을 이루는 섬 가운데 하나인 자월도는 영흥도와 덕적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섬의 이름은 조선시대 한 관리가 귀양살이를 하러와 신세를 한탄하며 하늘을 쳐다보니
마침 보름달이 유난히 밝았는데, 갑자기 달이 붉어지더니 바람이 일어나고 폭풍우가 몰아쳐
하늘도 자신의 억울함을 알아주는 것이라고 여겨 이 섬을 '자월(紫月)'이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했다.
자월면은 고려말 공민왕의 후손이 이성계의 탄압을 피해 이곳에 정착한 후,
조선시대에는 남양군에 속하다가 1913년에 와서 경기도 부천군에 편입되었다.
이후 여러 번의 행정구역 개편이 있다가 1983년에
덕적면 승봉리와 영흥면 자월리·이작리를 합하여 '자월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사봉(160m)은 자월도의 정중앙에 있는 진산으로, 예로부터 이곳에 귀양을 오는 사람들이
산에 올라 멀리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자신의 억울함이 밝혀지기를 바라던 곳이다.
'나라의 은혜를 생각하게 하는 산'이라고 해서 국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 정상에는 옛날 제사를 지내던 돌 제단과 봉수대 등의 유적이 있다.

산길

선착장에서 내려 팔각정을 거쳐 국사봉으로 바로 오르거나,
큰말해수욕장 앞 면사무소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빠르다.
선착장에서 정상을 오른 후 변낭금~마바위~약수터~큰말해변~장골해변을 경유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종주 코스도 약 4시간이면 충분하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뒤쪽으로 인천항이, 앞쪽으로는 덕적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및 승봉도가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 안흥항이 보이는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교통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과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자월도로 가는 배편이 있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는 승봉도~소이작도~대이작도를 경유해
자월도 달바위선착장으로 가는 레인보우호가 운항한다. 자월도까지 1시간 10분 소요되지만,
운항횟수가 수시로 변동되니 미리 터미널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우리고속훼리 032-887-2891~3).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는 자월도~이작도~승봉도를 경유하는 대부고속훼리5호와
덕적도를 경유하는 대부고속훼리2호가 운항한다. 자월도까지 5호는 2시간,
2호는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각각 하루 1회 혹은 2회씩 운항한다.
자월도 내에서는 여객선 입도 시간에 맞춰 달바위선착장에서 마을버스가 운행되며,
섬 내 숙박업소에서 봉고차 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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