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png

조회 수 12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움도 아픔도 잊으라고 해가 저무네..




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어느덧 끝자락이다.
계사년의 해가 기울고 갑오년의 새해가 수평선 아래서 준마처럼 질주할 채비를 하고 있다.
2013년의 마지막 해는 인천에서는 오후 5시24분, 충남 태안 에서는 오후 5시28분,
전북 부안에서는 오후 5시29분, 전남 목포에서는 오후 5시33분에 볼 수 있다.
수평선에서 뜨고 지는 해는 섬이나 낙락장송 등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야 더욱 감동적이다.
연말에 가볼만한 서해안 해넘이 명소를 소개한다.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의 해넘이는 한 편의 서정시처럼 애잔하다.
물 빠진 갯벌이 깨진 거울조각처럼 반짝이다 빛을 잃어갈 즈음 한반도를 종단한 해는
동백꽃이 뚝뚝 떨어지듯 수평선 속으로 가라앉는 장관을 연출한다.

서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인천 강화도의 장화리는 수도권 제1의 해넘이 명소.
홍시처럼 붉은 태양이 드넓은 갯벌을 황금색으로 채색하며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풍경이 서정미 넘치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동막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 그리고 석모도 해넘이도 감동적이다.

인천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를 연결하는 18.38㎞ 길이의 교량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길다.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한 해넘이는 연안부두 수협공판장 앞과 월미도해변이 좋다.
정서진 노을전망대와 팔미도 해넘이도 황홀하다.

경기도 안산 탄도항은 아직도 갯마을 풍경이 남아 있다.
탄도항 해넘이 풍경은 썰물과 어우러질 때 한결 빼어나다.
포구와 누에섬을 연결하는 노둣길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져 이국적 풍경을 그린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과 구봉도 낙조전망대에서 맞는 해넘이도 한 폭의 그림.

화성의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으로
매바위와 어우러진 해넘이가 장관이다.
궁평항 낙조는 화성8경에 이름을 올린 절경.
특히 궁평해수욕장은 수령 100년을 자랑하는 해송 5000여 그루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그린다.
서신반도와 우정반도를 잇는 화옹방조제에서 맞는 해넘이도 볼 만하다.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고,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서산은 간월호와 간월암의 해넘이가 인상적이다.
태안은 해변 전체가 해넘이 포인트로 신진도의 전망대와
학암포해수욕장에서 맞는 낙조가 황홀하다.
특히 안면도의 꽃지해변은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의 낙조가
서럽도록 아름다워 연중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맞는 낙조가 황홀하고,
서천은 서천화력발전소 뒷편 언덕에 위치한 동백정과
오력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도문방조제가 해넘이 명소.
마량 해돋이마을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철새와 어우러진 금강하구둑 해넘이도 감동적이다.

전북 군산에서 부안까지 이어지는 33.9㎞ 길이의 새만금방조제는
비안도와 고군산군도를 배경으로 지는 해가 낭만적이다.
고군산군도 너머로 지는 해를 한눈에 보려면
신시도의 199봉, 월영봉, 대각산전망대 등을 올라야 한다.
새만금방조제 안쪽에 위치한 김제시의 망해사와 심포항에서 보는 해넘이도 여운이 짙다.

부안은 북쪽의 새만금방조제 입구에서 남쪽의 모항 해수욕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바닷가가 해넘이 포인트지만 전북학생수련원 앞의 솔섬 해넘이가 유명하다.
솔섬의 소나무 가지에 해가 걸리면 V자 편대를 이룬 철새들이 무시로 날아오른다.
수 만권의 책을 포개 놓은 듯 퇴적암이 층층이 절벽을 이루고 있는 채석강의 해넘이도 압권.
이밖에도 적벽강이나 격포항 등 부안에는 해넘이 명소가 즐비하다.
고창 동호해수욕장과 구시포해수욕장은 황금색으로 물든 갯벌의 낙조가 아름답다.

전남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는 전체가 해넘이 포인트로 해질 무렵에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구름, 수평선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절경을 연출한다.
해안도로 중간에 영광노을전시관이 있어
해질녘이 아니라도 레이저 영상으로 가상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무안은 홀통해수욕장, 함평은 톱머리해수욕장의 해넘이가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국민가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유달산(228m)은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 산으로
정상인 일등바위에 오르면 고하도와 목포대교 사이의 바다를 황금색으로
채색하는 황홀한 해넘이를 마주하게 된다.
유달산 아래에 위치한 신안비치호텔은 객실에서 감상하는 해넘이가 환상적이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은 섬 곳곳이 해넘이 포인트.
특히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한 증도의 방축리와 우전해수욕장 해넘이가 멋있다.

진도의 녹진전망대 및 세방낙조휴게소는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가사군도 낙조와
점점이 떠있는 섬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하게 한다.
15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진도 조도군도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로 섬이 펼쳐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6 겨울철 불청객 '車 정전기', 무시하다 '화' 입는다 이기승(19) 2014.01.19 436
1945 주유 할 때 자칫 폭발사고 이기승(19) 2014.01.18 482
1944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기승(19) 2014.01.15 389
1943 전통을 품은 거리.. 종로 이기승(19) 2014.01.11 522
1942 계란 콜레스테롤, 오히려 심혈관계질환에 좋아 이기승(19) 2014.01.09 561
1941 아침식요리‥ 삶은 계란으로 간편하게, 건강하게! 이기승(19) 2014.01.07 782
1940 라면에 계란 푸는 이유‥단백질 ↑ 나트륨↓ 이기승(19) 2014.01.05 717
1939 Incheon Korean Music Wave 2013 이기승(19) 2014.01.01 358
1938 가족과 함께하면 좋은 서울 해맞이 명소 이기승(19) 2013.12.29 529
1937 밤 8시 이후엔 먹지마라? 잘못된 건강 상식 이기승(19) 2013.12.26 382
» 연말에 가볼만한 서해안 해넘이 명소 이기승(19) 2013.12.22 1268
1935 2013 재인동문회 송년모임 이기승(19) 2013.12.19 280
1934 그곳에선 서쪽 바다로 해가 떠오른다 이기승(19) 2013.12.18 678
1933 옹골찬 자연의 놀이터.. 무의도 이기승(19) 2013.12.15 952
1932 SHINee 이기승(19) 2013.12.12 487
1931 Andrea Bocelli / Christmas songs with photos for relaxing 이기승(19) 2013.12.10 328
1930 인천 당일치기 여행 이기승(19) 2013.12.08 537
1929 재인동문회 송년모임 안내 이기승(19) 2013.12.05 362
1928 어제의 정동과 오늘의 정동 이기승(19) 2013.12.02 324
1927 맛의 달인들이 추천하는 전국 짬뽕집 7선 이기승(19) 2013.11.27 94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6 Next
/ 106

서울사대부고 동창회

ADDR. 우)04600 서울시 중구 다산로 43(신당동 366-340)

TEL. 02-588-7871

FAX. 02-588-7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