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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선생님의 근황입니다.
Fullerton의 언덕길을 몇 번 돌아 선생님 집을 찾으니 손수 밖에 나오시어 기다리고 계시었습니다.
세월은 지났는데도 그 건강하신 모습 그대로이십니다.
오히려 학교때의 스승-제자라는 어려운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좀 경직되어 있는 나를 형님과 같은 표정으로 대해 주셨습니다.
요사히 몸이 불편하신 사모님을 돌보시고, 독서도 많이 하시고 성경(중에서도 시편)을 즐겨 읽으시며 또 때로는 생각나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백내장 수술을 하신 다음 운전은 자제하신다고요.
두 따님과 아드님을 두신 선생님은 교편생활을 하시던 중 자신을 잘 따라와 주었던 "부중 부고의 학생들에게 감사한다"고 겸허하게 말씀하십니다.
1955년 1월에 사대부중의 지리 교사로 오신 선생님을 아직도 많은 제자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엄격하신 것 같지만 소박하시고도 늘 겸손하신 모습, 오늘 그 모습을 다시 뵈었습니다.
"내가 나를 진실로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그리고 내가 있는 사회도 사랑할 수 있다"라고 의미있는 말씀을 하신, 이제 83세를 넘기신 선생님은 자신의 신체상의 불편을 이겨내시고 당시 최창규 교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우리 학교에 오신 다음 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내시었습니다. 제자들의 잘됨을 기뻐하시고 감사하시는 스승, 그 분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제는 교단에서가 아닌 우리들의 삶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으시는 진정한 멘토이십니다.
선생님 댁:
2107 Winterwood Dr., Fullerton, CA 92883-1251
전화:
(714)423-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