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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디지털단지역~천왕산 구간


구로올레길 하천형 3코스인 목감천을 따라 이어진 수변길을 걷는다.

‘산업단지’로만 대변돼 오던 서울 구로구에 지난 2011년 구로올레길이 들어섰다. 
가장 먼저 100m가 조금 넘는 구로구의 산을 잇는 산림형 코스가 놓였고,
 이후 하천형·도심형 코스가 차례로 조성됐다. 관련 인프라가 부족했던 구로구에
 테마길이 들어서자 주민들은 큰 호응을 했고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로구의 도심·하천·산림 자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구로올레길을 걸어보자.

빌딩 숲을 거니는 '도심형 코스' 
 -구로디지털단지역~목감천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 앞에 구로올레길 안내판이 서 있다. 

도심형·하천형·산림형 3개 코스로 구성된 구로올레길에서 도심형 코스는 가장 나중에 조성됐다. 
먼저 조성된 산림형·하천형 코스만으로는 구로구 전체가 한 바퀴로 둘러지지 않자
 끊어 진 구간을 아예 도심 구간으로 이어 특화시킨 것이다.

도심형 코스는 총 2개의 세부코스(구로디지털단지역~고척교/고척교~계남근린공원)로 나뉘며,
 접근성의 차이 때문에 아무래도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출발하는 이들이 많다.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구로올레길 안내판이 서 있다. 
이처럼 수많은 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심에서도 구로올레길 코스를
 벗어나지 않도록 길이 이어지는 중간마다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다.


고층 빌딩숲 사이를 걸으면 '도심에 나타난 인디언'이 된 듯한 묘한 기분마저 든다. 

구로1교까지 가면 구로올레길은 하천형 1코스와 도심형 1코스로 갈리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야 도심형 1코스가 이어진다. 
주로 IT 관련기업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남들과는 다르게 트레킹을 즐기다 보면 '도심에 나타난 인디언'이 된 듯한 묘한 기분마저 든다.

남구로역을 지나면 길은 구로구청으로 이어지다가 가마산 지하차도를 통해 안양천 쪽으로 빠지게 된다. 
특히 가마산 지하차도 구간은 한국철도공사(KORAIL) 1호선이 지나기 때문에 이어지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지하차도를 빠져나와서는 롯데광명물류센터 방향으로 가는 육교를 건너 서부샛길에 다다라야 한다.

이 부근에서 북진해야 도심형 1코스가 끝나는 지점인 고척교가 나타나지만
 하천형 3코스가 시작되는 목감천으로 곧장 이어가려면
 안양천을 가로지르는 뱀쇠다리나 구일역 육교를 지나는 것이 빠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목감천까지는 대략 5.5km 정도 된다.


도심형 1코스 종점 부근에서 하천형 3코스로 곧장 이어가려면 육교를 건너야 한다.

흐르는 강물을 따르는 '하천형 코스'
 -목감천~개웅산


구로구 한 가운데를 지나는 안양천을 건너면 하천형 3코스인 목감천이 나타난다. 

구일역 육교를 지나면 목감천이 나타난다. 
시흥시 목감동에서 발원되는 목감천은
 구일역 부근에서 안양천과 합류해 한강으로 흐른다. 
하천형 3코스는 이 목감천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구로올레길 하천형 코스는
 목감천을 비롯해 도림천(1코스), 안양천(2코스)을 따라 길이 조성됐다.
 3개의 코스 중에서 목감천 코스는 그 중 가장 짧은 거리(2.5km)를 나타내고 있으며
 구일역 부근 빗물펌프장에서 시작돼 산림형 4코스의 시점인 개명소공원에서 끝이 난다.

하천을 따라 수변길이 잘 조성돼 있어
 도심형 코스와는 다르게 여유를 즐기며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길 옆으로 자라난 수풀과 갈대가 멋진 풍경을 더해준다. 
길 중간마다 간단하게 몸을 풀 수 있는 체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구로올레길을 걷는 도중 몸이 뻐근하다면 이곳에서 잠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목감천은 수변길이 잘 조성돼 있어 주변 풍경을 즐기며 걷기에 좋다. 

목감천을 걷다 보면 얕은 물에서 헤엄쳐 다니는 잉어 무리도 간혹 볼 수 있다. 
3~4급수인 목감천은 상류 지역인 위생환경사업소와
 하류 지역인 개봉교에서 상시 하천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과거 부천시 하수의 일부가 유입돼 수질이 좋지 않았던 목감천은
 지난 2006년 역곡하수처리장이 가동됨으로써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농도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수질이 향상되었다.

또한, 2007년에는 목감천을 서로 맞대고 있는 구로구와 광명시가 협약을 맺고
 하천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생태 환경 조성 공사를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수질이 개선됐고 콘크리트를 일부 제가하는 등
 생태 환경이 복원됐으며 사람과 하천이 조화되는 경관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산책이나 휴식처로 찾는 곳이 되었다. 
구로올레길이 이 자리에 놓인 곳도 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고요히 흐르는 목감천을 따라 40분 정도 걸으면
 어느새 산림형 3코스가 시작되는 개명소공원에 도착한다.


 하천 주변으로 뿌리내린 갈대가 멋진 풍경을 더해준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는 '산림형 코스'
 -개웅산~천왕산


개웅산 팔각정에 오르면 구로구 시내가 한눈에 담긴다.

구로올레길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산림형 코스는 구로구의 천왕산(144m),
 개웅산(126m), 매봉산(110m), 와룡산(98m)과 인근 산림지역을 잇는 길이다. 
총 4개의 코스(계남근린공원~매봉산/매봉산~와룡산/와룡산~천왕산/천왕산~개웅산)로 구분되며,
 그중에서도 천왕산~개웅산 코스는 두 개의 산을 연이어 올라야 한다. 
비록 높이가 낮은 '동네 뒷산'이지만 시작점마다 경사도가 달라 각자가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개웅중학교나 개웅초등학교로 이어진 길을 오르면
 약간 경사가 급하고, 개명소공원에서 오르면 비교적 완만하다.

개웅산에는 소나무, 참나무, 물레나물, 바위취 등 다양한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있고
 팔각정, 목재데크 등 다양한 휴식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정상 부근에 위치한 팔각정에 오르면 구로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간단한 체육시설도 있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개웅산 팔각정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곧바로 천왕산과 이어지는 생태통로가 나타난다. 이 생태통로는
 천왕산과 개웅산의 생태계 보호와 야생동물의 이동을 위해 연결된 것이다.


 산림형 4코스가 시작되는 개웅산으로 오르는 길에 구로올레길 안내 표지판이 서 있다. 

천왕산은 서울시 '5대 숲'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자연가치가 높다. 
이를 증명하듯 천왕산 자락에는 서울시 최초의 푸른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2013년 조성된 이 수목원은 규모가 매우 크고,
 수많은 식생을 담고 있는 테마식물원이 곳곳에 있다. 
산림형 코스와는 바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한 번 둘러볼 만하다. 
또한 이 주변으로 항동철길이 있는데,
 최근 이 철길이 걷기 좋은 길로 변화하면서 관람객이 자주 찾아들고 있다.

푸른수목원에서 다시 구로올레길 궤도에 오르려면 온수역으로 가야 한다. 
온수역은 산림형 4코스와 3코스가 만나는 접점으로,
 온수역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와룡산으로 길이 이어진다.


 천왕산 자락에 드넓게 펼쳐진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시립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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