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들어서면 한국군 장교가 북한군 병사를
격정적으로 포옹하고 있는 거대한 동상이 방문객을 압도한다.
‘형제의 상’이라고 명명된 이 동상은 6.25 한국전쟁 당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가,
알고 보니 국군 소대장 자신의 동생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었던 비극적 실화를 소재로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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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만 명의 인명을 파리 목숨처럼 스러져간 6.25전쟁이 휴전된 지 금년이 52년이 되었다.
현하 한반도 정세는 북핵문제로 휴전 이래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또 다시 어리석은 불장난이 자행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도
인간의 슬기와 신뢰성을 믿어보고 싶을 뿐이다.
나는 동족상잔의 6.25전쟁을 겪었고, 젊은 날에 한때 월남전에 참전하여
인명살상 행위에 참여한 당사자로서 인간적 갈등에서 오는 회한으로 이 동상을 바라본다.
전쟁기념관의‘형제의 상'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없도록,
전쟁행위자인 인간보다는 전쟁 그 자체를 증오하는 상징물로 영원히 남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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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을 들릴 때마다 시야에 들어오는 6.25전쟁 장비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적 비극을 증언해 주고 있어 착잡한 마음 누룰 수 없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이짚트 이 세나라를 제외한다면 한반도의 남북한 군사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체 국가가 보유한 군사력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다.
특정 지역의 군사밀도로 볼 때 가장 높은 곳이 바로 한반도인 것이다.
냉전의 시대도 아닌 오늘날에 같은 민족끼리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고!
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 이 얼마나 부끄러운 민족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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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를 경험하지 못한 50대까지의 국민들은 과연 6.25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지구 상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미국,경제대국 일본 이 같은 4대강국의 이익이 충돌하는
접점 한반도 우리는 힘이 없고 못나서 일본의 식민지였고
강대국의 도움으로 겨우 독립이 주어졌지만(?)
강대국의 대리전으로 동족끼리 전쟁을 치루지 않으면 안됐던 50여 년 전을 돌아본다.
그리고 오늘날의 정치지도자, 사회지도층, 국민 모두가
다시는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역사의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스스로 한번쯤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05.06.25 00:00
휴전된지 지금이 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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