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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속초관광수산시장 가면 오징어순대·수수부꾸미·새우튀김..각종 군것질거리 많아 오감 자극 설악산 소공원에 있는 시내를 여행객들이 건너고 있다. 지금은 시내의 일부만 물이 흘러 듬성듬성 놓인 바윗돌들을 밟고 건널 수 있지만 여름이면 수량이 늘어 바위들이 모두 물에 잠긴다. 승용차나 버스로 강원도 속초를 간다면 미시령터널을 빠져 나오는 순간 탄성이 터져 나올지도 모른다. 속초 시내와 짙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또 얼마쯤 지나면 오른편에 나타나는 울산바위의 장엄함을 접하며 여행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오는 동안 산으로 둘러싸여 꽉 막혔던 여행길이 터널을 통과하면서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다. 터널을 통과한 뒤 갑자기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공상과학(SF)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설악산과 동해로 유명한 속초다 보니 주로 산행과 바다 구경 위주로 여행계획을 짜게 된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속초에서 즐길 거리는 더 있다. 특히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 시설도 있으니 이를 감안해 일정을 짜면 더 알찬 여행이 될 듯싶다. ◆등산은 부담… 설악산을 느끼고 싶다면 속초를 찾으면 설악산을 올라갈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설악산의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대청봉 등을 오르는 것은 필수 여행 코스다. 하지만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는 꽤 고민 거리다. 설악산을 안 가자니 아쉽고, 등산하자니 힘이 들어서다. 이럴 때 설악산 소공원에 있는 ‘명상길’을 가보자. 설악산 매표소를 지나 왼편으로 가면 입구가 나온다. 설악산 신흥사 스님들이 새벽에 명상하러 다니는 숲길이다. 총 3㎞ 정도 되는 구간이 ‘숲 속의 공간∼명상의 공간∼사색의 공간’으로 나뉘어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명상길 입구에 도착하는 코스다. 소나무들이 즐비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남자나무, 여자나무라 불리는 서어나무와 사람주나무를 만날 수 있다. 서어나무는 운동을 많이 해 근육이 발달한 남성처럼 단단함이 느껴지고 울퉁불퉁하다. 반면 사람주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껍질이 부드럽고 매끄럽다. 나무 향을 느끼며 명상길을 한 바퀴 돌아도 좋지만 ‘숲 속의 공간’까지만 갔다가 울산바위 전망대 방향으로 빠지면 설악산을 타고 내려오는 시내를 만날 수 있다. 시내는 듬성듬성 놓인 바위들을 밟고 건너야 한다. 시내를 건너다보면 먼저 지나간 사람들이 작은 돌탑을 쌓고 ‘설악산 인증 샷’을 남긴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좀더 설악산을 느끼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까지 올라가 경치를 만끽하는 것도 좋다. 권금성은 임진왜란 때 권씨와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성을 쌓고 왜적과 싸웠다고 해서 붙여졌다. 권금성에는 성곽 흔적이 남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몸으로 체험을 경치 구경 외에 체험을 하고 싶다면 설악산이 있는 곳이니만큼 국립산악박물관을 들러보자.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 세계 최초로 세계 8000m급 14좌·7대륙 최고봉 등정과 세계 3극점 도달을 기록한 박영석 등 유명 산악인이 사용한 물품이 잘 보존돼 있다. 단순히 관람만 하기에 아쉽다면 체험 코스를 돌아보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으로 암벽체험실이 있다. 4m, 10m의 인공암벽이 설치돼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빠보다 자녀가 암벽등반을 더 잘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높은 산에 올랐을 때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고산체험실도 흥미롭다. 2000m와 5000m 방으로 나뉘어 있는데 고도에 맞춰 기압과 온도를 설정해 놨다. 몸의 변화를 빨리 느끼기 위해 각 방 안에는 ‘러닝머신’이 설치돼 있다. 한라산 정도의 높이인 2000m에서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 프랑스 몽블랑을 기준으로 한 5000m에서는 조금 걷다 보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이 느껴진다. 자녀와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는 산악박물관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실내 테마파크 ‘얼라이브 하트‘도 있다. 부모와 자녀가 협동해 장애물을 넘고, 순발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미로를 탈출하는 공간이다. 제한시간 동안 봉에 매달려야 문이 열리는 ‘파이프 미션’, 제한 시간 내 제시한 숫자만큼 점프를 해야 통과할 수 있는 ‘점프 미션’, 가짜 창살을 찾아 탈출하거나 수많은 거울로 이뤄진 거울 미로 탈출, 다른 그림찾기, 기억력 테스트 등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빠질 수 없는 먹거리들 속초에서는 무얼 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먹거리 장소로는 아바이마을과 속초관광수산시장이 대표주자다. 함경도 일대 피란민이 생활 터전을 잡은 아바이마을에선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를 먹어봐야 한다. 아바이순대는 찹쌀, 선지, 당면 등을 넣어 만드는데 일반 순대보다 담백하다.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탄 뒤 5분 정도 걸으면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수산시장에 갈 때는 밥을 먹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 각종 군것질 거리가 오감을 자극한다. 씨앗호떡으로 시작해 큼지막한 새우튀김, 수수부꾸미, 전병으로 살짝 배를 채우자. 맛있다고 많이 먹으면 안 된다. 군것질 거리가 아직 많다. 김, 사과, 다시마, 고추, 호박, 감자 등에 찹쌀을 발라 기름에 튀긴 부각을 구입해 시장을 구경하면서 먹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먹다 목이 메면 호박식혜와 오미자식혜가 준비돼 있다. 속을 좀 가라앉혔으면 다시 시작이다. 대게를 넣은 크로켓과 커피빵, 오징어빵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 기름을 바른 군것질 거리가 많다 보니 속이 느끼하면 붕어빵스크림으로 달래자. 마지막으로 수산시장 군것질 거리의 대장 닭강정이 기다리고 있다. 포장도 잘 해준다. 식어도 맛있으니 숙소나 집에 가서 먹자.< 속초는 관광지답게 유명 리조트와 호텔이 많다. 특색 있는 숙소를 원한다면 설악산 입구 부근에 있는 켄싱턴스타호텔을 추천한다. 비틀스 멤버 전원의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 존 레넌이 즐겨 입던 슈트 등이 전시돼 있는 바에서 맥주를 한 잔 하면 영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또 최민식 한석규 이문세 김건모 등 연예인과 박지성 송종국 등 스포츠스타, 각국 대사 등이 머문 객실 앞에는 이들이 기증한 물품이 전시돼 있다. 좋아하는 스타가 머문 방을 지정해 숙박할 수 있다. 객실 문에 봉황이 새겨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머문 방도 둘러볼 수 있다. - 글·사진=세계일보, 이귀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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