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png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양사 입구 자동차캠핑장에서 캠핑하고 백암산 야생화 탐승 산행

봄을 장식하는 꽃은 벚꽃 외에 진달래, 철쭉 등이 있다. 하지만 산과들에 지천으로 피는 야생화들이야말로 무르익은 봄을 만끽하게 해주는 진정한 ‘봄의 전령사’다. 아기자기한 산길에 핀 야생화를 바라보며 걷기에는 전남 장성 백암산만 한 곳이 없다.
[월간산]대표적인 봄 야생화인 얼레지가 핀 백암산 산길. 백암산에서는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야생화를 탐승할 수 있다.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 남부지구에 속해 있다. 야생화를 좀 안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에 버금가는 야생화 관찰지로 손꼽힌다. 백암산에는 백양꽃과 변산바람꽃, 진노랑 상사화, 자주괴불주머니, 금낭화 등 760여 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한다. 이곳의 야생화는 2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며, 가장 먼저 변산바람꽃이 피고 그 다음 복수초가 뒤를 잇는다. 이어 꿩의바람꽃, 현호색, 붉은 대극, 얼레지, 산자고, 털괭이눈, 애기괭이눈 등이 차례대로 핀다. 백암산은 백양계곡을 중심으로 최고봉인 상왕봉(741.2m)을 비롯해 도집봉(732m), 백학봉(651m), 사자봉(721m) 등의 산줄기를 아울러 부른다. 백암산에는 1,400년 고찰인 백양사(白羊寺)가 살포시 내려앉아 있다. 백제 무왕 33년(632) 신라 고승 여환스님이 개창한 백양사에는 흰 양 한 마리가 지완스님의 독경 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어 사람의 몸으로 환생했다는 일화가 있다. 백양사주차장 일주문에서 백양사까지 약 1.5km 구간은 수령 700년이나 되는 우리나라 최고령 굴참나무를 비롯해 벚나무, 단풍나무들이 즐비해 봄과 가을 모두 유유자적 걷기에 좋다. 수령 100년 정도의 단풍나무가 숲을 이룬 백양사 경내에는 단청이 고운 쌍계루가 있고 그 뒤로는 천연기념물 제153호인 비자나무숲이 있다. 쌍계루 뒤로 하얀 학이 날개를 편 듯한 백학봉이 우뚝 솟은 풍경은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사진에 담고 싶어 하는 절경이기도 하다. 백양사 들머리로 원점회귀 가능 백양사 원점회귀 코스는 약사암~영천굴을 지나 손꼽히는 조망 명소인 백학봉(1.8km) 학바위와 도집봉 최고봉인 상왕봉에 올랐다가 남동릉 상의 능선사거리에서 왼쪽 방향인 백양계곡을 따라 다시 백양사로 내려온다. 백학봉으로 가는 급경사 계단길이 조금 힘들지만 약사암에서 내려다보는 백양사 전경이 일품이다. 영천굴에서 백학봉까지는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진다. 학바위라고도 부르는 백학봉에서는 백양사를 비롯해 백암산 전체의 산세를 살펴볼 수 있다. 백학봉~상왕봉 구간(2.4km)은 노송이 드리운 산책로처럼 길이 아늑하고 운치 있다. 상왕봉에선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내장산국립공원의 능선들을 바라볼 수 있는데, 남쪽의 운문암과 서쪽 사자봉 쪽 조망이 더 멋있다. 백양사 원점회귀 코스는 약 9.3km에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월간산]백양사 쌍계루 뒤로 솟은 백학봉. 하얀 학이 날개를 편 듯한 모양새라 한다. / 사진 문화재청 제공.
상왕봉에 올랐다가 능선사거리에서 직진해 사자봉까지 오른 후 청류동굴과 청류암이 있는 왼쪽 방향으로 내려오면 백양사 서쪽의 약수리 가인마을을 지나 백양사가인야영장(가인교)으로 하산한다. 약 10km, 5시간 30분 소요. 야생화 탐승이 목적이라면 가인마을에서 출발해 사자봉에 오른 후 능선사거리에서 진행방향 왼쪽인 남창골(하곡동굴 방향)을 이용해 전남대수련원으로 내려와도 된다. 남창골은 사람의 손을 덜 타 원시림을 방불케 할 만큼 나무가 빼곡한 곳도 있다. 상사화의 종류인 백양꽃 군락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야생화 탐승 코스의 산행거리는 약 9km. 단 이 경우엔 날머리에 차를 미리 대 두어야 편하다. 신성리 전남대수련원과 정읍시 신정동 입암매표소를 들머리로 장성새재~불바래기마을~순창새재를 잇기도 한다(약 2시간). 순창새재에서 북동 능선을 따르면 내장산 까치봉으로 갈 수 있고 남쪽 능선을 따르면 백암산 상왕봉으로 이어진다. 백양사 매표소를 지나 백양사 방향으로 조금 가면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가인자동차야영장(393-3088)이 있다. 캐러밴 4동과 일반사이트 48동 총 52동 규모이며 턱이 없는 무장애 영지로 구성됐다. 차량을 입구에 주차하고 짐은 카트를 이용해 옮겨야 한다. 이용료는 야영데크 1만1,000원. 전기사용료 4,000원. 국립공원 홈페이지(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백양사 근처에는 장성호관광지(승용차 10분 거리)와 금곡영화마을(30분), 축령산휴양림(30분) 등이 둘러볼 만하다. 교통(지역번호 061) 승용차로는 호남고속도로 백양사나들목으로 나와 ‘고창·백양사’ 방면 우측 길로 들어선다. 이후 장성호를 지나 약수교 진입 전에 좌회전해서 백양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대중교통은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장성공용터미널까지 하루 5회 (08:35, 09:00, 14:30, 15:30, 16:40) 고속버스가 운행한다. 약 3시간 15분, 우등 1만6,800원. 장성공용터미널에서 백양사까지 농촌버스(14회)와 시외버스(11회)가 운행한다. 기차는 용산역이나 영등포역에서 ITX-새마을, 누리로, 무궁화 열차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백양사역에서는 50-1버스와 45번 버스, 장성역에서는 36, 37번 버스를 타고 백양사정류장에서 내린다. 택시를 타는 편이 낫다. 약 11km에 2만3,000원 정도 나온다. 문의 백양택시 061-392-0303, 백양사 콜택시 010-8580-5536. [월간산]
[월간산]
숙식(지역번호 061) 가인마을에 민박촌이 형성돼 있다. 가인정민박(392-7827), 산장민박(392-7740) 등. 고급 숙소를 원한다면 백양사 입구의 백양관광호텔이 가장 머무르기 좋다. 한실 온돌(2인) 기준 주중 6만 원 선, 주말은 9만 원 선. 문의 392-2114, www.baegyanghotel.co.kr. 백양사 입구에 산채정식 등 토속음식을 내는 식당촌이 조성돼 있다. 전주전통식당(392-7418), 정읍식당(392-7427), 대성산채(392-7565) 등. - 월간산 : 손수원 기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7 어버이날 효도 많이 받으세요 이기승 2018.05.08 163
1516 어느 어머니의 말씀 이기승 2024.04.28 8
1515 立春大吉 이기승(19) 2015.02.04 538
1514 六正 六邪 이기승 2017.02.28 126
1513 老化現狀과 老人病 이기승 2017.03.05 125
1512 힐링과 모험이 공존하는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이기승 2017.07.10 261
1511 힐링과 낭만이 가득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이기승 2017.07.25 272
1510 힐링 장성(長城) 자연을 찾아 나서는 여행 이기승 2017.04.14 280
1509 힐링 1번지 '제천'으로의 겨울여행 이기승 2016.01.12 617
1508 흰살 생선과 붉은살 생선..맛과 영양 차이는 이기승 2017.05.07 396
1507 흥망성쇠 품고 있는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찾다 이기승 2016.08.31 337
1506 휴양림으로 휴식여행을! 태곳적 평온함 즐기고 도자기 빚는 재미까지! 이기승 2017.10.10 187
1505 휴식 같은 산책,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이기승 2017.06.09 201
1504 휴대폰에 관한상식 이기승 2016.04.02 653
1503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애도·시호도 이기승 2017.07.18 112
1502 휴가철 찾고 싶은 섬 3곳이나 있는 '여수'로 여름휴가 떠나요! 이기승 2017.07.21 175
1501 휠체어도 가능한 서울의 트레킹 코스 이기승 2016.05.09 518
1500 훌쩍 떠나고 싶을 땐, 서울둘레길 이기승 2016.05.08 935
1499 황홀한 가을 단풍, 한적하게 즐기는 비법은 이기승 2016.10.16 347
1498 황금연휴,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은 한가위 명소..전라도 이기승 2016.09.14 6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6 Next
/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