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장례에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했어
어머니의 임종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버리고 떠나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보내는 슬픔보다
잃어버린 슬픔이
더 아픈것이였구나
나를 보시며 아쉬움을 털어버리시려 애쓰시는
어머님의 마지막 눈빛
지금은 그 선연한 모습이 나에게 힘이되는데
그땐 왜 그리 그 모습이 나를 아프게했는지
10년치의 눈물을 더 쏳아내고
서 있기 조차 힘든 상태였는데
친구들의 조문이 나를 손잡아 세워주었단다.
1년이 넘게 병원에 모시고 다니면서
내차에서 내리면서 꼭 하시는 말씀
"고맙다"
바보같이...
그런 바보같은 엄마였기에
가슴속에 잘 간직하고
잃어버리지 않게
살아갈꺼야
친구들아 우리 엄마를 잘 보낼수 있게 해주어서
너무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