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애사

2014.06.30 00:00

김연옥 은사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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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과목을 가르키신 김연옥 은사님께서 6월 30일 별세 하셧습니다.


7회~12회 동문님들의 은사님이셨습니다.


 


 


영안실: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   인: 7월 2일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warnerklee 2014.06.30 00:00
    아아, 그 청초하신 그야말로 미인 선생님이셨는데요.
    1947년 가을 서울사대부중 남자부(을지로 5가-해방전 경성사범학교(사범대전신)과 예과(부중전신 및 부국)가 용두동 여자부 교사(해방전 경성여자사범학교 및 심상과(부중) 그리고 부국)로 남학생 당시 1학년(5회)부터 5학년(1회)까지 전원이 자기 책걸상을 어깨에 메고 잘 가꿔진 전원교사로 입성(!) 하였을 때, 이미 김연옥선생님은 거기 재직하고 계셨지요.
    당시 독신 미녀선생 소위 '미녀 3총사'의 한분이셨는데요, 독신 여선생들은 해 오던 대로 여자반만 지리 가르치셨읍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그 몇년후에 사대 이찬교수(지리)님과 결혼 하셨는데 부군이 이북괴뢰군(이렇게 칭했지요)에게 납치당하셨지요. 체신부장관과 친구였던 제 엄친은 당시 장관실에 근무하시다가 괴뢰군에게 역시 납치 당하셨기에 그런 분들 소상히 기억 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부산 피란지 보수산 임시 본교에서 당시 고2 던가 그런 우리 남학생 교실에 한번은 지리 교사 임시교대로 들어 오신적이 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가 한참 사춘기 한복판에 있었던 우리들 그냥 있었겠읍니까, 계속 계속 이어지는 진한 농이 담긴 말성꾸러기 학생들의 이어지는 질문공세에 결국 수업 도중에 울고 나가셨지요. 물론 그후론 남학생 클래스에 일체 안 들어 오셨고요. 언젠가, 아마도 80년대 초반 내가 사우디재벌 극동지사장으로 서울에서 근무할때 서울 총동창회 송년회에서 뵈온적이 있읍니다. 역시 그대로 곱상하게 늙으셨었던 청초한 자태가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