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의 두 동문이 나란히 한 잡지에, 그것도 같은 칼럼에 소개되었다.
GBC(미주복음방송)에서 발행되는 격월간지 THE LIGHT(빛)의 금년 5/6월 PEOPLE'난에 나란히 정재훈(16회) 박사와 김영교(11회) 시인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정재훈 동문은 이달의 인물 우주과학의 세계적인 인물이라는 제하의 초대석 손님으로, 김영교 동문은
<신호등>의 시인이라는 제목의 '새롭게 하소서' 방송프로그램의 인터뷰 기사로 보도되었다.
이렇게 두 동문이 한 잡지의 한 칼럼에 나란히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침 남가주에 거주하는 16회 동문들은 지난 토요일(8월 24일) 동기인 정 박사 부부를 만나 최근의 버지니아주에서의 집회(동기 김성삼 동문이 섬기는 교회 초청) 및 우주과학과 신앙생활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이 두 기사는 www.igbc.net를 방문하여 우측 윗단의 '월간지 THE LIGHT 빛'을 클릭하시고 2013.5.6(정재훈 동문의 얼굴이 표지에 있는, 오늘 현재 두번째 잡지 사진)을 펴보시면 된다.
여기 동 지에 실린 김영교 동문의 시 <신호등>을 GBC와 시인의 허락을 받아 전재해 본다.
신 호 등
신호등은 아버지 얼굴이다
밤낮으로 그 높은데서 내려다 보신다
파아란 미소의 얼굴은
옳은 일을 한 내게
내리시는 관대한 칭찬이시다
때론 못마땅해
근엄한 경고의 노오란 표정은
넘어질라 조심하라는
염려의 안색이시다
칭찬만 염려만
하시던 아버지가
빨갛게 노여우실 때는
분명
나는 그 뜻을 거슬리고 있어
일단 멈추고 나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밤이 내리는 네거리에 서서
신호등 손짓에 움직이는 나
이젠
내 인생 교차로엔 신호등이 없다
아버지 사랑이 신호등 되어
오늘도
파아란 노정에 내 삶이 직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