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서 그침없는 한강의 물 - 그 한줄기는 오늘도… (상편)
“
제가 오랜동안 우리 동창회에서 임원등을 맡으면서 일해 왔는데, 근래에 와서 우리 송년회등 여러 모임에서 점점 선배님들 뵙기가 힘들어 졌는데, 오늘 이 모임에 와서 보니 그 선배님들 모두 다 여기 계시네요”미국
남가주원로동문들의 모임인 ‘한줄기회’의 연례모임에서, 2부순서에서 ‘음악의 향연’을 맡은 남가주선농합창단 안방자단장(15회,남가주동창회장 2001-2002년)의 인사말의 첫마디였다.지난
6월 22일오전 11시부터 LA Korea Town 한복판에 위치한 JJ Grand Hotel 2층 대연회장에서 ‘한줄기회 2013년도 초여름의 향연’이, 외양은 검소하게 그러나 내실(內實)은 화려한(?) 향연(饗宴)이 펼쳐졌다.
안재훈
(9회) 한줄기회부회장과 이완규(6회) 기획간사의 공동사회로 개막된 향연의 1부순서는 윤병남(7회)회장의 인사말로 시작,-금년에 신입(?)한 13회와 14회 동문들을 소개하고 환영한 후에, 작년 6월 23일의 모임에서 음악순서를 담당하여 우리들을 즐겁게 해 줬던 9회의 이창수동문이 연초 2월에 급서한 슲은 소식을 전하면서 조위(弔慰)하였고, 이어서 전 현직 임원들을소개하였다.그리고
도어프라이즈용으로 서각작품 2점을 협찬한 최신정동문(5회)과 역시 유화작품을 기증해준 이병응동문(10회)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이어서 2부순서 ‘음악의 향연’에서 공연 할 남가주선농합창단을 소개하였다. 이곳 미주에서 여러 고교동창회 합창단이 있지만 남녀공학의 잇점으로 유일무이한 혼성합창단을 가지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아울러 여러 동문들의 뜨거운 격려와 후원을 부탁하였다.잇달아
최영일(16회)남가주총동창회장의 축사 -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급하게 뉴욕에 다녀 올 일이 있었는데, 마침 뉴욕지역의 동창회 임원들의 모임이 있다고 해서 참석을 했었는데, 그 동문들이 우리 ‘한줄기회’와 ‘남가주선농합창단’에 대한 질문이 제일 많았습니다.특히
‘한줄기회’에 대해서는 기수제한 회원수 모임방법과 횟수 및 행사내용등등에 대하여 질문을 했기에, 제가 아무래도 ‘한줄기회’를 franchise 화 해서 로얄티를 받아야 할것 같다는 제안의 죠크를 했읍니다. 그리고 ‘남가주선농합창단’에 대해서, 지휘자와 반주자등의 중요인원구성, 재정조달, 연습장소와 횟수 그리고 이벤트와 공연 등등에 대하여 궁금해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 기고문의 필자로서 하마디-
실은
어느 동창회 대소모임에서도 경험했을것인, 참여동문들의 동문회기가 광범위 해지면서 자연적으로 파생하는 세대(世代) 차이로 인한 인생관(人生觀)과 시대관(時代觀)등으로 말미암은 이화감(異和感) 등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선후배간의 간극(間隙)과 소외감(疎外感)을 지양(止揚)하고, 인생 고희(古稀)를 지난 늙은이들 소위 원로동문(元老同門)들이 모여서, 옛날 그 동일세대에서 즐겼던 학창시절의 회상과 또한 공통적인 화제등을 중심으로 하여 한데 어울려서 여생을 즐겨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자… 이렇게 지극히 단순한 뜻을 한데 모은 이곳 미국 남가주의 1회의 류문기(柳文基) 노원일(魯元一) 대선배님을 위시해서 당시의 막내회기 10회의 이병응(李丙應) 호성진(扈聖鎭) 김일영(金日英) 후배에 이르는 총 30명 동문이 발기인이 되어서 지난 2009년 10월에 드디어 ‘한줄기회’라고 이름한 남가주서울사대부중고 원로동문 모임이 시작되었읍니다.그때부터
줄곳 기획간사(企劃幹事)를 맡고 있는 소생 이완규(李完揆, 6회)에게 ‘한줄기회에 관한 모든 그리고 아무런 질문이라도 있으시는 동문은 이메주소 warnerklee@aol.com 으로 연락해주시면 즉시로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그리고
‘한줄기회’ 라고 우리 모임의 이름을 지은것은 , 우리 모교의 교가의 첫구절 ‘흘러서 그침없는 한강의 물…’이 흘러서 서해 황해로 들어가서 이윽고 망망대해(茫茫大海) 태평양으로 흘러 뻗어 나가듯, 우리 원로동문들 모두 한줄기로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아 가십시다…하는 염원(念願)이 담겨 있습니다>
안재훈부회장의
, 한줄기회의 연혁과 지금까지 가진 중요행사등 보고가 끝난후에, 우리 모임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는 ‘회원소개 및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매해 모임에서 가져 온 행사의 순서이지만, 연말 송년회에서의 150명-200명 가까운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시간제약 등등으로 가져 볼수 없는 회원소개/인사 시간을 우리 한줄기회 연례모임에서만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이윽고
, 호텔정선의 오찬시간으로 들어가, 류문기 한줄기회초대회장님의 축사와 건배에 이어, 임원들이 일주일전에 미리 시식하고 엄선한 호텔특식 일식/한식(돌솥비빔밥)의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커피와 만미당의 커피케잌으로 ‘데져트’시간을 갖는 동안에, 미성(美聲) 김영일(8회) 동문이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고…’를 은은한 피아노반주와 함께 선사하였다.
그러는
동안에 도어프라이즈 진행을 맡은 윤병남회장, 안재훈부회장, 윤정현간사 그리고 이완규간사들이 재빨리 전면무대에 진을 치고 도어프라이즈 개시 준비를 마쳤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 배부된 프로그램/교가악부등이 든 대형봉투 앞면에 부친 도어프라이즈용 레플티캣을 미쳐 못 받은 회원등을 모두 챙긴 후에, 대망의 ‘제비뽑기’가 시작되었는데, 잘 포장된 와인 36병 상품 외로, 특상으로 서각작품 2점, 그리고 대상인 시가(時價) $2,500 하는 유화작품등 ‘당선확률’로 치면 거의 2대1 인 셈이라서 그 만치 분위기도 고조되었다. 이날의 대상 이병응화백의 유화작품은 행사때마다 행사장 입구에서 수고하던 한줄기회부총무 최우덕(여, 9회)동문에게로 돌아 갔다. (최우덕후배님, 가보(家寶)로 고히고히 간직하세요)(후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