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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12)2018.04.29 05:32
저런 진한 음식들을 많이 먹고 궁안에서만 주로 시간을 보냈으니 임금님들이 지병을 앓거나 단명했겠지. 봄에 첫 돋아 나오는 참나물은 임금에게도 안바친다는데 우리집 남향 마당은 참나물 밭으로 변해 이제 파릇파릇 나오기 시작 며칠이면 새 나물 맛을 볼듯. 고산지대 식물이라는 참나물이 해발 1040메터인 이곳에서 너무나 잘 자란다. 이곳 동포들이 종종 와서 뜯어 가기도 하고 모종을 얻어 가기도 한다. 한번은 어느 잘 알지도 못하는
동포 부인 한분이 와서 아주 싹 쓸어 간적이 있었지만 곧 다시 자라서 아무 이상은 없었다. 속으로 우리는 생각하길 "아니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소문 듣고 왔다며 어떻게 저리 까까중 머리 깍듯이 가위로 싹 쓸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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