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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분교장~경주김씨 제각~정상
휘돌아 굽이치는 수태극 문양을 찾아라

어떤 산행이 재미있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경쾌한 조망을 보여주는 산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정상에 올랐을 때 한 방에 터지는 조망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기준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금학산(652m)은 후자에 가깝다.


금학산은 완만한듯하다가 급경사가 계속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을 위해 묵묵히 걸어 올라야 하는 산이다.
홍천강이 어떻게 굽이저 흐르는지 그 구부러진 모양새가 대체 어떠하기에
수태극문양이라 부르는지 궁금하다면 금학산에 올라보자.

완만한 길에서 급경사로 이어져

산행 들머리는 마을회관과 노일분교 사이 흰색 건물이 있는 지점으로 잡으면 된다.
들머리에 이정표와 안내지도가 있으니 참고하고 오르면 된다.
노일분교 앞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넉넉하지는 않다.
그럴 경우 노인정 앞에 차를 대고 들머리까지 걸어가면 된다. 들머리 초반은 포장길이다.
포장길의 끝에는 경주김씨 제각이 있고 바로 옆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무덤 뒤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길은 여러 번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완만하게 이어진다.
낙엽이 깔린 길은 폭신하게 산행객을 맞이한다.
30~40여 분 걸어 올라가면 작은 봉에 +표시를 한 시멘트 말뚝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10여 분 정도까지가 완만한 길이다. 이후부터는 가파른 깔딱고개가 계속된다.


들머리에 설치된 지도


경주김씨 제각 옆으로 난 길을 따라올라 가면 된다.


노일분교 앞에 차를 세울 곳이 없으면 노인정에 차를 두면 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15분가량 올라가면 바위가 나온다.
우회로가 없으므로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로프 구간은 길이도 짧고 로프 없이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다.

로프를 지난 후에는 산행 초반의 완만하고 호젓한 숲길은
온데간데 어지고 더욱 가팔라진 길이 이어진다.
마치 순식간에 얼굴을 바꾸는 변검과 같은 느낌이다.
거기에다가 오르막길 구간은 낙엽이 많이 쌓인 계절에는
길이 어디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길의 폭이 좁다.
전체 산행의 길이가 길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 산이니 무리해서 산을 오를 필요는 없다.
쉬엄쉬엄 오른다고 정상의 위치가 더 높아지거나 하지 않으니 체력에 맞춰 걸으면 된다.


본격적인 오르막길 전에 신발 끈을 단단히 묶었다.


산행 코스 중에 단 한 번 만나게 되는 로프.


오르막길이 끝나고 100m 정도 오른쪽으로 가야 정상이다.

만물이 생성되고 전개되는 근원

지루하리만큼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끝내면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조금 더 남았다.
오른쪽으로 100m 정도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야 정상석과 조망데크를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홍천강이다.
그런데 이 홍천강 물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태극문양으로 굽이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가 바로 옆이었다면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야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금학산 정상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자연이 만들어낸 웅장한 작품인 것이다.
산행에 동행한 山友는
"여러 산을 돌아다녀 봤지만 이런 조망은 처음"이라며
"겨울의 눈 쌓인 풍경으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상 데크에서 바라본 조망. 태극문양으로 흐르는 홍천강이 보인다.


산길에 민가 담장 앞에서 만난 코스모스.

한참을 신기하게 태극문양을 구경 하다 보면 하나둘 다른 경치도 보이기 시작한다.
홍천강을 앞에 두고 봤을 때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공작산, 남산, 봉화산, 오음산, 매화산, 금물산이 이어진다.
해발 652m인 금학산이 비록 높은 산은 아니지만 휘몰아치는 강과
그 뒤로 첩첩이 뻗어 가는 산을 조망하기엔 전혀 모자람이 없다.

예로부터 태극은 만물이 생성되고 전개되는 근원이자 음양의 조화라고 했다.
지난 시간으로 남겨질 2013년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금학산에서 2014년의 시작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역동적인 태극의 기운이 갑오년 한 해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줄 것이다.



금학산 길잡이

금학산을 오르는 산행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은 접근이 용이한 노일분교 앞을 산행 들머리로 잡는다.
해당 코스를 원점회기로 다녀올 때 대략 3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주요 지점마다 이정표가 붙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오르막길이 끝난 직후 오른쪽으로 100m 정도 더 가야 전망데크가 설치된 정상을 만날 수 있다.




휴양림 소개-가리산 자연휴양림













1995년에 개장한 자연휴양림이다. 
가리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나무 산막, 방갈로, 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리산을 다녀오기 위한 등산객뿐 아니라 홍천에 들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통나무 산막은 7평형 2동, 8평형 12동, 16평형 4동이 준비되어 있으며
음식을 해먹지 않는다면 난방시설이 제공되는 방갈로도 괜찮은 선택이다.
모든 통나무 산막에는 바비큐 시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조명까지 설치돼 편리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야영장은 온수가 지원되지 않으며 매년 11월 중에 폐장되고 이듬해 3월에 개장한다.
홍천군산림조합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426(천현리 산134-1) 033-435-6034





홍천 즐겨찾기-장원막국수













100% 메밀면으로 말아내는 막국수를 맛볼 수 있는 집. 
거기에다 동치미 국물이 아니라 고기육수를 배합한 국물을 내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이다.
자리에 앉으면 면수부터 내오는데 구수한 메밀면수를 먹다 보면 금방 막국수가 나온다.
취향에 따라 설탕, 겨자, 식초 등을 첨가한 후에 육수를 붓고 먹으면 된다.
면은 200g으로 넉넉한 편인데 100% 메밀로 만든 만큼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막국수와 함께 곁들일 음식으로 수육과 빈대떡이 있다.
보온병을 가지고 가면 면수를 담아주니 참고하자.
국수 8000원, 수육 1만6000원.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 207,
033-435-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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