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산같은 산을 찾아다니는
총동산악회 6월17일 등반에 참석하기 위하여
일주일 전부터 함께 가고싶은 동기에게 전화로 설득회유 공갈협박은 아니고
하여 동기 남자 둘 여자 다섯분
동기 포함 154분의 동문들과 오전 7시 20분 강변역에 모여서
출발 네시간반을 달려 가야산 도착
서울서 출발할때는 쾌청하던 날씨가
남쪽으로 가면갈수록 흐려지더니 등반을 시작하려는 데 가랑비 !
움마 ! 우얄꼬 비오는 것 대비하고 오지 않았는데
그래 이왕 온 것 가자 ! 용감하게 출발( 본인은 우비 일회용 항상 가지고 다니지만)
비 많이 오면 억지춘향 오자고 한 동창 주지 모~ 요런 마음먹구
조금 오르니 비도 그치고 자옥한 안개비 ? 운무 ?
흐린 날씨 운치있는 음흉스러운 환경속에 등반은 진행
올라갈수록 운무는 짇어지고
경사는 가파른데 그래도 명산인지라
군데 군데 가파른 길 나무로 다리를 놓아 등반을 도와주고
힘들어 땀은 나도 덥지않은 날씨
동기들과 압서거니 뒷서거니 오르다 보니
배나온 아자씨 등반 가끔다니는 여인 비오듯이 땀을 흘려도
정상에 도착 ,,, 휴~~
무거운 몸에 동기들 굶어 죽을까봐 무겁게 지고 온 베낭를 열고
몇깃수 아래 후배들과 둘러않으니
바다에서 가야산 정상까지 올라온 고래
우리를 탈출한 돼지, 숫놈이 없어 겨란되고만 닭알
냉동실에 넣어서 반쯤 얼려온 열무깁치
그새벽에 봈음밥 만들어 양푼으로 하나, 똥글동글한 전 ,햄,
문에 꼴뚜기 까지 뛰어노니
후배선배 둘러앉은 운무 고즈녁한 가야산정상
산해진미가 가득하고 신선들이 둘러앉았네 그려~
포항사시는 포항댁 후배님 고래 끌고 오시느라 수고하셨고 넘 고맙습니다
약속된 시간 때문에 오래도록 함께하고 픈 후배님들과의 식사시간
서둘러 마치고 시간없어 바쁜 하산길에
이뿐동창과의 오붓한 데이트에 잠시 함께하신
13회 여자 선배님
그높은 산을 혼자 오르시고 순간순간 사진도 찍으시고
유유자적 산행하시는 것을 보고 멋진 선배님이다 ,,감격해습니다
불수도북도 선배님깃수에서 여자선배님 한분만 참여하셨다고,,,, 존경합니다 선배님
(성함을 몰라 죄송합니다)
고즈녁한 가파르지 않은 하산길
산뽕나무 열매 오디도 따먹으며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며
계곡물에 수건도 적시고 힘들면 쉬었다가
행복한 하산을 하고 시간없어 후다닥 비빔밥 한그릇
서울로 출발
산삼같은 더덕 넣은 술 한잔에 취해서
서울가는 4시간반 후딱먹고 잠자려고 시작한 술판이
안먹겠다구 안먹겠다구 하는데 도 ,, 자꾸만 먹여서(믿거나 말거나 ㅎㅎ)
서울 도착할 때 까지 먹다가 (휴계소에서 술사오는 지혜 ! 놀라워라~)
함께 탄 4호차 후배 동기 후배님 들에게
조금 먼저내리며
술취해서 사랑한다 소리지르고 내렸습니다
함께하신 선배님 동기 후배님
사랑합니다
그런 자리 만들어 주신 선배님 후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