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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저녁 미주중앙일보사 옆 한미교육원에서 김영교(11회) 동문의 시집 <흔적>의 북 사인회가 있었다.
남가주의 유명 문인-시인들이 문학토방이라는 이름으로 성황리에 모인 이 북 사인회에는 박성근(17회, 화가) 동문, 같은 11회의 유정자 동문 및 최영일(16회, 동창회장) 동문도 참석하였다.
이 날 특별순서에서 동 시집의 표지화를 그린 박성근 화백이 소개되었고, 수록된 총 105편의 작품중 6편의 시가 참석자들을 통해 낭송되는 인상적인 순서도 있었다.
작품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영교 시인은 두 차례의 암수술을 겪으면서 어떻게 자신의 시가 씌어졌는지, 쓰지 않고서는 못견디었는지 또 본인의 시의 치유(Healing)의 역할, 사람과 어울리는 소통의 기능등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정말로 그의 시는 그의 목숨을 다하며 씌어지는 살아 숨쉬는 생명시임을 느낀다.
그의 시 의사 선생님 어디 계세요에서 지구의 한 구석에 서있는 한조각의 피조물에게도 그는 다정하게 다가가며 마음을 준다. 피조물의 어머니와 같은 그 모정과 사랑 그리고 마음아픔으로. 훼손되고 아파하는 생명(자연)을 안타까워 한다. 자신의 육신이 아팠던 시절을 생각하며 염려한다. 상처 받은 이 자연환경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은 어디 있느냐고 안타깝게 호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근 화백, 김영교 시인, 최영일)