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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사인으로 본 `반신욕` 오해와 진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얼마 전 새벽 반신욕을 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자,
반신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신욕은 그 효능이 의학적으로도 많이 알려졌지만, 자칫 부주의로 인해 해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전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반신욕 방법은 무엇일까.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권범준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자.

◆ 반신욕, 온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가?

그렇다. 자신의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이로운 점이 많다.
말초 혈관이 확장돼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산소나 영양분이 말초 조직까지 공급됨에 따라 신진대사가 높아진다.

목욕하기 적당한 온도인 39도 이내에서는 부교감 신경계가 우위가 되어 혈압을 내리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압 상승도 서서히 진행이 되다 다시 정상이 되므로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뜨거운 물에서다.
42도 이상의 너무 뜨겁다고 느껴지는 물에서는 오히려 교감신경이 자극돼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박 수가 증가한다.
또 계속적인 수분 손실로 혈액의 응고성이 더욱 증가돼,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이 높아진다.

권범준 교수는 "너무 뜨거운 물에 오랜 시간 있었다면 기존의 심장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일부 있다"며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 판막질환, 심부전 등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른 아침의 반신욕, 심장 건강에 좋지 않은가?

이른 아침의 반신욕이 나쁘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잠에서 막 깨어 혈액순환이 정체돼 있는 상태에서 반신욕을 오래 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심장이 튼튼한 사람들은 괜찮지만 약한 사람들은 심장의 산소 소비량이 많아지며 부담이 될 수 있다.

황 전 비서의 사망으로 반신욕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지도 회자되고 있다.
반신욕 자체가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위험하다고는 하기 어렵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에 오랜 시간 있었다면 기존의 심장병이 악화될 가능성은 있다.

황장엽 전 비서의 경우도 사망 당시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반신욕으로 인한 사망이라기 보다는 고령으로 인해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 반신욕,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 정도의 물로, 한번 욕조에 있는 시간은 10분 이내로 2~3회 욕조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총 30분 정도의 시간을 유지하며 이때는 팔은 밖으로 빼는 것이 중요하다.

권 교수는 "적당한 온도에서 부교감 신경계가 우위가 되어 혈압을 내리고 진정을 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미지근한 반신욕의 경우 혈류량과 혈류 속도가 30% 가량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신의 혈액공급이 많아져서 신진대사가 촉진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식후 1시간 이내, 격렬한 운동 1시간 안에서는 반신욕을 가능한 피한다.
위장의 운동이 나빠져서 소화 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의 심장병 환자 경우,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의 물에서, 특히 39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때 10~20분 정도로 명치 아래까지 몸을 담그며, 목욕에 의한 탈수를 보충하기 위해
반신욕 전에 한 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각의 개인 특성과 몸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목욕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반신욕 VS 전신욕, 어떤 것이 좋을까?

욕탕 속의 깊이에 따라 몸에 수압이 가해져 몸이 물에 잠기면 배 둘레가 3~5cm 줄어든다.
따라서 하반신과 몸의 혈액이 심장으로 더 많이 돌아오면서 부담을 주게 된다.
이 경우 심방내압이 올라가면서 이뇨 호르몬이 촉진돼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횡경막을 위로 밀어 올릴 수 있어 폐의 용량이 작아져서 호흡 수가 증가한다.

권 교수는 "고령자나 심장병, 호흡기질환의 환자들은 수압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전신욕 보다는 명치 아래까지만 잠기는 반신욕을 추천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전신욕을 하면 몸에 540kg의 수압의 부담을 주기 때문에 특히 심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신욕은 시작 3분 후 맥박이 정상상태가 되고 혈압도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곧 정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전신욕은 지속적으로 맥박이 빠르고 혈압이 증가되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지근한 반신욕이라면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압 상승도 서서히 진행이 되다 다시 정상이 되므로 큰 문제는 없다.

※도움말=권범준 교수(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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