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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그리고 먹을거리 풍성한 항구와 시내가 이어지는 속초해맞이공원~장사항

속초항, 대포항, 외옹치항, 동명항, 장사항…… 


싱싱한 활어를 파는 어시장이 유혹의 손길을 던지는 곳. 


아바이마을의 순대는 물론 중앙시장에도 먹을거리가 지천이다. 


부른 배를 비우라는 듯 호젓한 영랑호반길이 여행자를 반긴다.

해파랑길 45코스는 속초해맞이공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바닷가에는 다정한 인어연인상을 비롯해 다채로운 조각품들, 


바다를 향해 이어지는 산책로, 관광안내소까지 갖춰져 있다. 


공원을 비껴 대포항까지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찻길이 이어진다. 


활어 시장에서 즉석 회를 구입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대포항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항구의 좁은 길을 따라 안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속초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외옹치마을로 이어진다. 


독을 엎어놓은 모양이라는 데서 지명이 유래된 전통 어촌이다. 


마을로 가는 길 오른쪽, 바닷가에는 횟집촌이 있고 마을 입구에는 장승이 반긴다. 


속초에서 유일한 장승으로 3년마다 새롭게 깎아 세운다고 한다. 


마을 안쪽에는 민가 몇 채와 성황당이 있고 언덕 정상에 서면 속초 시가지, 등대, 조도, 


그리고 백사장으로 밀려드는 파도가 한눈에 들어와 눈이 시원해진다.



길은 속초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해안선 길이는 약 2km, 백사장 길이는 약 500m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도심과 인접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다. 


걷는 내내 자그마한 무인도인 조도가 눈길을 잡아끈다. 


부서지는 파도, 작은 섬, 등대, 배들이 어우러진 해안길은 걷는 피로를 덜어준다.

해변을 벗어나면 청호동 골목으로 접어든다. 


청호동은 실향민이 모여 만들어진 아바이마을로 이어진다. 


실향민 1세대는 대부분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순대집들이 남아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속초 시내 중앙동으로 들어가려면 갯배를 타야 한다. 


도심과 도심을 이어주는, 폭이 좁은 해협에 


걸쳐놓은 줄을 이용해 오가는 갯배는 지름길 역할을 한다. 


줄을 끌어당기면 어느새 속초 시내에서도 가장 번화한 중앙동에 이른다. 


물건을 사고팔면서 흥정하는 사람들의 번뜩이는 시선들이 생기를 뿜어낸다.



중앙시장의 활력을 이끌고 도심을 벗어나 찾는 곳은 영금정이다. 


영금정 일출과 등대는 속초8경 중 하나이다. 


영금정은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신령한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로를 내면서 바위들이 부서진 지 오래지만 주변 풍치는 여전히 아름답다.

길은 또다시 해안길로 접어든다. 


금방이라도 파도가 들이칠 것 같은 해안로가 이어지는데, 


그 길목에서 속초등대전망대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푸른 동해와 속초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해안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걸어가면 


다시 큰길이 나타나고, 그 길을 건너면 영랑호반길로 접어든다. 


때론 부드럽게 구부러지기도 하고 곧게 뻗은 직선 길도 있다. 


곧이어 만나는 속초8경 중 하나인 범바위의 기암은 매우 독특하다. 


그 범바위에 오르면 영랑정이 있다. 


영랑, 술랑, 안상, 남석이라는 네 화랑이 명경처럼 맑은 물에 취한 나머지 


집에 돌아갈 생각을 잊은 채 무술 수련에 열중했다는 곳이다. 


여기에서 여정을 마무리해도 좋지만, 45코스의 종착점은 장사항이다. 


장사항에는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시장기 도는 여행자의 지친 발걸음을 잡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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