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png

2018.04.15 05:18

吾欲尊乎欲別乎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경하여 달라 했소? 분별을 가져달라 했소? (吾欲尊乎欲別乎) 어느 선비가 기녀(妓女)에 빠지게 되자 그의 아내가 선비를 책망했다. "아내를 박대하고 기녀에게 빠지게 된 연고는 무엇입니까 ?" "아내란 무릇 서로 공경하고 서로 분별을 가져야 하는 의리가 있기 때문이오. 아내는 존귀하여 함부로 욕정을 풀 수 없으나 기녀는 욕정에 맞추어 마음대로 할 수 있소. 음탕한 일에도 마음껏 재미를 다 할 수 있으니 자연히 허물 없고 가깝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니요 ?" 그러자 이 말에 아내는 크게 노하면서, 남편을 사정없이 때려 주었다. "내가 언제 공경해 달라 했소? 분별을 가져달라 했소 ? " 서로 마주 볼 뿐 할말을 잊다.(相顧無言) 어떤 사람이 이튿날 산소에 벌초하러 가려고 여종에게 새벽밥 지으라 분부하고 안방에서 잠을 잤다. 이튿날 일찍 여종은 새벽밥을 지어놓고 상전이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동녘 하늘이 밝아와도 아무런 동정이 없어 조용히 창밖에서 엿들어 보았다. 그련데 상전 부부가 안방에서 교합(交合)을 하느라 한창이지 않은가. 여종은 감히 조반을 드시라는 말도 못하고 한숨만 내쉬며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해가 떠올랐다. 그러자 집안의 닭들이 뜰 아래에 내려와 암수가 교합을 시작 하였다. 이에 여종이 분기가 탱천하여 교합하는 닭들을 걷어 차면서 말했다. "너희 닭들도 산소에 벌초 가려고 이런짓을 하느냐 ?" 이말을 듣고 부부는 서로 마주 볼 뿐 할 말을 잊엇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0 한국 대표 작가들이 말했다, 여긴 꼭 가보라고 이기승 2017.03.06 145
1439 한겨울에도 봄 빛 두룬 거제도 이기승 2017.02.17 118
1438 한강서 시원하게 여름나는 방법 5가지 이기승(19) 2013.07.26 978
1437 한강공원 가을 산책길 BEST 4 이기승 2018.11.12 202
1436 한강 야외 수영장 총망라..워터파크 갈 돈 굳었다.. 이기승 2019.08.01 209
1435 한강 공원으로 놀러가볼까? 이기승 2016.08.01 137
1434 한 걸음 한 걸음이 목숨임을 일깨우는 겨울 산 용문산 이기승 2017.02.23 343
1433 하얀 설원, 따뜻한 온천과 함께하는 걷기여행 이기승 2017.02.01 141
1432 하얀 설경이 아름다운 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이기승 2018.01.17 401
1431 하얀 상사화 피어난 부안 위도의 낭만에 취하다! 이기승 2016.09.06 545
1430 하얀 매화 향에 취하고, 노란 산수유 품에 안기고 이기승 2016.03.17 626
1429 하루코스로 좋은 인천 섬 산행 5選 이기승(19) 2013.08.06 2731
1428 하동 들녘 물들인 눈부신 빨강, 꽃양귀비의 유혹 이기승 2017.05.20 156
1427 하늘이 내려준 자연정원 가평으로 힐링여행 이기승 2016.05.26 888
1426 하늘과 바다와 부산과 맥주 이기승 2018.06.21 15458
1425 하늘공원(이기승, 조정호 회원이 촬영) 조진호(6) 2014.10.05 470
1424 피톤치드와 함께 하는 수목원 추천 1 이기승 2018.04.20 211
1423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이기승 2020.04.09 141
1422 플랫폼창동61-오늘밤 서울 동북에서 놀아 보자 이기승 2016.06.24 449
1421 풍류를 아는 진주 밥상 이기승 2016.06.08 15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6 Next
/ 76

서울사대부고 동창회

ADDR. 우)04600 서울시 중구 다산로 43(신당동 366-340)

TEL. 02-588-7871

FAX. 02-588-7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